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1일 월요일
잡담 : 기대하고 고대하고 먹었는데 막상 실망한 음식 - 똠양꿍
해외 여행을 다니는 묘미 중 하나는 각 나라의 독특한 음식을 맛볼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먹어보지 못한 특이한 맛을 발견할 때는 "과연 여기가 외국이구나" 라는 것이 정말 실감이 난다.
그런 면에서 "똠양꿍" 이라는 것은 내게 있어서는 좀 안좋은 추억중 하나.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해외 여행은 쉽게 갈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큰 맘과 큰 돈을 들여서 떠나는 것이다. 그런만큼 일단 해외에 나가면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다 해보려 하기 마련.
아직 여행이라는 것 자체를 별로 다닌 경험이 없었던 그 당시의 나는 태국 여행을 다니며 이것 저것 많이 잘 주워 먹으며 다녔다. 의외로 태국 음식이 입에 잘 맞았던 지라 별 어려움 없이 잘 먹고 잘 다녔는데, 태국 여행 마지막날 쯤해서 우리 일행은 이제 마지막이니 이번엔 돈 좀 들여서 거창하게 한상 차려 먹기로 했다.
그동안 먹었던 길거리 쌀국수나 주먹밥에서 벗어나 이번엔 나름 유명하다는 큰 식당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양껏 많이 시켯다. 당연히 태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똠양꿍" 도 시켰다.
나름 세계 3대 요리라고 해서 정말 정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론은 딱 1숟깔 먹어보고는 다시는 손도 대지 못했다.
와...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정말이지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맛과 향이 나는데, 내 평생 그런 맛은 느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다.
뭔가 신맛 같기도 하고 떫은맛 같기도 하고 매운것 같은 느낌은 나는데 매운맛은 아닌것 같고 ... 정말 내 어휘력으론 도저히 그 맛이 표현이 안된다.
하여튼 맛 없었다.
다시 숟가락을 대는 것이 겁이 날정도로 희안한 맛의 그 요리가 맛이 없었던 것인지 그게 아니라 코를 찌르는 강렬한 향신료 냄새 때문인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딱 한입 먹었는데도 등골이 오싹할 만큼 소름끼치는 맛이라서 다시 한번 먹어볼 엄두조차 못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의외로 다른 사람들은 그걸 또 맛있다고 잘먹어서 정말 이해가 안되었다.
다행이 다른 음식들은 괜찮아서 저녁은 배부르게 잘 먹고 왔지만, 그 똠양굼에 대한 배신감은 정말이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게 벌써 10년도 더 전의 이야기. 그렇지만, 아직도 다른 기억은 희미해져도 그 때 그 쑈킹한 맛만은 선명해서 지금도 "똠양꿍" 말만 들어도 오싹한 느낌이 든다.
2018년 9월 5일 수요일
음식 : 버거킹에서 9월3일~16일 동안 와퍼 주니어가 단 "1900원" !!
버거킹에서 9월3일~16일 동안 와퍼 주니어를 "1900원" 에 판매한다 !!
이런 좋은 이벤트를 놓칠수 있나.
바로 가서 주문해 보았다.
햄버거 3개가 겨우 5,700원!!
1인당 5개 까지 주문할 수 있으나, 우리집에서 햄버거 좋아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 3개면 충분하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나온 주니어 와퍼 3개.
단품으로 주문한 것이라서 콜라도 없고 감자튀김도 없지마, 지금은 세트로 시키면 굳이 찾아온 의미가 없다.
주니어 와퍼라고 해서 많이 작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작지 않네?
맥도날드의 불고기 버거 정도의 크기?
아이폰 하고 크기 비교.
음... 이렇게 보니 얼마나 작은지 잘 실감이 안난다. 다음엔 그냥 와퍼하고 주니어 와퍼하고 동시에 사서 크기를 비교해 봐야 겠다.
하여간 첫 느낌은 작긴 작은데 그렇게 많이 작은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막상 내용물을 보면 좀 작긴 작다. 확실히 와퍼의 미니 버젼이긴 한듯.
그래도 1900원 치고는 훌륭하다.
맛은 그냥 표준적인 햄버거맛.
흔이 햄버거... 하면 생각나는 맛이라 딱히 묘사할게 없다.
그래도 역시 버거킹이라 맛은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많이 건조한 느낌이 패티는 여전하다.
이건 다른 버거킹도 그런건지 여기만 그런건지 모르겠네... 예전엔 안그랬던것 같은데...
일단 3개중 한개를 매장에서 바로 먹었는데 역시 콜라도 없이 먹으니 목 메인다. ㅠㅠ
하지만, 작다 보니 하나 정도는 따로 물같은게 없어도 그냥 먹을수 있다.
나머지는 집에 가서 먹어야지~~
2018년 8월 25일 토요일
음식 : 맥도날드 한정판 햄버거 "빅맥 BLT"
맥도날드에서 50주년 한정판 햄버거 "빅맥 BLT" 을 판매 중이다.
한정판 햄버거라 해봐야 그냥 "빅맥 + 토마토 & 베이컨" 일 뿐이다.
요즘 맥도날드에 너무 실망해서 거의 찾아 가지 않았지만, 한정판을 판다는데... 이런것은 한번쯤 먹어줘야 예의 아니겠나... 그래도 예전엔 나름 단골이었는데...
그래서 먹으러 가봤다.
일단 첫 느낌은 빅맥이랑 그다지 다른것은 없어 보인다. 단지, 햄버거가 그냥 빅맥에 비해 조금더 커 보이는 듯한 느낌이다. 베이컨이랑 토마토가 추가 되어 있어서 그런가?
확실히 베이컨이랑 토마토는 들어가 있다.
여기서 드는 한가지 의문.
"어라? 원래 빅맥에 토마토는 들어 있지 않았었나?"
왠지 토마토는 원래 들어 있었던 느낌이 난다.
링크 : 맥도날드 올데이를 이용해 보다.
하지만, 예전 글을 확인한 결과 안들어 있었다.
음... 확실히 얼마전까지는 들어 있지 않았는데... 그런데 왜, 왠지 옛날에는 있었던것 같은 기분이 들지?
왠지 좀 찝찝하지만 증거가 없으니 넘어가기로 한다.
토마토랑 베이컨이 추가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토마토 슬라이스 한장 + 베이컨 한조각이 전부.
빅맥이 4,900원이고 빅맥 BLT 가 5,900원이니 토마토 한장 과 베이컨 한장에 1000원이 들어간 셈이다. 이게 비싼건지 싼건지 조금 애매 하다. 살짝 돈아까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으나,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다 보니... 에휴~~
일단 토마토랑 베이컨이 추가된것 외에는 빅맥이랑 거의 같기에 별 기대 없이 먹어 봤다. 얇은 베이컨 한장과 토마토가 더 들어 있어봐야 그게 뭐 그리 의미가 있겠나?
... 싶었는데!!
오... 이건 좀 다르다?
요즘 햄버거 패티가 너무 부실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베이컨 겨우 한장 들어간 것으로 제법 햄버거 패티의 부족한 맛을 잘 보조해 준다. 요즘은 양상추 양도 너무 적어서 얼마 들어 있지도 않는 피클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는 빅맥에 비해서, 빅맥 BLT 는 토마토 덕분인지 피클의 날카로운 맛을 제법 잘 중화 시켜 주었다.
참 오랜만에 맥도날드에서 만족스럽게 햄버거를 먹은 기분이다.
한정판 신메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한 10년 전쯤 처음 빅맥을 먹었던 그 맛인듯한 느낌이다. 신메뉴가 아니라 원래 빅맥이 가지고 있던 최초의 맛을 되찾은듯한 느낌.
빅맥에 +1000원이 추가 되지만, 이정도면 극단적으로 너프된 그냥 빅맥을 먹느니 1000원을 더 주고라도 빅맥 BLT를 먹는게 나을것 같다.
왠지 애초에 햄버거 가격을 은근슬쩍 올릴려는 의도였던 맥도날드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는 느낌이라 조금 찝찝함이 남지만, 안먹으면 모를까 이왕 먹으려면 맛있는 쪽을 먹는편이 낫지 않겠나...
아무튼 오늘은 생각보다 맛있게 먹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2018년 7월 20일 금요일
일상 : 냉채 족발 맛있다.
신사동 왕족발에서 처음으로 냉채족발을 먹어봤다.
지금까지는 족발 아니면 보쌈만 먹었었는데, 요즘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시원해 보이는 냉채 족발을 먹었다.
오...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법 맛있다.
일단 뿌려주는 소스가 차갑다 보니 족발도 차갑게 되는데 차가운 족발도 의외로 맛이 있었다. 거기다가 코가 삐뚤어질것 같이 알싸한 겨자 소스가 어우러지니 그 아찔한 맛에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냉채 족발은 어떻게 먹어야 칭찬받을지 몰라서, 그냥 대충 쌈싸먹었다. 족발에다 해파리(해파리 맞겠지?) 조금 얻고 마늘에 쌈장까지 발라거 상추로 쌈을... 크으...
그리고... 해파리 말인데... 이거 진짜로 맛이 있는건가? 먹어봐도 이맛도 저맛고 아니고 그냥 겨자 소스맛 밖에 안나던데...
예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해파리 냉채는 왜 먹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냉채 족발은 맛있었다. 아... 또 먹으로 가고 싶네...
2018년 7월 10일 화요일
일상 : 성안동 씬난다 쌀 핫도그
길을 가다 가끔 보는 핫도그집. 요즘은 유행이 조금 지난것 같지만, 그래도 맛있다.
상호 : 씬난다 쌀핫도그
주소 : 울산 중구 성안동 852-2번지
식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장은 좀 작아서 식당 안에서 먹기엔 좀 어렵고, 거의 테이크아웃 혹은 포장으로 해야 한다.
보통은 주문하면 그때 바로 튀겨서 나오므로 3~5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하니 참고.
기본 메뉴인 씬난다 핫도그. 딱 1000원.
좀 작긴하지만 요즘 물가에 이정도면 감지 덕지. 물론 더큰것도 있으니 좀 모자랄것 같으면 큰쌀핫도그를 먹으면 된다. (1800원)
난 뭐... 이걸로 배를 채우려는것도 아니니, 그냥 작은걸로.
크기는 작지만 안에 있는 쏘세지는 제법 실하다. 개인적으론 큰쌀 핫도그보다 그냥 핫도그가 겉의 빵껍질이 얇아서 더 좋아 하는 편이다.
역시 기본 핫도그는 좀 작아서 단 몇입에 사라지는것이 많이 아쉽지만, 다이어트 한다고 밥도 일부러 줄이는 마당에 딱 이정도가 적당하니 입도 즐겁고 해서 좋다.
음... 핫도그도 하나 먹었겠다, 이제 한 10000 걸음 정도만 걸으면 되겠군...
2018년 7월 5일 목요일
식당 : 울산 성안동의 조용한 중식당 장가계
상호 : 장가계
주소 : 울산 중구 성안로 234
울산 성안동은 울산치고는(?) 상당한 고지대에 있어 유동 인구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사실 번화가의 입지로는 별로 좋은 위치가 아니지만, 바로 근처에 지방 경찰청이 있고 혁시도시가 있어서 최근엔 은근히 유동인구가 많이 늘어난 편이다. 그렇다곤 해도 예전에 비해서 늘었다는 것이지 여전히 인적이 드물기는 마찬가지...
그 성안동에 좀 어울리지 않게 24시간 중식당이 하나 있다.
보통 24시간 식당이라하면 근처에 공장이나 빌딩촌이 있는것이 일반적인 입지이지만, 현재 장가계가 있는 곳은 그정도 번화가는 아니라서 어째서 이곳에 자리를 잡은것인지 좀 의아하긴 하다.
아무튼, 그런 관계로 가게안은 대부분 한산한편. 장사가 안된다는게 아니라, 꾸준히 손님은 있지만 언제가도 빈자리 하나쯤은 있을 수준이라는 얘기다. 24시간 영업점 답게 매장안이 충분히 넓기도 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은 아마도 화교로 추정되는데, 인테리어 부터가 좀 중국스럽다. 그래도 과도하게 중국스러움을 드러내지는 않아서 별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
사실 굳이 주변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같이 나오는 절임무('자차이'라고 하던가?) 외에는 그다지 중국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면 좀더 중국스러움이 느껴지긴하지만, 매장안이 워낙 밝고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어서 별로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편이다.
여기 올땐 보통 짜장면을 시켜먹지만 오늘은 "새우 볶음밥".
짜장면을 시키면 돼지고기를 갈아서 만든 "유니짜장" 으로 나오니 참고.
음식들이 대체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중국집 음식에 기름 한수푼 정도 더 넣은 느낌. 그렇다고 아예 다른 느낌은 아니고, 다른 "중국집에 비해서 조금 더 개성적인 맛이네" 싶은 느낌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집의 추천 메뉴는 짬뽕.
볶음밥에 딸려 나오는 짬뽕 국물인데도 건더기도 제법 많이 들었고, 국물도 걸쭉하니 상당히 괜찮다. 면보다는 밥을 말아먹는게 난 더 좋더라.
밤늦게 까지 일을 하다 보면 끼니를 놓치는 일이 많은데, 그럴때 편의점 도시락 먹기는 싫고 다른 식당은 문을 닫아 버렸을때 별 부담없이 가기 딱 좋은 식당이다.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혼술 : 비비고 왕교자를 먹는다.
오늘은 비비고 왕교자를 먹는다. 히히ㅣㅅ...
일단 평소에 하던대로 파이아~~~!!!
일부는 하단만 익혀 말랑한 채로, 나머지는 식용유에 디굴 디굴 굴려 바삭하게...
생각보다 올리브유를 많이 부었기에, 아예 튀기듯 구워준다.
짜쟌~~ 순식간에 혼술 세트 완성.
일단 내 평소 취향대로 바삭하게 구운것부터.
음... 맛있음, 맛있음.
매운 교자 답게 맵삭한게 딱 좋아.
다음엔 반만 구워 약간 찐만두 풍 교자를 한입....
참고로 저 끝에 빨간게 고추 기름.
오~~~ 이거 괜찮네.
비비고 매운 교자는 약간 말랑하게 구운게 더 좋은거 같다.
홈플레스 시식코너 아주머니의 말에 혹해서 사버렸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일단 살짝 맵싹헤서 간장 같은거 없어도 충분히 먹을수 있을 정도. 완전히 바삭하게 튀긴것도 매력있는데, 찐만두 풍으로 말랑하게 구운것도 제법 괜찮더라. 굳이 어느 쪽을 추천하냐고 한다면 찐만두 풍. 하지만, 완전히 찌기만 하면 별로 일듯.
바삭함과 말랑한 식감이 둘다 있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아휴... 어지러... 오랜만에 500ml 두캔을 단숨에 마셨더니 어질 어질 하네...
확실에 몸이 예전같지 않구만... 이제 몸 생각해서 술은 좀 자제 해야 겠다.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식당 : 맥도날드 올데이를 이용해 보다.
맥도날드에 가본지가 꽤 오래 되었다. 올데인가 뭔가 하기 한참 전에 가본게 마지막이었던것 같으니 벌써 몇달동안 맥도날드에 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일부러 안갔다기 보다는 근처에 다른 햄버거 가게도 있다 보니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던 것뿐. 그러다 어제 오래간만에 햄버거 생각이 나서 맥도날드에 가보았는데...
아... 올데이 이후로 맥도날드 햄버거 질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이정도일 줄은...
일단 겉보기로는 별로 달라진것은 없는것 같다. "올데이" 로 하루종일 할인해 준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루종일" 이라는 것은 그냥 가격을 내린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품질만 그대로 유지 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환영 할만한 일이다. 문제는 그럴리가 없다는게 문제지...
빅맥의 포장지를 벗긴 첫인상은 "이거 뭐 잘못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원래 "빅맥" 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큰 햄버거" 이기 때문에 먹는것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빅맥은 마치 "미니어처 햄버거" 같은 느낌이다.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예전엔 다른 햄버거 보다는 큰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제 먹은 빅맥의 크기는 오히려 다른 햄버거 보다 작은 느낌이다.
나도 햄버거를 먹을때 마다 줄자로 크기를 체크해 가면서 먹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가늠은 안되지만, 확실히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아진 느낌이다.
크기만 작아진게 아니라 안쪽에 있는 패티도 상당히 얇아진것 같고, 야채는 아주 대폭으로 줄어든것 같다. 양상추를 아주 갈아서 넣은게 아닌가 싶은 느낌. 그대신 피클의 양을 늘린건지 한입 베어 물때마다 피클이 딸려 오는 느낌이다.
4,900 원으로 최근 햄버거 치고는 싼가격이라고 할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나름 내 최애 햄버그가 빅맥이었는데, 이제 순위를 좀 조절해야 할것 같다. 앞으론 빅맥에 잘 손이 가지 않을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자튀김의 맛을 "버거킹 > 롯데리아 > 맥도날드" 순으로 꼽는데, 어제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먹은 감상은 "버거킹 > 롯데리아 >>>>>>>>>>>>>> 맥도날드" 였다. 원래 맥도날드 감자튀김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데, 그 낮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저급한 맛을 자랑한다.
버거킹이나 롯데리아 수준이 높아진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하락했는데, 맥도날드는 그야 말로 폭락한 수준. 이걸 진짜 돈 주고 사먹어야 되는 음식인건가 한참 고민해야 할정도로 감자튀김의 맛이 없었다.
요즘 패스트 푸드 업계가 경영난을 격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래서 원가 절감에 힘쓴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지라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하려 했는데, 그래도 이건 좀 아닌듯.
당분간은 맥도날드를 가느니 차라리 롯데리아를 가겠다.
나참... 세상에 맥도날드가 맛으로 롯데리아에 밀리는 날이 올줄이야...
말세다 말세...
일부러 안갔다기 보다는 근처에 다른 햄버거 가게도 있다 보니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던 것뿐. 그러다 어제 오래간만에 햄버거 생각이 나서 맥도날드에 가보았는데...
아... 올데이 이후로 맥도날드 햄버거 질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이정도일 줄은...
일단 겉보기로는 별로 달라진것은 없는것 같다. "올데이" 로 하루종일 할인해 준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루종일" 이라는 것은 그냥 가격을 내린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품질만 그대로 유지 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환영 할만한 일이다. 문제는 그럴리가 없다는게 문제지...
빅맥의 포장지를 벗긴 첫인상은 "이거 뭐 잘못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원래 "빅맥" 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큰 햄버거" 이기 때문에 먹는것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빅맥은 마치 "미니어처 햄버거" 같은 느낌이다.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예전엔 다른 햄버거 보다는 큰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제 먹은 빅맥의 크기는 오히려 다른 햄버거 보다 작은 느낌이다.
나도 햄버거를 먹을때 마다 줄자로 크기를 체크해 가면서 먹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가늠은 안되지만, 확실히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아진 느낌이다.
크기만 작아진게 아니라 안쪽에 있는 패티도 상당히 얇아진것 같고, 야채는 아주 대폭으로 줄어든것 같다. 양상추를 아주 갈아서 넣은게 아닌가 싶은 느낌. 그대신 피클의 양을 늘린건지 한입 베어 물때마다 피클이 딸려 오는 느낌이다.
4,900 원으로 최근 햄버거 치고는 싼가격이라고 할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나름 내 최애 햄버그가 빅맥이었는데, 이제 순위를 좀 조절해야 할것 같다. 앞으론 빅맥에 잘 손이 가지 않을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감자튀김의 맛을 "버거킹 > 롯데리아 > 맥도날드" 순으로 꼽는데, 어제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먹은 감상은 "버거킹 > 롯데리아 >>>>>>>>>>>>>> 맥도날드" 였다. 원래 맥도날드 감자튀김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데, 그 낮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저급한 맛을 자랑한다.
버거킹이나 롯데리아 수준이 높아진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하락했는데, 맥도날드는 그야 말로 폭락한 수준. 이걸 진짜 돈 주고 사먹어야 되는 음식인건가 한참 고민해야 할정도로 감자튀김의 맛이 없었다.
요즘 패스트 푸드 업계가 경영난을 격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래서 원가 절감에 힘쓴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지라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하려 했는데, 그래도 이건 좀 아닌듯.
당분간은 맥도날드를 가느니 차라리 롯데리아를 가겠다.
나참... 세상에 맥도날드가 맛으로 롯데리아에 밀리는 날이 올줄이야...
말세다 말세...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식당 : 울산 무주골 장어
울산에서 장어라면 첫째로 꼽히는 장어 명가인 "무주골 장어".
상호 : 무주골 장어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성안동 409-7
원래 이 식당은 현재 울산 교육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지역이 혁신 도시로 지정되며 개발되기 시작하자 그곳에서 이곳으로 옮겨 오게 된 집이다.
그 교육청 뒷쪽에 있을 당시에는 조금 낡은 건물이었데다가 시내에서 꽤 떨어진 곳이라 땅값이 쌌던 모양인지 터도 제법 넓었고, 무었보다도 식당 내에 커다란 인공 폭포가 있는 것으로 유명했었다. 그 당시에는 맛으로도 유명했지만, 가격도 괜찮아서 장어 먹으러 가자고 하면 당연히 그곳으로 갈 정도로 유명한 집이기도 했다.
현재 위치로 이전한 지금은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장어집하면 무주골 장어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 보면 보통의 장어집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기름기가 많은 장어를 숫불에 굽는 특성상 식당 내부가 기름기로 끈적끈적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얼핏보면 평범한 한식집 처럼 느껴질 정도로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장어집 치고는 상당힌 깔끔한편.
사실, 내가 이곳으로 자주오는 이유가 그것이다. 원래 이곳은 "가성비" 로 치면 상당히 안좋은 곳에 속한다. 단지 싸게 장어를 먹을 생각이라면 이곳 외에 어느곳에 가더라도 여기 보다는 싸게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다른 곳에선 장어 구이집 특유의 기름기를 감수 해야 하지...
하지만, 이곳은 한식집 처럼 깔금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장어 구이를 먹을수 있다.
무주골 장어가 현재 위치로 이전을 하면서 가게 분위기를 좀 바꾼것 같은데, 그와 덩달아서 전체적인 가격이 좀 상승했고, 그 때문인지 예전에 비해서 찾는 손님이 좀 줄어 든게 아닌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건 그거고... 일단 상차림은 장어 구이집이 아니라 한식집 처럼 제법 푸짐하게 나온다.
다른 장어집 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비싼값을 한다.
당연히 장어 육수(?) 도 나오지만 ... 난 저거 비려서 못먹겠더라...
그 외에 반찬들도 다 제법 준수하게 나오기에 반찬에 별다른 불만 같은것은 느끼기 힘들다.
그리고, 이 집의 가장 큰 특징.
장어를 직접 구워서 먹는게 아니라, 이미 완전히 구워져 나온 장어를 먹는다. 초벌 구이가 아니라 가져다준 장어를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수 있게 완전히 구워진채 제공된다.
식탁에 숯불을 넣어 주긴 하지만, 그것은 구이용이 아니라 이미 구워져 있는 장어가 식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장어 구이집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게다가 쓸데 없이 장어를 굽는 일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 같이 온 사람들과 여유롭게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할수도 있고, 전문가가 최적의 상태로 구워서 주기 때문에 잘못 구워서 엉성한 장어를 먹게 될 일도 없다.
말하자면 다른 식당에 비해서 비싸기는 하지만, 비싼 값은 하는 식당이라 할수 있겠다.
노릇하게 잘 익은 장어 한점을 깻닢에 올리고 마늘이랑 양파, 그리고 생강까지 소스에 잘 찍어서 한쌈 먹으면 어류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도 맛있게 먹을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역시 비싸기는 하기에, 난 회사 회식 같은 대규모 모임엔 "금강 장어" 에, 친척이나 친한 친구들과 수다 떨기 위해선 "무주골 장어" 에 오는 편이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장어는 적당히 먹고 된장국에 밥을 시켜 먹으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내에서 한끼 푸짐하게 잘 먹을 수 있다.
아... 참고로 이 식당에선 특이하게 "더덕 구이" 를 특미로 판매 하는데(아마 20,000원 이었던 것 같다), 만약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될 경우 한번 먹어 보기를 권한다. 내가 아는 한 울산에서 이 집보다 더덕 구이를 맛있게 하는 집은 없었던것 같다.
아... 이번에도 그냥 시켜 먹는건데... 아쉽구만...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식당 : 울산 아오리 라멘 (아오리의 행방불명)
식당 : 아오리 라멘
주소 : 울산 남구 삼산중로84번길 11-5
삼산동에 일본식 라멘집이 생겼다.
여기에 온 것은 라멘이 먹고 싶었다기 보단, 인터넷에서 "혼밥"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곤 "아니? 울산에도 혼밥을 할수 있는 곳이?" 하며 깜짝 놀라 찾아 온것이다.
각종 유행에 조금 느린 울산에 혼밥집이 생긴걸 보면 혼밥이 대세이긴 대세 인가 보다.
암튼, 일본에 몇번 가봤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일본식 라멘은 먹어 본적이 없었기에 경험삼에 먹어볼 생각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본토의 맛과 비교는 안되겠지만, 조만간 일본에 갈 예정도 있으니 비교는 그 때가서 해보지 뭐...
가격은 좀 쎄다. 고작 라면 한그릇에 1만원이라니... 주문서를 적는 손이 파르르 떨리는듯 하지만, 이왕 가게 안까지 들어왔는데 이제와서 나갈수는 없지 않은가... ㅠㅠ
일단 처음 온 식당이니 가장 기본 메뉴(아오리 라멘)을 시켜보았다.
혼밥 스타일이라 1인용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마치 개인용 독서실 스타일 같다.
인터넷에서나 보던 것이라 막상 실제로 보니 신기한 느낌이 든다.
문제는 실제로 혼자서 온사람은 나 뿐이라는거...
1인용 식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2~3명이서 찾아온 손님들이라 맘편하게 조용히 식사를 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주변에서 수근 수근 떠드는 소리를 들으면서 식사를 해야 했다. 도대체 일행이 있으면서 왜 혼밥집에 온것일까? 1인용으로 나눠진 칸막이 너머로 불변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까지 여기서 라멘을 먹는게 조금 이해가 안된다.
참고로 여기 좌석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1인석이 대충 7칸 정도?
그리고 4인 석이 4개 정도 마련되어 있다. 4인석은 4인 이상일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2~3명 일경우 1인석에 가로로 나란이 앉아서 먹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렇게 먹을 바에야 다른 라멘집을 가는것이 나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음... 그러고 보니 주변에 다른 라멘집이 없었던것 같다. 라멘을 먹고 싶은것이라면 어쩔수 없나?
뭐, 주변이 소란 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칸막이가 있으니 주변 사람을 신경 쓰지 않을수는 있다.
1인석에 앉아서 보니 작은 생수병이 하나 있다. 맛은 그냥 물맛.
생수병 곁에 뭔가 알록 달록한 것이 들어 있는 유리병이 있어 자세히 보니, 머리가 긴 사람을 위한 고무밴드인것 같다. 나름 세세한것까지 신경쓴것 같다.
가게는 일본식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그냥 깔끔한 인테리어의 한국식 식당에 일본식 라멘집 분위기를 낼수 있는 아이템 몇개를 갖다 놓은 수준. 일본식 인테리어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도 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그저 무난한 식당이라는 느낌이다.
드디어 나온 아오리 라멘 & 계란 간장밥.
확실히 일본 느낌은 난다.
양이 적어...
계란 간장밥 안시켰으면 이거 먹고 굶어 죽었을 듯...
처음으로 일본식 라멘을 먹어본 느낌은 사골 육수에 라면을 끓인듯한 느낌. 일본식 라멘이 한국사람이 먹기엔 조금 느끼하다는 평을 들어 본적이 있는데, 여기 라멘은 생각보다 그리 느끼한 편은 아니다.
진한 사골 육수 맛에 "아... 매운맛 시킬껄..." 할 정도로 매운맛이 적지만, 이게 생각보다 은근히 맵다. 매운 맛이 돼지고기 기름 뒤에 숨어 있다 불쑥 튀어 나온다는 느낌? 안매운데 매운것 같은 맛이다. 매운것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매운맛으로 주문해야 할 것이고, 아니라면 조금 고민 될것이다. 매운맛이 조금 부족한듯 한데, 먹다보면 은근히 매워서 매운맛으로 주문하기엔 조금 망설여 지는 맛이다.
면은 생면을 쓰는듯 쫄깃한 식감에 구문 차슈와 먹으니 이건 좀 꿀맛.
내 개인적으로는 그냥 김치 사발면이 내 입맛에 맞는것 같지만, 그래도 한번쯤 먹어 볼만한 곳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다. 아무나 데려와서 먹여도 가격 빼고는 딱히 불만은 없을 것 같다.
계란 간장밥은... 뭐랄까...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하기 좀 어려운 맛이다.
그냥 밥에 계란 넣고 삼겹살 잘게 잘라서 넣고 비벼 먹은 맛인데,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만약 내가 기본맛 라멘이 아니라 "매운맛" 라멘을 시켰다면 잘 어울렸을것 같다.
하지만, 내가 시킨것은 기본맛 라멘이었고 기본맛은 약간 매운맛이 애매하게 아쉬운 맛이었던데다, 계란 간장밥 역시 뭔가 강렬한 맛이 없어서 두 메뉴의 조합이 그리 좋지 않았던것 같다. 계란 간장밥을 먹으면서 "그냥 매운맛 시킬껄..." 하고 또 후회를 했으니...
두 메뉴다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강렬한 필살기 같은게 빠진듯한 느낌이었다.
역시 매운맛을 시켰어야 했나...
일단은 완식.
그런데 아직도 매가 고프다.
무려 13,000원 짜리를 먹은것 치고는 아무것도 안먹은 느낌이다.
뭐 하나 더 먹을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했으나, 가격표를 보곤 맘을 접었다.
개인적인 평으론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볍게 먹을 생각이라면 괜찮은 곳인것 같다. 매운맛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기본맛으로도 제법 괜찮았기에 매운맛도 충분히 맛있었을 것 같다.
혼밥을 주제로 영업하는 식당이지만, 아직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새식당이라서 그런건지 아직은 혼밥을 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무엇보다도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13,000원 어치를 먹었는데 집에가서 맨밥이라도 퍼먹어야 할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인지...
나오면서 찍은 4인용 식탁. 4명 이상일 경우만 이곳으로 안내 해 준다고 하니, 혹시나 다른 일행과 올 생각이라면 4명을 채워서 오는 것을 추천한다. 어설프게 2~3명으로 오면 그냥 독서실에서 각자 컵라면 하나씩 먹고온 분위기를 느끼다 올 가능성이 높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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