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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3일 목요일

[리뷰] 최고의 금연 홍보 영화 "콘스탄틴(2005)"

키아누브리스 주연의 영화 "콘스탄틴" 은 참 대단한 영화였다.

현대에 등장하는 퇴마사.
인간들의 도시에 동거하고 있는 천사와 악마라는 설정.
세계의 존속을 걸고 경쟁하는 흥미 진진한 스토리.

무엇보다도 당대 최고의 액션 스타라고 할수 있는 키아누리브스의 맛깔나는 연기가 절정에 다다른 영화였다고 할수 있다.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는 달리 "악마" 들과 대등하게 치고 받는 믿음직스런 퇴마사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콘스탄틴" 과 비슷한 영화를 찾을 수 없을 정도.


영화 내용자체는 고대 악마가 부활해서 세상이 멸방하려는 것을 우리의 주인공께서 구원해 주신다는 비교적 간단한 내용이지만, 단순 명료한 진행으로 상영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으며 이런 매력적인 설정과 그에 어울리는 연기로 정말 흥미 진진하게 흘러간다.

벌써 몇번이나 반복적으로 봤지만,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세세한 설정부터 등장인물 하나 하나 매력적이지 않는 구석이 없어, 이 영화의 장점을 꼽으라면 뭘 빼야하나 고민해야 할 정도로 완벽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 중에 명장면을 딱 하나 꼽는다면.
역시 이 장면.


"Holy F***"
(소설원작에선 저 손가락이 콘스탄틴이 아니라 신이 움직인것으로 묘사됨. 진짜 Holy F*** )

일부 원작 팬은 영화의 콘스탄틴과 만화의 콘스탄틴이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판의 콘스탄틴을 훨씬 좋아 한다.

2편이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난 당연히 콘스탄틴이 대흥행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흥행하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이 명화가 제작된지 10년이 넘어도 2편이 제작되지 않은걸 보면, 2편은 영~~ 가망이 없어보여서 정말 아쉽다.



2020년 5월 29일 금요일

[게임: 리뷰]독특한 느낌의 드라마 게임 "The Wolf Among Us"



작년 연말에 에픽 게임즈에서 무료로 배포했던 "Wolf Among Us" 를 그동안 설치만 해놓고 방치하고 있다 이번에 몰아서 엔딩까지 플레이 해 보았다.

처음엔 무슨 게임인지도 모르고 기간 한정 무료라서 무작정 다운 받아 설치해보곤, 막상 해보니 나름 꿀잼이라 나중에 몰아서 해야지 하고 아끼고 있다 보니 벌써 몇달이 흘러 버렸다.

재미 있는데 계속 안하고 아껴뒀다 한번에 하려고 아껴뒀던 이유는, 이 게임은 말이 게임이지 사실상 "드라마"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난, 드라마는 한방에 몰아보는 편이라서...


게임은 5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에피소드가 "드라마 1화" 에 해당되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말그대로 "5화 짜리 드라마" 같은 느낌. 

게임 자체가 플레이어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고, 그냥 게임속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라서 이걸 게임이라고 해야 할지 좀 애매 하긴 하다.


물론 그래도 게임이다 보니 완전히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고 중간 중간에 선택지도 선택해야하고 단서도 수집해야 하고 전투가 발생하면 액션 버튼도 타이밍에 맞춰 눌러 줘야 하기는 하지만, 사실, 뭘 어떻게 선택하든 게임에 별 영향은 없는 편이다. 

큰 줄거리는 변하지 않고 등장인물이 바뀌거나 최종 결과에 다다르는 진행 과정이 조금 달라지는 정도.

그래서 "게임" 으로서는 좀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드라마" 로서는 상당히 흥미롭다.

게임은 "아기돼지 삼형제", "인어공주", "늑대",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등등 ... 이런 동화속 등장인물들이 동화속에서 탈출해 인간들 세상에 숨어 살고 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렇게 동화속 인물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어느날 동화속 인물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화속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살해 당한다고? 정말 특이한 설정이지 않은가?

이 살인 사건을 동화세계의 보안관. 즉, 주인공이 해결한다는 얘기다.


등장 인물들은 동화속 인물들이지만 살고 있는 곳은 척박한 "현실" 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가 매우 기묘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띈다.

이를테면, 동화 속 공주님이 생활고 때문에 매춘을 하며 돈을벌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왕자님이 바람나서 도망갔다 ... 는 식의 동심 파괴가 심심치 않게 나오며, 동화속 괴물들이 느닷없이 등장해 서로 싸우다 피가 튀고 뼈가 부서지고 동화처럼 모가지가 뎅겅 날라가는 상황이 수시로 생기기 때문에 마음이 순수한 분들을 플레이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나도 이 게임을 처음 할때는 이런 사전 지식없이 게임을 했던지라 난데없이 돼지가 유창하게 말을 하고 개구리가 태연하게 서서 돌아다니고 할 때는 "이 게임 도대체 정체가 뭐냐?" 싶은 생각을 하다, 주민들을 지키는 정의의 주인공이 알고보니 "빨간망토" 에서 빨간망토를 잡아 먹었던 그 "늑대" 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때는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심지어 백설공주랑 썸을 타는 중...)

(아... 어쩐지 게임 시작하자마자 나무꾼 머리를 도끼로 찍어버리더라니...)

게임을 다 플레이하고난 감상은 재미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시즌1을 몰아서 본 느낌이다.

독특한 카툰렌더링 방식의 화면이 동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실도 아닌 애매한 분위기와 정말 잘어울린다. 게임 스토리도 상당히 흥미 진진했고...

단지 아쉬운 점은 "게임" 으로의 요소가 거의 생색내기 수준으로 미미하다는 점과 끝 마무리가 좀 아쉬웠다는 것이다.

살인사건이 몇건이나 일어나고 주인공이 거의 죽을뻔하면서 필사적으로 파헤진 사건의 진상 치고는 끝 마무리가 좀 싱겁게 끝난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최종 보스의 존재감이 너무 희미한데, 설정상으로는 대단히 대단한것처럼 묘사가 되지만 게임 내에서는 별로 하는것도 없이 얼렁뚱땅 등장하고, 등장하자 마자 다짜고짜 단숨에 처단된 느낌이 강해서 많이 아쉬웠다. 

살인 사건의 진상도 왠지 얼렁뚱땅 대충 적당히 넘겨버린 느낌이 강하고...

마지막 마무리가 2% 부족한 느낌이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나 재미있게 플레이(?) 했기 때문에 시즌2가 기대되는 게임이다. 

아쉽게도 시즌2가 제작되다 제작사가 폐업하고, 그러다 다시 재개하는등 우여곡절이 많은 듯해서 시즌2를 보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어쨌든, 현재로선 계속 제작되고 있기는 한 모양이다.

적어도 2020년 안에는 발매되지 않는다고 하니, 좀 아쉽다.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영화] Teen Titans: The Judas Contract (틴 타이탄즈: 유다의 계약) (2017)


최근에 방송된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기에 최근에 영화판 애니메이션도 있길래 찾아 보게 되었다. 


사실 개인적인 틴타이탄의 인상은 애들용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다지 찾아보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하나의 소스로 여러곳에 사용하는것이 유행인지 같은 "틴 타이탄" 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발매되곤한다. (위의 스타파이어와 아래의 스타파이어가 동일 인물이란게 참...)

이번 "틴 타이탄즈: 유다의 계약" 은 코믹스로 연재되었던 것을 영화판으로 만들어 놓은것인데, 제법 장편이었던 코믹스를 1편짜리 영화판으로 만들다 보니, 이것 저것 많이 생략하고 만들었다. 그런데, 대상 연령을 좀 높게 잡기 위함인지 은근히 성적인 요소들을 많이 집어 넣었다.

대표적인것이 과거 "로빈" 이었던 "나이트 윙" 과 "스타파이어" 와의 연얘 얘기인데, 솔직히 왜 집어 넣었는지 의문이다.


분위기 자체가 성인 지향이라 좀 진지한 분위기고 원작에서 원래 둘이 애인사이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들어간것 자체는 문제랄것이 없지만, "유다의 계약" 전체 줄거리엔 둘의 연얘담이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닌데 다른 등장 인물에 비해 이 둘의 이야기가 초반에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후반부의 진짜 이야기를 흐려 놓는다는 인상이 강하다. (개인적으론 나이트윙을 아예 빼버려도 별 문제가 없을것 같은 느낌이다)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서 평범한 인간들에게 배척된 과거를 가지고 있는 틴 타이탄즈 구성원들이 각자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던 그 사연들을 하나하나 다 얘기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나이트윙의 연애담도 같이 이야기된 부분도 있지만, 그것은 긴 장편 드라마에선 별 문제가 아닐지 몰라도 불과 한시간 남짓한 시간내에 이야기를 끝내야하는 영화에서 그 모든 등장인물의 과거 사정을 시시콜콜 나열한것은 좀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고 아예 빼버리면 DC 코믹스 등장 인물을 모르는 사람은 아예 스토리 자체가 이해가 안될테니 빼버리기도 좀 애매하긴 하다.


하여간, 초반에 멤버들간의 감정싸움 같은것으로 이렇게 저렇게 낭비한 시간덕분에 후반부에 등장한 적인 데스스트록에겐 그야말로 초 스피드로 허무하게 몽땅 각개격파 당한다. (저렇게 쉽게 당하는 얘들이 어떻게 지금까지 용케 살아남았지?... 싶은 느낌)

게다가, 위기 극복은 시간 관계상 그것보다 더 빨리 순식간에 끝내버리기 때문에 허무 할정도로 쉽게 극복해 버리는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원작의 "틴 타이탄즈: 유다의 계약" 은 틴타이탄즈 스토리 중에서도 꽤나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스토리로, 내용도 미성숙한 소년/소녀들의 집합인 틴타이탄즈 들의 성장과 믿었던 동료의 배신. 그리고 그 배신의 배신에 대한 이야기로 그리 간단한 구성의 이야기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없었어도 별 상관없었을것 같은 나이트윙의 연애담 같은건 완전히 배제하고 틴타이탄즈 사이의 알력싸움이나 의심쪽에 더 집중한다음, 배신자와의 전투를 좀더 강렬한 인상이 남도록 연출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스토리 자체는 좋은데 짧은 상영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집어넣으려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이라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