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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2일 수요일

[여행] 새해맞이 베트남 다낭 여행기 - 5일 (4) 다낭 (핑크) 대성당

까오다이교를 방문하고 바로 그 다음으로 다낭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까오다이교와 다낭 대성당은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그다지 멀지 않아서 그냥 걸어서 이동했다.


걷다보면 관광지가 아닌 그냥 일반 다낭 시민들이 사는 골목을 지나쳐가는데 마치 어릴적 우리 동네를 보는듯,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어디나 사람 사는데는 다 마찬가지인것 같다.


다낭 대성당은 일명 핑크 대성당으로 불리는 성당인데, 말그대로 건물 전체가 핑크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성당치고는 참 독특한 외관인데 뭔가 저 색상을 선택한 이유가 달리 있는지 궁금하다. 엄숙한 성전에 칠할 색상하곤 좀 안맞는 느낌인데, 의외로 제법 어울려서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첫 인상은 꽤 신기하지만, 핑크색으로 도색되어 있다는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은 없어서 금방 흥미가 식는 편이었다. 색을 제외하면 보통의 일반적인 성당과 같은데다 성당 외에는 달리 할것도 없어서 짧은 자유시간이 주어졌지만 그냥 시간이 남아 돌았다.

천주교 신자라면 참 의미있는 곳일지도 모르지만, 아니라면 그냥 그저 그런 정도의 관광지.


휴일인데도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평일이다 보니 관광객들만 있기 때문이리라...

성당 안까지 들어가 볼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불행이도 안쪽까지 들어가 볼수는 없어서 성당 주변만 거닐어 볼수 밖에 없었다.


성당 같은곳에 가면 자주 볼수 있는 "천국의 열쇠를 받은 베드로" 였던가?... 아마 맞을 듯...

그런데 이곳에 있는 베드로는 천국의 열쇠를 "2개" 가지고 있다. 1+1 행사라도 했던 것일까...


성당 한쪽 구석엔 왠지 미사를 보는 장소 같은곳이 있어서 한번 다가가 보았다.


가까이 가보니 미사를 보는곳은 아니고 뭔가 위패 같은것을 보셔 놓은 곳인듯 하다. 정확한 정체는 모르겠지만 달리 물어 볼곳이 없어서 아쉬웠다.


성당을 한바퀴 돌아 보는 중에 만난 길 고양이.

베트남 고양이 답게 이 더운 날씨에도 파르르 떨고 있었다. 어디 몸이라도 안좋은게 아닌가 걱정이다. 지금도 잘 살고 있나 모르겠다.


성당 관광까지 마친뒤 우리는 패키지 여행의 꽃, 여러 관광 상품 매장을 돌아 다녔다.

여러군데를 돌아다녔지만, 난 딱히 쇼핑에 관심이 없으니 그냥 넘어간다. 단지 커피 만큼은 나도 조금 좋아하기 때문에 커피 판매점만 간단히 기록해본다.


베트남도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다는데, 그 유명한 다람쥐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다. 입구부터 정체 불명의 생물체가 커피를 먹고 있는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뭔진 모르겠지만 샘플로 나눠주는 커피를 마셔보니 좀 괜찮은듯...
사실 맛 같은것은 잘 구별 못하지만.

그래도 멀리 여행 와서 기념품 정도는 하나 사야할것 같으니 그나마 좋아하는 커피를 몇 봉지 사 왔다.

뭐, 이래 놓고 집에 갖다 놓으면 어딘가에 쳐박혀서 잊혀지겠지만....
그래도 이런게 나름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제 이번 여행도 거의 끝나가고 이제 집에 돌아가야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여행] 새해맞이 베트남 다낭 여행기 - 4일 (3) 미케비치 & 까오다이교

린응 사원을 다 둘러본뒤 가이드는 약속대로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다며 근처의 비케 비치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숙소 바로 코앞에 있는 해변임에도 불구하고 빠듯한 일정 때문에 찾아가지 못했던 베트남의 바닷가를 드디어 가 볼수 있게 되었다.


해변에 도착하자 우리를 반기는 안내판.

안내판이라기 보다는 이것 저것 하지말라는 경고판에 가까운데 놀랍게도 베트남어와 함께 한글로 주의 사항이 적혀 있었다. 이런걸 보면 다시한번 다낭에 한국 관광객이 많긴 많구나하는 실감을 하게 된다.

그런데 특이하게 금지 항목 중에 "스포츠 금지" 가 있다. 해변에서 뭔가 경기를 하는것도 안되는건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하게도 이 더운 날씨에 이 경치 좋은 해변을 두고도 해변에 거의 사람이 없다.

우리가 방문했던 때가 베트남의 설날... (당시 기온이 34도쯤?)
즉, "겨울 바다" 라서 그런가? 너무 쓸쓸한 풍경이다.


열대 해변 답게 야자수들도 군데 군데 심겨져 있다.
좀 관광객들만 많았어도 영화속의 한장면 같았을 텐데, 관광객들이라곤 거의 우리들 뿐이라서 좀 그랬다...


드넓은 바다와 야자나무,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아스팔트 도로와 건물이 높다랗게 서 있어 뭔가 참 어울리면서도 안어울리는 묘한 조합이다.

날씨는 바닷가에서 수영하기 좋은 날씨였지만, 겨울(?)인데다 따로 수영복 같은것도 가져온게 없어서 우리는 그냥 바닷가 모래사장만 거닐다 다음 여행지로 떠났다.


다음 여행지는 까오다이교 사원이었는데, 여기가 참 묘한 곳이었다.


보통의 종교는 하나의 신을 섬기는게 일반적인데, 이곳은 모든 신을 다 섬긴다고 한다.

예배당 천장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처님이나 하나님 같은 신들과 정확히 누군지 잘 알수 없는 (공자 같은 ) 각종 신들이 나란히 서 있다.

좀 이상한 느낌의 종교지만, 베트남에선 꽤 유명한 종교라고 한다.


하지만, 유명한 사원치고는 그다지 규모도 크지 않고 딱히 관광할 만한것도 별로 없다. 사원내 예배당만 보고나면 그 외에는 그저 정원 정도를 볼수 있을 뿐이다.


특이한 사원이기는 한데, 관광지라고 하기엔 좀 ... 이런 종교에 관심이 많다면 모를까 이쪽 종교에 별달리 관심이 없다면 궂이 관광하러 찾아올만한 곳은 아니지 않나 싶다.


뭐, 베트남에 자주오는것도 아니니 한번 왔을때 이런 특이한 곳도 한번쯤 방문해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다.

2019년 6월 20일 목요일

여행 : 새해맞이 베트남 다낭 여행기 - 3일 (4) 후에시 시클로 & 아오자이 쑈

3일째 여행도 마무리에 접어 든다. 

일단 예약된 호텔에 가서 각자 짐을 정리하고 저녁 일정을 시작한다.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이 "흥왕 호텔" 인가 그렇던데... 정확히 잘 기억 나지는 않는다.


이전에 다낭에 머물렀던 호텔보다 조금 더 오래된 느낌의 호텔이다. 현대식 느낌의 이전 호텔 보다는 좀더 베트남 같은 분위기가 나서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더 좋았다.

단지, 다낭의 호텔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그런지 와이파이가 쾌적하게 잘 잡혔는데 이번 호텔은 와이파이가 잘 안잡히거나 잡혀도 너무 느리다는 게 좀 안좋았다. 그것 외에는 달리 불편한 점은 없는편.


바닷가인 다낭은 관광지라는 느낌이 강한데, 후에는 내륙 지방이라서 그런지 다낭 보다는 좀 더 일상적인 베트남의 느낌이 난다.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후에 시내로 식사를 하러 간다.
오늘의 저녁은 무려 "삼겹살" !!!


우와... 베트남에서 삽겹살을 먹게 될 줄이야...

한국을 떠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딱히 한국 음식이 그립지는 않는데, 일단 삼겹살은 언제 먹어도 환영이다.


삼겹살에 곁들이는 주변 반찬들이 한국 식재료랑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일단 삼겹살에 김치만 있어도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안그래도 저녁 시간인데 왜 이렇게 다른 손님들이 없을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밥을 먹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금방 알수 있었다.

덥다!!! 더워!!!!!!! 더워 죽을것 같다.

기본적으로 30도는 넘는 지역에서 식탁에 불 활활 피워놓고 삼겹살을 꾸워 먹는게 얼마나 미친짓인지 이번에 아주 절실하게 실감을 했다.

삼겹살 자체는 맛있는데 뜨거운 불앞에서 뜨거운 고기를, 뜨거운 된장국을 먹고 있으니 더워 미칠것 같다.

이 맛있는 삼겹살을 외국에선 왜 안먹는 것일까... 하고 항상 궁금해 했었는데, 이번에 그 의문이 화~~악 풀렸다. 역시 각 지역의 환경에 맞춰서 먹는 음식도 달라지는 법인가 보다.

베트남에선 삼겹살이 안어울린다.

난 미친듯이 고기를 흡입하고 탈진하기 전에 얼른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그나마 좀 시원하다.


저녁 식사 다음 일정은 그 유명한 "씨클로" 다.

쉽게 설명해서 자전거 앞에다 손님을 태우는 자전거 택시 쯤 되겠다.


인력거 비스므리한 자전거에 아무런 안전 장치 없이 사람을 태우다 보니, 보기에는 재미있어 보이는데 막상 타보면 뭔가 불안 불안하다.

가이드는 사고난 적은 없으니 안심하시라는데... 그래도 불안...

하지만, 처음엔 불안해도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그럭 저럭 괜찮다.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차가 와서 박는게 아닌이상 크게 다칠일은 없을것 같아 속도에 조금 적은 되면 그 다음 부터는 마음 편하게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그렇기는 한데, 관광 상품이라지만 냉정하게 애기해서 그냥 시내를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것일 뿐이라서 그렇게 아주 재미있다... 싶은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낮선 베트남 시내 골목을 이리저리 다니는 재미는 제법 쏠쏠하다. 알수 없는 베트남어 사이에서 낮익은듯 뭔가 어색한 한글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골목길은 그나마 괜찮은데, 아예 큰길로 나와서 버스랑 차량과 섞여 다닐때는 정말 이래도 돼나 싶은 생각이 든다.


큰 차들이 바로 옆을 빠른 속도로 지나다니니 안전상 조금 불안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생에 한번 쯤은 타볼만한 좋은 경험이었다.


이렇게 쌩쌩 달려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아오자이 쑈" 로 간다.


호텔 바로 근처에 있는 "아오자이 쑈" 극장. (아오다이 아님, 아오자이 맞음)


처음의 인상은 그리 좋지 못했다. 뭔가 한국의 캬바레 이런 비슷한 느낌도 나고, 게다가 아오자이 쑈라고 해봐야 뭐 볼게 있겠나 싶었으니까.

왠지 관광지에서 무슨 무슨 쑈... 이러면 부정적인 느낌밖에 안든다.


그런데, 생각보다 꽤 볼만했다.

관광지 하면 흔이 떠올리는 노래하고 춤추고 하는 그런 쑈는 아니다. 물론 노래와 춤이 어느정도 나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오자이의 역사" 를 알려주는 내용이 주 내용이라서 어린아이들과 같이 와서 봐도 괜찮을 만큼 건전한 내용이다.


한국인 대상으로 하는 쇼인지 나레이션도 한국어로 진행되기에 내용을 이해하는데도 문제 없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충 기억나는대로 써보면...

"아오자이" 는 "긴옷" 이란 뜻으로 왕이 간편하게 입는 옷 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즉, 최초에는 남성용 옷이었던 것. 그런데, 이 옷이 궁녀들에게 퍼지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고 여성복으로서 많이 발전하게 되는 바람에 현재는 아오자이를 여성용 옷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여성용 남성용이 다 있다고 한다.(기억나는대로 대충 적은것이라 일부 잘못된 점이 있을수 있음)

이런식으로 아오자이의 처음 유래부터 원래 주로 사용되었던 왕가의 복장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전파된 과정을 간략하게 보여준다.

아오자이가 처음 시작되었던 시절 왕가의 예복까지 재현해서 보여주기에, "아오자이 쇼" 라기 보다는 "베트남 역사 체험" 같은 느낌이다.


사진에 보다시피 "아오자이" 는 어깨로부터 발밑까지 길게 이어진 옷을 말하는데,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비슷한 형태의 옷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까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오자이와는 좀 다른 느낌.


근대에 와서 어떤 학교의 교복으로 쓰이면서 부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오자이의 모습과 비슷해 진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뭔가 좀 흥겨운 느낌의 베트남 노래를 불러주며 고대 왕가 시절의 아오자이 부터 현대 디자인의 화려한 아오자이까지 마치 패션쇼를 하듯 관객들 사이를 걸어서 자세히 보여주는데, 몰랐던 아오자이의 역사를 알게되어서 참 흥미로웠다.

다낭 여행을 하면서 베트남을 가장 가까이 본듯한 느낌이라서 보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쇼는 1시간 좀 넘게 진행된것 같은데, 이제 좀 피곤하다... 싶을때 쯤 끝나서 딱 좋았다.

마치고 나오면 쇼를 진행했던 연기자들이 입구에서 손님들을 전송해 주는데, 이때 사진 같이 찍기를 요청하면 흔쾌히 응해 주므로 아오자이에 관심이 있다면 기념삼아 사진 한장쯤 찍는것도 좋을 듯 하다.


쇼는 재미있었지만, 어쨌거나 밤은 깊었고, 오늘 하루도 끝이 났다.

베트남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것 같은데 벌써 내일이 마지막 여행이다. 벌써 쓸쓸한 느낌이 드는 듯하다. 그래도 오늘은 피곤하니 얼른 씻고 자야겠다.

2019년 6월 3일 월요일

여행 : 새해맞이 베트남 다낭 여행기 - 3일 (2) 카이딘 왕릉


 바나힐에서 내려오자 딱 점심시간이다.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역시 끼니때마다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딱 밥먹을데로 대려다 준다는 점이다.

이번 점심은 한식.

익숙한 한식을 먹으니 좋기는 한데, 이번 여행에선 베트남 음식이라곤 먹은적이 없는 듯한 느낌이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벌써 사람들이 우글 우글... 그런데, 식당안 사람이 모두 한국 사람인것 같다. 왠지 익숙한 풍경이다.


차려진 음식 부터 음식을 푸는 사람들까지 그냥 한국의 한식 뷔페와 뭐가 다른지 모를지경이다.


생각보다 그리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아서 그냥 비빔밥에 카레 + 치킨. 베트남에서 나는 식재료들로 만들어서 한국의 음식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 나긴하지만 그럭 저럭 무난한 편이다.

베트남 음식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겐 좀 별로 일지 모르지만, 괜한 모험하기 싫은 어르신들 입장에선 꽤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익숙한 음식들로 배를 채우고 나서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달렸다.

창밖으로 평범한 베트남의 거리가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어느 시골 풍경과 그다지 달라 보이진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 사는데는 다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


한참을 달려 다음 목적지인 "카이딘 왕릉" 에 도착했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이라고 하는데,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니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고종 황제쯤 되지 않을까?


그런데 시작 부터 난관이다.

34도가 넘는 날씨에 (이때가 우리나라의 2월5일이었던가...) 햇빛은 쨍쨍하고 올라가야할 계단은 많다.


왕릉이라서 그런지 화려한 꽃들로 계단이 장식되어 있지만, 계단 끝까지 오르고 보니 꽃의 감상보다는 겨울에 와도 더워 죽을것 같은데 여름에 오면 도대체 어느정도 덥다는 것인지 공포심 밖에 생기지 않는다.


왕릉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건물 자체가 2~3개 정도 밖에 없어서 그다지 볼 거리도 없는 편.


좀 특이한 것은 왕릉 입구에 세워져 있는 동상들이다.


열대 기후 지역답게 코끼리 동상도 있고...


임금의 신하로 보이는 석상들도 있다.

참고로 이곳에 있는 모든 동상과 건물들이 거뭇거뭇한 색을 띄고 있는데, 이것은 곰팡이 때문이라고 한다. 덥고 습한 지역이다 보니 곰팡이가 스는것은 어쩔수가 없다고... 


곰팡이의 검은색 이라곤 하지만, 왕릉 전체가 거뭇거뭇한 느낌이라 꽤 신기한 분위기가 난다. 그래서 주변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고대 유적지라도 탐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이 잘 나온다.


오래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나면 할것이라곤 왕릉에 들어가 보는 것 밖에는 없다.


이전부터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베트남의 옛 건물들은 그냥 중국 옛 건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중국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왕릉에 들어가보니 누군가의 사진이 걸려 있다. 아마도 저 분이 카이딘 왕이 아닌가 싶다.


왕릉이다보니 주변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같은 곳의 왕릉 같은 곳에 비하면 좀 단촐한 편이다.


베트남도 제법 큰 나라였던만큼 베트남의 국왕이었으면 제법 위세도 있었을 텐데 개인적인 감상으론 상당히 검소한 왕이 아니었나 싶은 느낌이 든다. 그정도로 왕릉치고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편이다.


사실상 왕릉외에는 달리 볼게 없다.


패키지 여행이 언제나 그렇듯이 자유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 갈데가 없다보니 시간이 막 남아 돈다.


왕릉안을 적당히 둘러보고 집합 시간에 맞춰 내려가는데, 내려가다보니 매표소가 보였다. 패키지 여행이다보니 가이드가 알아서 표를 구매 했기 때문에 몰랐지만, 여기도 입장하려면 표를 구매해야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베트남어 까막눈이다 보니 표지판을 봐도 뭔소린지 알수가 없다. 나 혼자 왔다면 과연 표를 사고 들어가 볼 수 있었을까?

역시 속 편하기로는 패키지 여행이 최고다.


왕릉 밖에는 현대적인 느낌의 휴게소가 있어서 모두 집합하기까지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왕릉이라곤 하지만, 그야말로 왕릉 하나 덩그렇니 있고 근처에 휴게소 하나 있는게 다라서 만약 개인적으로 여행을 왔다면 굳이 찾아 왔겠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하지만, 역시 베트남 역사와 관계되는 곳이니 베트남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번쯤 들러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