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7일 수요일

[잡담] 왜 내가 뭔가 사기만 하면 값이 떨어지는 걸까?


이건 뭐 징크스라기 보단 이젠 거의 노이로제에 가까울 지경인데, 내가 뭔가 사기만하면 희안하게 가격이 폭락한다.

이번 비트 코인이 잠깐 올랐을때도 좀더 지켜보자... 조금더... 이러다 또 떨어질지 몰라... 이러면서 신중+신중하게 지켜보다 이제 괜찮겠지... 하고 조금 샀는데, 산지 며칠도 되지않아 대 폭락 상태가 되어 버렸다.

누가 내가 뭘 사고 있는지 감시라도 하고 있는건가?

덕분에 이젠 뭘 살 경우엔 폭락해도 문제 없을 정도로 소액으로 사는지라 이번 폭락 장에도 손해는 그리 크지 않긴한데, 그래도 이런 일이 있을때 마다 내가 이렇게 똥손인가 싶어 자괴감이 들때가 많다. (ㅠㅠ)

... 아니면 전형적인 호구라서 그런가...


[DW] 드러그워에서 지도 업데이트가 되었네요.


드러그워에 들어가 보니 쌓아놨던 자원이 싹 다없어졌더군요. 이상하다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다짜고짜 일단 지역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한동한 뭔가 작업을 하긴 하는것 같더니 드디어 지역 업데이트가 되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택 지역에 한국이 없네요. 그냥 대충 근처를 선택하니...


그 지역의 셀을 선택하라고 나옵니다. 아무래도 땅따먹기가 시작될것 같네요.

저같은 힘없는 서민은 그냥 구석에서 잠자코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혹시 드러그 워 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뭐하세요. 서두르세요. 빨리 좋은 땅 선점 해야죠. ㅎㅎㅎ



2019년 7월 16일 화요일

[Movie] 잔잔한 일상 속 운명적인 만남... "원스 (Once, 2007)"


여기에 한 남자(He) 가 있다.

그는 어려운 현실에 사랑의 상처를 가슴에 안고 앞으로 나아가길 주저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녀(She)를 만난다.

자신의 꿈을 접고 힘들게 현실을 살아가는 그녀는 자신의 꿈과 비슷한 꿈을 꾸는 그를 보며 조금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현실에 짓눌려 꿈을 펼치지 못하는 남자와 현실에 꿈을 반쯤 묻은 여자는 "음악" 이라는 매개체로 점점 가까워 진다.

영화 "원스(Once)" 는 여기 까지의 이야기다.


영화는 일반적인 상업 영화들처럼 사건이 벌어지고 서로 갈등을 빚으며 해결하는 이른바 "기승전결" 구조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된다.

"기" 는 운명처럼 시작하지만 "승" 은 잔잔한 호수의 잔물결처럼 나즈막하게 솟아 올랐다가 "전" 에서 약간의 희망을 보여줄 뿐이며 "결"은 그대로 담담하게 현실을 비춰주며 끝을 맺는다.

이렇게 이 영화는 그저 두 남녀가 만나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과정을 현실과 함께 가만히 비추고 있을 뿐, 그 외에 다른 얘기는 해주지 않는다.

"어려움" 은 있지만 "사건" 은 없기에 영화는 오락 영화라기 보다는 차라리 다큐멘터리나 리얼리티 쇼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오락" 영화로 기대하고 본다면 상당히 지루할 수 있는 전개다.


이런 지루할 수 도 있는 전개를 두사람을 이어주는 "음악" 이라는 매개체로 대체로 잘 이끌어 가고있다.

저예산 영화라서 일반적인 상업영화에 비해 화질도 떨어지고 촬영기법도 조금 떨어져 마치 개인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이라도 찍는듯 화면이 약간씩 떨리는 어설픔도 느껴지지만, 그렇기에 두사람의 어설프게 미지근한 풋사랑이 더욱더 현실같이 느껴진다.

마치 옆자리에 누군가가 알콩달콩 연애를 하는 모습을 멀리서 몰래 훔쳐보는듯한 느낌이다.


이런 로맨스 영화를 볼때면 으례히 두사람이 이어지는 해피엔딩을 꿈꾸며 영화를 보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평범한 엔딩으로 끝마치지 않는다.

시작을 꿈을 쫒지만 현실에 부딪치고 있는 연인을 보여줬던 것처럼, 끝도 "해피엔딩" 도 아니고 "베드엔딩" 도 아닌, "현실엔딩" 으로 끝을 맺는다.


뭔가 화끈하게 터지는 장면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배경음악처럼 흐르는 영화라서 보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영화지만, 홀로 외로운밤 달달한 로맨스 영화가 끌릴때 한번쯤 감상하기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 감미로운 음악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