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9일 수요일

드라마 : Flash 시즌3 16화


베리보다 조금 더 빠르다는거 하나만 믿고 (원작 설정으로 3대 스피드스터{제이, 베리, 윌리} 중 윌리가 가장 빠르다) 철없이 날뛰던 키드 플래쉬가 결국 사비타를 대신해 스피드 포스에 갇혀 버렸다.

어찌보면 자업 자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따지고 보면 이 모든 것이 베리가 플래쉬 포인트를 만들었기 때문.

결국 베리는 윌리를 구하기 위해 다시한번 스피드 포스 속으로 뛰어들 결심을 한다.


완전히 미지의 영역인 스피드 포스 속에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베리는 자신을 희생할 각오를 하고 시스코의 도움을 받아 스피드 포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윌리는 "에디 쏜"의 모습을 한 스피드 포스와...


"로니" 와 "스나트" 의 모습을 한 스피드 포스를 차례로 만나게 된다.
이들 모두는 베리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했던 사람들.

스피드 포스는 그들이 베리를 위해 희생했음을 상기 시키며 여기서 나가라고 하지만 ...


베리는 이번엔 자신이 윌리를 위해서 희생할 것이라며 나가기를 거부한다.
그러자 스피드 포스는 타임 레이스와 졸로몬을 불러와 베리를 공격하는데...


그들의 공격을 겨우 떨쳐내긴 하지만, 그 결과 베리는 스피드 포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장비를 잃어 버리게 된다.


마침내 찾아낸 윌리.
그는 사비타가 말한 "죽음보다 더한 고통" 을 무한히 반복하는 공간에 갇혀 있는데...


윌리를 구하려는 베리 앞에 스나트의 모습을 한 스피드 포스가 나타나 베리를 공격하고, 그 순간 시스코에게 현재 상황을 전해 들은 제이가 나타나 베리를 구해 준다.

제이의 도움으로 겨우 스피드 포스의 방해를 떨쳐내고 윌리를 구해내긴 하지만...


미래의 베리가 만들어낸, 사비타를 가두는 공간은 누군가 스피드스터가 있어야만 되는 공간인것 같다. 그것을 아는 제이는 자신이 그곳에 남기로 한다.
(스피드 포스가 베리를 막은 것은 베리가 윌리를 구하기 위해선 베리가 윌리 대신 그 공간에 갇혀야 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 스피드 포스는 베리가 윌리를 구하는 것을 막으며 은연중에 베리에게 베리가 사비타를 막아야 함을 강조 한다.)


그렇게 제이가 윌리를 대신해 스피드 포스 속에 갇힘으로써, 둘은 겨우 스피드 포스에서 탈출 할수 있게 된다.


제이의 희생으로 스피드 포스에서 탈출한 베리는 미래를 바꾸는것에만 급급해, 뭣이 중한지도 모르고 키드 플래쉬에게 의지해 미래를 바꾸려 한것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리스가 죽는 미래를 순순히 인정하고, 키드 플래쉬가 아닌 자신이 직접 미래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

자... 이제 자질구레한 주변 정리는 이번화로 끝난것 같다.

불안한 미래에 우왕좌왕하며 불안해 하던 순간은 끝나고, 드디어 베리가 주인공 답게 운명에 맞설것을 결심한다. 드디어 사비타와 맞짱 뜰 준비가 된것.

괜히 플래쉬 포인트를 일으킨것 때문에 이번에도 극심한 마음 고생을 하는 베리가 좀 안타깝지만, 뭐 어쩌겠나. 그것이 주인공의 숙명인 것을...

그건 그렇고 플래쉬 포인트 때문에 온 우주가 베리를 못살게 굴면서 괴롭히는데, 아니 시간을 되돌린게 베리 혼자만 그런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베리만 유독 집요하게 괴롭혀 대는지 모르겠다.

애초에 심각하게 역사에 영향을 준것으로 치면 리버스 플래쉬가 베리 어머니를 죽인게 더 심각하지 않나? 게다가 제이 조차도 시간이 절대로 원래 그대로 복구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정도로 숱하게 시간을 되돌렸던것 같은데 왜 제이가 일으킨 역사 변경은 그냥 묻어 두고 베리가 일으킨 플래쉬 포인트만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건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이건 깡패가 온갖 난리를 피운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던 사람들이, 얌전한 모범생이 어쩌다 사고 한번 치니 마치 죽을 죄라도 지은것 처럼 한꺼 번에 들고 일어나 사람을 아주 대역 죄인을 만들어 놓는데...

그냥 구경만 하는 입장에선 흥미진진 하기는 하지만... 이것 좀 너무한것 아닌가?

아무튼, 아이리스가 죽는 그 장면에서 베리가 사비타를 막을 만큼 빠르지 못하다는게 확정적인 상태에서 과연 어떻게 베리가 아이리스의 죽음을 막을수 있을것인지 ... 그것도 키드 플래쉬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 말이다.

게다가 스피드 포스에 갇혀버린 제이를 대신해 제시 퀵이 지구3으로 가버렸으니 제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그야말로 베리는 사비타와 1:1로 붙어 이겨야 되는 상태.

미래의 베리는 사비타를 이겼지만, 현재의 베리는 사비타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의 베리가 사비타를 막지 못하면 아이리스는 죽는다.

과연 베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017년 3월 28일 화요일

드라마 : Flash 시즌3 15화

집시니 그로드니 뭐니 하며 쓸데 없는 얘기로 시간을 때우던 플래쉬가 드디어 클라이맥스에 다가간다.


사비타를 막을 비장의 수로 키드 플래쉬를 훈련시킨 결과 드디어 키드 플래쉬가 사비타를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속도에 도달하는데 성공한다.


이 와중에도 베리와 아이리스의 사랑은 더욱 돈독해져 드디어 베리가 청혼을 하고, 아이리스는 흔쾌히 그것을 받아 들여 겉보기에는 정말 장미빛 미래가 약속되어 있는듯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상황이 그닥 좋지 않은데...

얼마전부터 윌리는 사비타의 환상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윌리는 그 사실을 모두에게 숨기고 있다, 결국 환상과 싸우는 장면을 베리에게 들키게 되고...


안그래도 불안 초조한데, 아이리스의 목숨과도 관계되는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있던 윌리에게 베리는 불같이 화를 내며 윌리를 몰아 붙인다.


베리가 봤던 미래에 한층더 가까워져 가지만, 미래를 바꿀 실마리를 찾을수 없어 답답해 하던 베리는 싫다는 쥴리안을 설득해 다시 한번 사비타를 불러 대화를 해보지만, 별 수확은 없다.

그저 현자의 돌을 스피드 포스에 봉인 했음에도 불구하고, 곧 자유를 얻게된다는 사비타의 확신에 찬 말에 현자의 돌이 더 있거나, 아니면 현자의 돌의 조각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할 수 있었을 뿐이다.


한편, 나름대로 아이리스를 살릴 방법을 고민하던 윌리는 시스코의 도움으로 아이리스가 죽는 미래로 다이브해 아이리스가 죽는 현장을 목격하는데, 거기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죽는 순간의 아이리스의 손엔 반지가 없었던 것.


즉, 베리가 아이리스에게 청혼을 한것은 둘이 약혼을 하지 않은 미래를 바꾸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윌리는 자신이 사비타의 환상을 본다는 것을 숨겼다는 이유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몰아세우던 베리가 정작 자기 자신은 모두에게 미래에 대해 숨기며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아이리스에게 청혼 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그리고 모두가 모인 앞에서 그 사실을 밝히고... 아이리스는 자신에게 청혼한 이유가 순수하게 사랑때문이 아닌, 자신의 죽는 미래를 바꾸기 위함이라는 사실에 크게 실망한다.

이런 윌리의 폭로로 플래쉬 팀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는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죄책감을 견디지 못한 스노우는 사실은 자신이 현자의 돌 조각을 숨겨 놓은게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결국 사비타가 말한 "배신자" 는 스노우였던 셈이다.

스노우는 현자의 돌이 자신의 능력을 지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현자의 돌 조각을 몰래 하나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아직까지도 쓰는법 조자 알아 내지 못했다.


안그래도 분위기 안 좋은데, 스노우가 현자의 돌을 숨긴 사실까지 드러나며 상황은 점점더 최악으로 치닫고, 그렇게 된데에 나름 죄책감을 느끼던 윌리 앞에 사비타의 환상이 나타난다.

사비타는 계속해서 윌리에게 윌리가 느리고 무능하다며 자신이 곧 탈출해서 주변 사람들을 다 죽이겠다고 윌리를 도발하며 협박한다.


어머니의 모습으로 까지 등장하는 사비타에게 머리 끝까지 화가 치솟은 윌리는 사비타를 끝장내 버리기 위해 연구소에 있던 현자의 돌의 마지막 조각까지 스피드 포스 속으로 던져 넣어 버린다.

하지만 사실은 이게 모두다 사비타의 계략이었다.


사비타가 갇혀있던 곳이 바로 스피드 포스 안이었던 것.
다시말해 스피드 포스 안으로 현자의 돌을 던져 넣은 것은 현자의 돌을 봉인한것이 아니라, 사비타에게 그대로 건네 준것이 된 셈이다.

이로서 사비타는 드디어 완전한 현자의 돌을 가지게 되고, 자신이 있던 자리에 키드 플래쉬를 대신 가둠으로 인해서 자신은 스피드 포스 안에서 탈출하게 된다.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윌리는 스피드 포스 안으로 처참하게 끌려 들어가게 되는데...


....

이번 화에서 "배신자" 는 "스노우",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받는자" 는 "키드플래쉬" 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사실 스노우가 배신자라고 하기까지는 좀 그런데, 왜냐하면 스노우가 잘못할 일이 그다지 없기 때문. 결국 따지고 보면 스노우 덕분에 오히려 사비타의 부활이 그만큼 늦춰진 셈이고, 스노우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현자의 돌 조각 하나를 몰래 숨겼다는 사실외에는 실질적으로 플래쉬 팀에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사비타에게 현자의 돌을 건네 준것은 결국 윌리와 베리다.

모두에게 비밀로하고 현자의 돌을 숨긴것은 분명 잘못이긴 하지만, 단지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배신자라고 하면 윌리와 베리도 만만찮지 않은가? 애초에 제이가 현자의 돌을 스피드 포스에 봉인하자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면 사비타가 현자의 돌을 가지게 되는 일은 없었을 텐데?

뭐... 그건 결론만 봐서 그런거고, 어쨌든 모두의 믿음을 저어 버렸다는 점에서 배신자라고 해도 할말이 없긴 하지만, "스노우" 만 배신자라고 하기엔 스노우가 너무 억울한 면이 있다는 얘기다.

오히려 키드 플래쉬가 배신자에 더 가깝지 않을까? 다른 팀원과 상의를 하며 침착하게 대처했으면 아무일 없었을 것을, 혼자서 흥분해서 날뛰다 사비타가 탈출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니...

어쨌거나, 이제 플래쉬 시즌3도 점점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과연 베리는 아이리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뭐... 당연히 막겠지만...
원작이... 그렇다 보니 아닐지도 모르겠다.


2017년 3월 27일 월요일

드라마 : Flash 시즌3 14화


멋지게 그로드의 흉계를 물리진 플래쉬 팀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데...


하지만, 즐거운 한때도 잠시.
그로드에게 조종당하는 집시의 습격으로 연구소는 난장판이 된다.
이로인해 그로드가 지구1로 넘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참... 뭐랄까.

그로드는 왜 집시를 혼자서 플래쉬 쪽으로 보낸건지?
진짜로 플래쉬를 죽일 생각이었다면 집시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집시와 고릴라 몇마리만 같이 보내 연구소를 습격하면 간단히 제압할 수 있었을 텐데... 괜히 집시 혼자 보내서 플래쉬는 죽이지도 못하고 쓸데 없이 자기네들 정보만 상대편에게 넘겨 준게 되어 버린다.

천재 고릴라 머리 수준이 이거 밖에 안되나?

뭐... 똑똑한 바보 고릴라가 그로드의 매력이긴 하지만, 이건 좀 너무 억지 스럽다.
뒤를 이어지는 스토리도 그로드의 명석한 두뇌를 이용한 치밀한 작전 능력을 표현해 보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쓸데없이 조 형사를 정신지배 했다가...


조 형사를 통해 그로드의 기억을 추적하는 바람에...
미사일 기지의 장군을 조정해 미사일을 발사할려던 계획까지 들통난다.


음... 요즘 플래쉬 드라마 제작하는데 제작비가 딸리는가... 핵미사일이라는데 뭔가 영 허접...

하여간, 미사일은 어찌 어찌 막기는 하는데...


고릴가 떼가 도시로 밀고 들어오는 것은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다.
(그러니까, 애초에 되도 않는 작전같은거 쓸 필요 없이 그냥 처음부터 저랬으면 되잖아?)


플래쉬, 키드 플래쉬, 제시 퀵. 이렇게 3명의 스피드스터가 막아서 보지만, 속도만 빠르지 딱히 다른 능력도 없는 평범한 인간들인지라 고릴라의 상대가 되지는 않는다.
고릴라 들은 아무리 두들겨 패도 끄떡도 안하고, 플래쉬 들은 그냥 한대만 맞아도 중상.


역시 힘으로 안되면 머리를 써야 된다.
시스코는 지구19의 집시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같이 지구2의 솔로바를 불러 온다.


안그래도 그로드에게 속았다는 사실에 열받아 있던 솔로바는 그로드에게 결투를 신청하곤 그로드를 묵사발로 만들어 놓는다.

거참... 원작 만화에선 힘도 쎄고 머리도 좋은 나름 거물급 빌런인데, 드라마에선 그냥 지나가는 잡몹 취급을 받고 있으니... 안타깝다.

이렇게 솔로바는 다시 고릴라의 우두머리의 지위를 되찾고 다시 고릴라 시티로 돌아가게 되며, 그로드를 죽일려는 솔로바를 플래쉬가 '다시 고릴라 시티로 보내지 않겠다.' 고 약속해 그로드를 살려 놓는다.

뭔가 이래 저래 우여 곡절이 많았지만, 드디어 그로드는 원작의 그로드와 거의 같은 설정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서야 겨우 설정이 자리 잡은게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면 다음 시즌 쯤에는 정말로 제대로된 빌런으로 등장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그로드 사건이 정리되고...


베리는 아이리스에게 청혼한다.

2017년 3월 26일 일요일

드라마 : Flash 시즌3 13화


제시의 말에 따르면 지구2의 웰스는 그로드의 함정에 빠져 정글로 들어갔다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미래의 뉴스에 있던 정체 불명의 뉴스하나의 의미를 알아차리게 되는데, 바로 "고릴라의 공격으로 부터 도시는 아직도 복구 중" 이라는 뉴스다.

즉, 웰스의 실종이 고릴라의 습격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이고, 그로드가 웰스를 불러낸것은 그가 지구1로 오는 방법을 찾기 위함일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서 그의 계획을 막으면 미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웰스 구출단이 구성되어 지구2로 출발.


조심스럽게 고릴라 시티로 잠입하지만...


금방 잡힌다.
뭔 조환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감옥에선 플래쉬도 시스코도 초능력을 쓸수 없다.

여기서 만난 그로드는 웰스를 불러낸 이유를 얘기하는데, 고릴라들의 우두머리(솔로바)가 인간들을 공격할 예정이며, 그것을 막기 위해서 플래쉬가 그를 쓰러뜨리면 자신이 그의 후계자가 되어 인간들의 도시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솔직히 믿음은 안가지만, 결투를 하지 않아도 어차피 무단 침입자로 처형 당할 상황이므로 어쩔수 없이 솔로바와 결투를 하게 되는데...


속도를 무기로 거대 고릴라와 어떻게든 싸워 보려 하지만...


솔로바의 광역 공격 앞에선 그 속도도 별 소용이 없다.
뭐, 플래쉬가 언제나 그렇듯이, 신나게 얻어터지다 가까스로 어찌 이기기는 하는데...

역시 예상대로 그로드는 인간의 도시를 지키기 위해서 플래쉬를 불러들인게 아니라, 단지 자신이 이길수 없는 솔로바를 쓰러뜨릴 목적으로 플래쉬를 불러 온 것이었다.

솔로바는 인간에게 적대적이긴 했어도 침략할 생각은 없었으며, 오히려 그로드가 인간의 도시를 침략하기 위해서 결투의 패배를 구실로 삼아 솔로바를 하야시키고 자신이 고릴라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계획 했던 것.

그리고, 그로드의 계획대로 그로드는 고릴라 시티의 지배자가 되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 그로드는 이제 시스코를 협박해 지구1로 가는 포탈을 열라고 협박하는데...


플래쉬가 스노우의 콜드 능력을 이용해 몸을 차갑게 얼려 죽은 척을 하여 감옥을 빠져 나온다. (근데, 플래쉬하고 시스코는 능력을 봉인 당했는데, 스노우는 왜 초능력을 쓰는게 가능하지? 좀 납득이 안가지만, 그냥 그로드가 스노우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봉인 당하지 않았다고 막연하게 추측될 뿐이다.)


하여간, 이렇게 감옥을 탈출한 플래쉬 일행은 그로드가 추적해 오기 전에 안전하게 지구1로 무사히 돌아 오게 된다.

이로서 그로드가 지구1로 올수 있는 길은 막혔으니, 그로드가 도시를 공격하는 미래를 바꾸었다고 모두들 좋아 하는데...


기뻐하긴 아직 이르다. (집시가 왜 저기 뜬금없이 등장하는것인지... 참...)

...

플래쉬 드라마에서 그로드의 존재는 참 계륵같은 존재인데 ... 원작 만화에서 플래쉬의 숙적이었다 보니, 드라마 작가들도 어떻게든 중요 인물로 등장시켜 보려 무던히도 애를 쓰는 것 같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좀 떨어지고(고릴라 같은 힘캐에 정신능력이라니... 뭔가 좀 어울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그로드 보다 더 인기 많은 빌런들이 수두룩 하다 보니 작가들도 그로드를 어떻게 좀 살려볼 방법을 못 찾는것 같다.

시즌1, 2, 3 전체에 그로드가 등장하지만, 시즌 1, 2 에 그로드가 도대체 뭘 했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만큼 존재감이 희미한 것이 그 증거. 시즌 1, 2에 그로드 에피소드를 통채로 빼버려도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니까...

게다가 설정도 뒤죽 박죽.

시즌1에선 웰스가 지구의 고릴라를 대상으로 실험하여 그 결과 초능력을 가진것으로 나오는데, 뜬금없이 시즌2에선 그로드를 지구2의 고릴라 시티로 날려 보내 버리고, 시즌3에선 고릴라 시티의 수장인 솔로바의 후계자 취급을 받고 있는데다, 웰스에게서 실험 당한적도 없는 솔로바가 정신조작 능력을 쓴다. (원작에선 그로드는 원래 고릴라 시티 태생이며 그곳에서 자랐고, 실험으로 정신능력을 가진게 아니라, 고릴라들이 번개(스피드포스)를 맞아 초능력이 생김)

사실 드라마 내에서 설명이 좀 애매모호한 면이 있어 그로드의 설정이 왔다갔다 하는것인지, 원래 그런 설정이었는데 표현이 좀 애매하게된 것인지 알송달송하지만, 그만큼 드라마 내에서 그로드의 중요도가 낮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모든 시즌에 끈덕지게 등장하는 그로드가 오히려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

애초에 플래쉬가 극민첩캐이고, 그로드가 극힘캐인 까닥에 1:1 상황으론 흥미진진한 상황을 만들기가 좀 어렵다. 초장기전이 되거나 초단기전이 되거나 둘중하나 일텐데, 기존의 각 시즌엔 플래쉬로 장기전을 치루는 메인 빌런(리버스 플래쉬, 줌, 사비타)이 이미 존재 하기 때문에 장기전 상대가 될수 없어, 지금까지는 초단기전. 즉, 그냥 지나가는 잡몹 취급을 받고 있는 중이다.

다시말해 그로드가 리버스 플래쉬나 줌 정도의 시즌내 메인 빌런이 되지 않고선 그로드가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되겠다.

당연히 이번 시즌엔 사비타라는 메인 빌런이 이미 있으니, 이번 시즌에도 그로드가 그닥 대단한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은 없을 것.

하지만, 이렇게나 끈질기게 꾸준히 등장하는 것을 보면, 다음 시즌, 혹은 그 다다음 시즌 쯤에는 그로드가 진짜 플래쉬의 숙적으로 등장하길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2017년 3월 23일 목요일

드라마 : Flash 시즌3 12화


플래쉬 팀은 어떻게든 미래를 바꿀 방법을 모색하는데, 결론적으로 베리의 성장 속도론 미래에 아이리스가 죽는 그 시점까지 충분히 빨라지는게 불가능하다고 판단. 작전을 바꿔 플래쉬가 아니라 키드 플래쉬를 훈련시켜 키드 플래쉬가 아이리스를 구하게 하려한다.

하지만, 베리는 훈련을 받기는 했어도 훈련을 시켜본 경험이 없는 탓에 키드 플래쉬를 훈련시키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는데... 할 줄은 아는데 말로 알아듣게 설명을 못함.


그러는 사이 질리지도 않고 또 다른 악당이 등장한다.
이번 악당의 능력은 신체의 일부분을 접촉하는 것만으로 그 대상을 순식간에 부식시키는 능력.

그는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몇 사람을 연쇄적으로 살인하는데...


피해자의 사체를 검사하는 중, 그가 알케미가 플래쉬 포인트 시절 빌런의 능력을 이식시켜 만든 악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악당(요르킨)은 조 형사를 다짜고짜 습격한다.
그는 웬지 조 웨스트에게 깊은 원한을 가진듯 보이는데, 조는 그를 전혀 알아 보지 못한다.

주변을 재로 만들며 공격하는 그를 키드 플래쉬가 제압하지만, 잡지는 못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친 요르킨은 조 형사가 아닌 아이리스를 습격해 그녀의 팔을 부식시킨다.
한번 부식이 진행되면 연쇄적으로 부식이 진행되어 몸 전체가 순식간에 재로 변해 버리는데...


일단 급한대로 스노우가 아이리스의 팔을 얼려 부식의 진행을 겨우 막아 놓는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 방편일 뿐, 더 이상의 진행을 막으려면 요르킨을 쓰러 뜨려 능력을 차단하는 수 밖에는 없다.

하지만, 어딘가로 잠적해 버린 그를 찾을 방법이 없는데...
그 때, 요르킨이 플래쉬 포인트 시절의 인물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시스코는 베리를 통해 플래쉬 포인트 시절로 다이브를 해보게 되고...


그 결과 그가 지금까지 공격했던 사람들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인것이 아니라, 그가 체포될 당시 그를 연행해가던 경찰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즉, 그 당시 요르킨을 체포했던 사람들 중 생존자를 지키고 있으면 거기에 나타 날 것이라는 것.


드디어 나타난 요르킨.

쥴리안의 연구에 따라 스피드 스터의 혈액으로 요르킨의 능력을 중화 할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에, 키드 플래쉬는 요르킨의 몸을 관통해 지나가며 그의 혈액을 그의 몸에 침투 시켜 그의 능력을 무효화 하는데 성공한다.

그로인해 아이리스의 생명을 구하는데도 성공.


이렇게 사건을 해결되고, 스노우와 쥴리안은 사이좋게 썸을 타고...


모두는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 간다.


하시만, 베리가 편히 쉬는 꼴을 못보는 작가의 농간인지, 지구2에서 제니가 혼비백산하며 나타나 외친다.

"아빠가 그로드 한테 잡혀갔어!!"

아... 또 그로드 등장인가...
그로드 나오는 편은 별로 재미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