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4일 목요일

게임 : "데스티니 차일드 / RAGNA BREAK 시즌9 Girl On Fire" - 종료



오늘로 시즌9 레이드가 종료 되었다.
항상 그렇듯이 후반부 레이드는 흥미도가 확~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한 느낌이다.

애초에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레이드가 인기를 끄는것은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만큼 화끈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인데, 이번 시즌은 그 보상이 별 매리트가 없기도 하고 보상의 확률이 이전에 비해 매우 낮아진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따지고 보면 레이드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좀 쉽기도하고 코인을 모아 교환하는 플레티넘 상자 수도 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그리 보상이 낮은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게다가 이번 레이드의 키 차일드가 이번에 발매한 신규 카드가 아니라 예전에 등장한 카드가 핵심 카드가 되어서 더 흥미도가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 (이 카드는 이미 얻을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레이드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딱히 덱이 더 강해지지 않는다.)


올해 2월달에 이벤트로 뿌렸던 한정판 캐릭터 "하츠네 미쿠".

똑같은 덱에 이 카드가 들어간것만으로 점수가 2~3배로 뻥튀기가 된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카든줄 알았는데, 이렇게 날아오를줄이야...

2월 이후에 게임을 시작해 이 카드가 없는 사용자라면 꽤나 게임하기 싫었을 듯하다.
나야 뭐, 이미 있으니 다행이지만...

하여튼 이 카드 덕분에 이번 레이드는 쉽게 진행했다.


온천 스킨도 얻었고... 못얻은 보상도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스킨이란게 게임상에선 아무런  영향도 없는 그냥 자기 만족용 아이템이라서 못 얻었다고 해서 딱히 아쉽지도 않다. (신규 캐릭터 자체가 그다지 매력이 없기도 해서 스킨도 굳이 열심히 얻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외에 이번 레이드에서 특이 사항이라면...


드디어 아우로라가 +6 돌이 되었다는것.

성우, 일러스트, 캐릭터 스토리까지 모든게 최상급이라 사람들의 인기를 끌기에 한점 부족함이 없건만 ... 오직 단하나. "성능" 이 너무 떨어져서 이 게임 창립멤버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쓸모가 있었던 적이 없는 천덕꾸러기 카드가 풀 업그레이드가 되고 말았다.

아... 풀돌 해봐야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건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풀 업그레이드를 해 놓았다. 언젠가 다시 날아오를 날이 있겠지? 이미 한차례 상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하급 티어에서 노는 아이라 다시 날아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애정으로 키워 본다.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그림 & 일상 :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세상엔 부러운 사람이 참 많다. 그 중에 제일은 역시 돈 많은 사람...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부러운 사람이 있는데, 그게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다.

철없는 어린 시절에는 내가 그림을 그리면 정말 잘 그릴줄 알았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서 내 손은 똥손이란것을 알게 되었다.

내 머릿속에 있는 그림과 내 손이 출력해 놓은 그림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서 몇번 끄적거리고 나선 정신적인 충격으로 다시는 그림 그릴 엄두를 못낼 정도였다.

그 뒤로도 가끔 졸라맨 같은 것이나 살짝 끄적거려 보았지, 그림은 당연히 못그리는 것으로 포기하고 살았다.

그러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살짝 상황은 달라졌다. 물론 여전히 그림은 못그리지만 맘에 드는 사진 한장 놓고 그 위를 살~살~ 따라 그리면 얼추 비슷하게라도 그려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못그리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뭔가가 내가 생각했던것과 비슷하게라도 그려진다는 것은 정말 큰 감동이다.

요즘은 유튜브 강좌도 이것 저것 보면서 하루에 한장 정도는 간단하게 그려보려 애쓰고 있다.

여전히 따라그릴 사진이 놓여 있지 않으면 개발 새발, 삐뚤 삐뚤한 곡선만 의미없이 그어지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나도 내 머릿속의 그림을 자유롭게 끄집어낼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며 기분 좋게 이것 저것 끄적거려 본다.





식당 : 쉽게 맛볼수 없는 물회 "일성횟집"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바닷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이곳에 횟집이 하나 있다.


상호 : 일성횟집 
주소 : 경북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3-5

울산에서 경주쪽으로 가는 길에 있어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기 힘든 곳이지만, 은근히 유명해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물회 맛집이다.

그렇기에 사먹고 싶다고 다 사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여기는 물회가 유명한데, 물회에 사용되는 횟감을 직접 잡아다 쓰는 관계로 재료가 다 떨어지면 사먹고 싶어도 못사먹는 곳이다. 게다가 조금 외딴곳에 있기 때문인지 해가 저물 무렵이면 그냥 문을 닫아 버리는 경우도 많아서 저녁 늦게 찾아갔다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가능하면 5시 이전(해가 지기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얼마전에도 조금 늦게 갔다 문전박대를 당한 적이 있어 ... (ㅠㅠ) ... 이번엔 조금 일찍 찾아가 보았다.

다행이도 이번엔 이른 시간이었던데다 비도 추적 추적 내리는 날씨라서 물회 재료가 남아 있었다.


보통은 가게 밖 바닷가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은 비도 내리고 쌀쌀한 관계로 식당 내에서 식사를 한다. 기본 반찬은 그저 무난한 정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회가 나왔다.
신선한 각종 횟감이 듬뿍 들어 있어 보기에도 맛나 보인다. 특히 다른 물회 집에서 보기 힘든 해삼이 아주 듬뿍 들어 있다.

보통 이 가게에 처음 와본 사람은 여기서 조금 당황하기 쉬운데... "물회" 인데 "물" 이 없다?
다른 물회 가게에선 일반적으로 부어서 먹을 붉은 육수가 따라나오지만, 여기선 이것만 덜렁 주고 가버린다. 그러니 처음엔 조금 당황하게 된다.


여기는 원래 그런 곳이니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같이 가져다준 양념장을 적당히 넣어서 비벼 먹으면 된다.

처음에는 "이게 물회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추장을 넣고 잘 비벼준뒤 조금만 기다려 보면 물회에 포함되어 있는 많은 양의 배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금새 먹음직한 물회가 완성된다.


신기하게도 별도의 육수없이 잘게 채썬 배와 채소에서 물회로 먹기에 충분한 수분이 생성된다. 채소에서 나온 수분이라서 그런지 다른 가게의 물회에 비해서 약간 달작지근하면서도 훨씬 깔끔한 맛이 난다.

여름엔 여기에 얼음을 추가해 넣어 주는데 그러면 한층더 시원한 물회 맛을 즐길수 있다.


회를 다 먹었다면, 여기에 따끈한 밥을 한공기 투입해서 슥~슥~ 비벼 먹으면 그게 또 꿀맛.

물회는 뭐니 뭐니 해도 신선한 횟감이 메인인지라 들어가는 회만 비슷하면 어느 물회집에 가도 맛이 고만고만한데 비해서, 여기는 만드는 방식이 달라서그런지, 아니면 직접 잡아 오신다는 회가 신선해서 그런지 여느 다름 물회집보다 더 맛있는것 같다.

울산에서 제법 거리가 멀어서 자주오기는 힘들지만, 가끔씩 횟밥이 생각날때면 찾아오기 참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