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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8일 화요일

[잡담] 가을이면 생각나는 노래. 푸른하늘의 "겨울바다"


어느덧 여름도 지나고 가을도 지나고 겨울이 성큼 곁으로 다가온듯 하다.

요즘은 4계절이라는 말도 무색하게 여름에서 겨울로 바로 건너가버리는 느낌이 들정도로 덥다가도 갑자기 확 추워진다.

그래서 아직은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가을"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겨울바다" 다.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불면 너의 슬픔~ 같이~하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요즘은 세상만사 다 떨쳐버리고 저 멀리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이럴때는 굳이 겨울이 아니더라도, 아니 한여름이라도 푸른하늘의 "겨울바다" 가 떠오른다.

푸른하늘의 노래는 이 곡이 아니더라도 좋은 노래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직도 혼자서 장거리 여행할때, 괜시리 마음이 울적하고 할때, 그냥 아무노래나 흥얼거리고 있을때. 그럴때는 나도 모르게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역시 난 테이프 세대라서 그런가?
예전에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던 노래들이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머릿속을 흐른다.

2019년 6월 28일 금요일

음악 : 6월의 추천 음악 "고은희&이정란 - 사랑해요 (1985年)"

추천음악이라고 해봐야 옛날 노래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카세트 테이프로 녹음해서 듣던 시절을 알기는 할까?

"고은희&이정란 - 사랑해요 (1985年)" 는 내가 예전에 어떤 음악 방송을 듣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녹음 버튼을 눌렀는데, 노래 순서를 착각해서 엉뚱한 노래를 녹음해 버린 노래였다.

하지만, 그 노래가 오히려 원래 들으려고 했던 노래보다 더 좋아서 그때 녹음했던 테이프를 한참동안이나 가지고 들었었다.


"이제야 느낄수 있어요.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이 노래 가사를 듣는데 왜 그렇게 마음이 울렁거리던지...

그때 듣던 테이프는 바쁜 세상을 살다보니 언젠가 보이지 않게 되고, 이 노래를 한동안은 다시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직 혼자서 세상살이 힘들때면 혼자 흥얼거리며 나를 위로하는 노래로 남아 있다.

요즘은 참 세상 좋아져서 유튜브 검색만 해도 쉽게 들을수 있지만...
그래도 왠지 그 옛날의 카세프 테이프가 가끔 그리워진다.





2018년 9월 3일 월요일

노래 : 이 가을에 생각나는 노래. 윤도연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져 물도록 몰랐네...


윤도연 1집 "가을 우체국 앞에서"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때는 윤도연의 노래인지도 모르고 들었다.
그냥 가사만 놓고 보면 왠지 중2병스러운 노래라 손이 오그라 드는 느낌이 들지만

윤도연의 약간은 어눌한 목소리가 어찌 그리 잘 어울리는지...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이 노래만 하루종일 들었었던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난 참 편지와 관련된 노래에 감정 이입을 잘하는 것 같다.
아직 카세트 테이프로 노래를 듣던 구세대라서 그런가...

그러고 보니 이 노래도 벌써 24년전 노래 인가...
24년이 지났음에도 변함없는 윤도현의 목소리가 부르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 를 참 으로 오랜만에 들어 보는 것 같다.





2018년 7월 10일 화요일

음악 : 이소라 1집의 추억


내게 "가수" 하면 누가 떠오르느냐 하고 묻는다면, 나는 대부분 주저 없이 "이소라" 라고 꼽는다.

뭐, 내가 이소라씨의 대단한 팬이냐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데, 이소라씨가 TV 쇼에 나올때도 그리 챙겨보는 편도 아니고 앨범을 발매할때마다 꼬박 꼬박 구매한것도 아니다. (사실 앨범 그 자체를 거의 사본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상깊은 가수로 꼽는것은 나름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첫 휴가를 받아 집으로 내려갈 때였다. 서울에서 울산까지 기차로 거의 5시간을 타고 가야 했고, 그때는 스마트폰이란것이 없는 때였는데다 돈도 없는 가난한 신병이 뭔가 시간을 때울만한 것, 예를 들면 책같은것은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도 동기에게 카세트 테이프 하나를 겨우 빌려 갈수 있었는데, 그것이 이소라 1집이었다.

이 테이프 하나를 기차를 타는 거의 10시간 동안 (내려갈때 5시간, 복귀할때 5시간) 그것 하나만을 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전혀 질리지가 않았다.

뭐가 그리 좋았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도 흔들리는 기차 안에서 이어폰을 귀에 꽃고 멍하니 이소라씨의 목소리를 듣던 그 순간만큼은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래서 가끔 TV 에서 이소라씨가 나올때엔 그때 추억에 잠시 빠지곤 한다.

사실은 ... 군대를 제대하고 그 이후론 이소라씨에 대해 거의 잊고 있었다. 물론 간간히 TV 나 인터넷어서 올라오는 소식 정도야 듣고 있긴 했지만...

그러다 최근엔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비긴 어게인" 이라는 TV 프로에서 오랜만에 이소라씨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 이소라씨는 내가 기억하던 이소라씨와 좀 많이 달랐으니까. 예전보다 많이 약해진듯한 모습의 이소라씨를 보며 약간의 씁쓸함도 느껴진다.

하긴, 나도 입석 기차에서 5시간을 서서 내려가던 그때 그 신병은 아니긴 하지.

그래도 TV 속의 이소라씨는 나름 즐겁게 인생을 살고 있는듯 보여 다행이다.
왠지 오늘은 집안 어딘가에 있을 이소라 1집 테이프를 다시한번 찾아 봐야 할것 같다.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잡담 : 우마우마 댄스라고 아십니까?


"Caramelldansen(카라멜 댄스)"

2008년도 쯤 인터넷을 강타(?)했었던 노래.

원래는 스웨덴 가수 그룹 "Caramella Girls" 의 곡으로 원래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곡이지만, 어떤 애니메이션 팬이 매드 무비하나를 만든것을 계기로 뜻밖의 인기를 얻게 되어 곡만 유명해진 곡이다.

원곡의 제목인 "카라멜 댄스" 보다는 "우마우마 댄스" 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우마우마" 도 사실은 "우-우-우아-우아(Oo-oo-oa-oa)" 를 "우마 우마" 로 들은것.


게다가 노래 그자체 보다는 춤이 더 유명한것이 특징.

골반을 과도하게 씰룩거리며 토끼가 깡총깡총 뛰는것처럼 손짓을 하는 춤인데, 쉬워보이지만 사실 실제로 해보면 똑같이 시연하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동작이다.

원곡을 2배속 정도로 빠르게 플레이한 이 노래가 얼마나 중독적이었는지, 유튜브에만 수십종이 넘는 팬영상이 올라와 있을 정도.

예전에 썻던 글들을 둘러보다 오랜만에 우마우마 댄스를 다시 들어 보았는데, 그 당시 영상들이 아직도 유튜브에 그대로 남아있는것을 보곤 깜짝놀랐다.

오랜만에 들어보지만 그 흥겨운 중독성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