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잡담] 2020년에는... 사업좀 잘되었으면...

세기말 분위기를 풍기던 2019년이 지나고, 먼 미래 같이 느껴지던 2020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매년 말이면 항상 후회로 가득차있는것이 일상이지만, 올해도 다가오는 새해는 이전과는 다른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그 희망이라는 것이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날로 번창해서 "부자" 되는것이다.

너무 속물같이 느껴지는 감이 없잖아 있으나, 한번도 부자였던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살아 생전에 한번 "부자" 처럼 살아보고 싶다.

터놓고 말해 한방 크게 사기치고 흥청망청 살다 감옥에 가는일이 있어도, 그런 기회만 있다면 어쩌면 그 쪽을 선택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럴만큼 간이 크지 않아서 설령 그런 기회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하루 하루가 도박같은 사업을하고 있고, 미래가 불안하지만 그래도 잘만된다면 적어도 먹고살 걱정은 안해도 되지 않겠나 싶은 데... 이왕 시작한것, 어쨌든 잘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뭔가를 도전해볼만한 시간도 별로 없으니, 이번 도전이 아마 마지막일듯...
그러니 내년에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한번 해보자.
그리고... 좀 부지런하자...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여행]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장생포에서 낚시를...

오늘은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날.
그래서 낚시하러 갔다.


울산은 바다가 가깝다 보니 어지간한 곳에서도 바다까지 30분 정도면 갈수 있다. 그런데도 어지간히 큰맘먹지 않고서는 바다에 가보기는 쉽지 않다.

오늘은 휴일이니 큰맘먹고 겨울바다로!!!

... 갔지만, 사실은 오랜만에 낚시가 하고 싶으시다는 아버지를 모시고 끌려온것이다. 뭐, 겸사 겸사 바다 구경도 하고...

찾아간곳은 고래여행 여객선이 운항하는 항구 바로 옆이라서 이런곳에서 낚시가 제대로 되는것인지 좀 의심스러웠지만, 생각보다 그 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난 낚시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곁에서 구경만 했다.

그러고 있자니 어디선가 낚시꾼에게서 고기를 받은것인지 훔쳐온것인지 모를 고양이가 작은 물고기 한마리를 입에 물고 달려오시더니 정신없이 허겁지겁 뜯어먹는게 아닌가...

여기는 낚시꾼에게도 좋은 낚시터지만, 고양이들에게도 좋은 낚시터인것 같다.


낚시터 바로 곁에는 고래 박물관이 있고 그곳에는 "장생포 모노레일" 이 있다.
사실 모노레일을 탄다고 해서 딱히 볼거리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한번 타 보았다.

왜? 거기 모노레일이 있으니까.

참고로 별로 볼거리도 없는것에 비해 타는 사람들은 많아서 표를 구매하고서 1시간30분 가량을 기다려서야 겨우 타 볼수 있었다.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 겨우 출발한다.

모노레일의 구간은 단순히 "고래박물관 <-> 고래마을" 두 군데를 왕복하고 있을 뿐이라서 고래마을을 갈 것이 아니라면 궂이 탈 필요까지는 없다.

그냥 고래마을까지 편하고 색다르게 갈수 있다는 정도라서, 어린아이들과 타는것이라면 좀 좋은 추억이 될듯... 그게 아니라면 그닥...


고래마을까지 가는 도중에는 울산대교도 볼수 있다.


대충 10분 정도(?) 면 고래마을에 도착하는데, 이미 예전에 한번 가본곳이라서 궂이 다시 가보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론 모노레일을 타고 고래마을에 와서 고래마을을 구경하고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고래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고래마을을 구경하지 않고 순수하게 모노레일만 탄다면 출발해서 도착하는데 대충 20분... 이 채 안걸렸던것 같다.


거의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로 느릿느릿 움직이기 때문에 어른들이라면 크게 재미를 느끼긴 힘들것 같다. 단지 울산에 이런곳이 있구나... 하는 경험삼아 한번 쯤 타볼만하다.


뭐, 생각보다 모노레일은 재미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했다고 치자. 게다가 근처에 있는 고래빵 가게에서 고래빵도 먹어 봤으니 오늘은 그래도 제법 알차게 보낸 하루였다.

2019년 12월 20일 금요일

[게임] 에픽 게임즈에서 연말 이벤트로 무료게임 배포중

에픽 게임즈에선 원래 1주일에 1개의 무료 게임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번 연말에는 12일간 하루에 무료 게임 1개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벤트로 무료 게임을 다운 받던 게임을 구매하던 \11,000 원 쿠폰을 준다고한다. 그리고 이 쿠폰을 사용해 \15,000 원 짜리 이상 게임을 구매하면 또 \11,000 원 쿠폰을 준다고 한다.


\15,000 원 이상 게임에 한해서 모든 게임을 \11,000 원 할인해 주는것이나 마찬가지...


난 요즘 오랫동안 게임을 붙잡고 있을 시간이 없다보니 궂이 쿠폰을 사용할 일은 없을것 같지만, 만약 이미 게임을 구매할 예정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를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참고로 오늘의 무료 게임은 "Into the Breach".

무슨 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평은 좋은듯...

이전엔 1주일간 배포를 했으니 좀 여유있게 다운 받아도 됐지만 이번 연말엔 하루에 한개씩 배포되는 관계로 다운로드 기간도 하루밖에 안되니, 무료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에픽 게임즈에 꾸준히 방문하는게 좋을 것이다.

2019년 12월 9일 월요일

[게임] 에픽 게임즈에서 무료 배포중인 "JOTUN"

에픽 게임즈에서 이번주의 무료 게임으로 "JOTUN" 을 배포중이다.


무료 배포중인 게임들이 대부분 꽤 예전 게임이거나 가볍게 즐길수 있는 인디 게임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게임도 가볍게 즐길수 있는 게임인것 같다.


요구 사양도 별로 높지 않아서 왠만한 노트북에선 다 구동할수 있을듯...


게다가 특이하게도 이번 배포 게임은 "맥(Mac) OS" 를 지원한다. 맥킨토시에서 구동 가능한 게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내 오래됀 맥북을 켜보게 될것 같다.


일단 무료로 다운을 받은뒤 게임을 구동.


게임은 간결한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다.

혹시나 맥과 윈도우 노트북 양쪽에 설치하면 세이브 파일이 연동되지나 않을까 싶었지만, 역시 세이브 파일 연동 같은것은 없고 그냥 따로 따로 실행된다.


아쉬운 것은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

음성도 영어가 아니라 뭔가 다른 나라의 언어로 나오던데 정확히 어떤 나라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애초에 영어도 잘 못하는 편인데 나레이션 음성도 영어가 아니라서 정확한 게임의 스토리를 파악하기는 좀 어려웠다.

대충 어쩌다 죽은 바이킹 용사가 신들을... 뭐... 어떻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듯...


요즘같은 3D 세상에 2D 로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지원 해상도가 제법 높은편이라 게임 그래픽은 제법 괜찮은 느낌이다.


가끔 게임자체를 멀리서 관망하듯 시야가 바뀌는데, 이때는 마치 잘 그려진 일러스트를 감상하는듯해서 약간 감탄하게 된다.


게임 크기 자체가 별로 크지 않은지, 게임 구성 자체는 간단한 구조를 가졌다. 게임 필드 내를 조사하며 각 신들의 상징을 모아서 신들을 만날수 있는 문을 열고 그 신을 쓰러뜨리면 각 신의 인정을 받을수 있다고 한다.


아직 초반이라서 나중에 등장하는 신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초반에 등장하는 신들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공격하는 편이라 공략하는 방법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게임 캐릭터의 이동 속도 자체가 좀 느린 편에다 스킬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지라 게임 자체가 좀 느릿느릿 ... 답답하게 진행되는 느낌이다.

캐릭터가 느리다 보니 공격 회피는 거의 "구르기" 로 피하는 편인데, 이 구르기가 연속으로 발동되지 않기 때문에 생각처럼 공격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다행 스럽게도 보스의 공격 패턴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겨우 클리어 할수 있었다.


신들의 상징을 찾는 과정도 별다른 힌트 없이 온갖 함정이 가득한 전체 맵을 구석 구석 이잡듯 뒤져야하는지라 그런 답답한 진행이 더 지루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하지만, 직접 손으로 일러스트를 그린듯 보이는 던전을 이곳 저곳 다니다보면, 정말 직접 모험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지게 느껴지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최신 게임들 처럼 화려한 볼거리도 별로 없고 화끈한 액션의 맛은 별로 없는 편이지만, 그 대신 은밀하게 깊은 던젼속을 탐험하는 듯한 뭔가 미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은 제대로 전해 주는 게임이었다.

게임은 사람에 따라 꽤나 호불호가 갈릴듯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은근한 느낌이 제법 좋았다.

문제는 보스가 공격하는것을 뻔히 보면서도 우왕좌왕하다 못 피하는 내 손이 문제일뿐...

오랜만에 PC 용 조이스틱이라도 하나 구매할까...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여행] 새해맞이 베트남 다낭 여행기 - 4일 (3) 미케비치 & 까오다이교

린응 사원을 다 둘러본뒤 가이드는 약속대로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다며 근처의 비케 비치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숙소 바로 코앞에 있는 해변임에도 불구하고 빠듯한 일정 때문에 찾아가지 못했던 베트남의 바닷가를 드디어 가 볼수 있게 되었다.


해변에 도착하자 우리를 반기는 안내판.

안내판이라기 보다는 이것 저것 하지말라는 경고판에 가까운데 놀랍게도 베트남어와 함께 한글로 주의 사항이 적혀 있었다. 이런걸 보면 다시한번 다낭에 한국 관광객이 많긴 많구나하는 실감을 하게 된다.

그런데 특이하게 금지 항목 중에 "스포츠 금지" 가 있다. 해변에서 뭔가 경기를 하는것도 안되는건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하게도 이 더운 날씨에 이 경치 좋은 해변을 두고도 해변에 거의 사람이 없다.

우리가 방문했던 때가 베트남의 설날... (당시 기온이 34도쯤?)
즉, "겨울 바다" 라서 그런가? 너무 쓸쓸한 풍경이다.


열대 해변 답게 야자수들도 군데 군데 심겨져 있다.
좀 관광객들만 많았어도 영화속의 한장면 같았을 텐데, 관광객들이라곤 거의 우리들 뿐이라서 좀 그랬다...


드넓은 바다와 야자나무,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아스팔트 도로와 건물이 높다랗게 서 있어 뭔가 참 어울리면서도 안어울리는 묘한 조합이다.

날씨는 바닷가에서 수영하기 좋은 날씨였지만, 겨울(?)인데다 따로 수영복 같은것도 가져온게 없어서 우리는 그냥 바닷가 모래사장만 거닐다 다음 여행지로 떠났다.


다음 여행지는 까오다이교 사원이었는데, 여기가 참 묘한 곳이었다.


보통의 종교는 하나의 신을 섬기는게 일반적인데, 이곳은 모든 신을 다 섬긴다고 한다.

예배당 천장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처님이나 하나님 같은 신들과 정확히 누군지 잘 알수 없는 (공자 같은 ) 각종 신들이 나란히 서 있다.

좀 이상한 느낌의 종교지만, 베트남에선 꽤 유명한 종교라고 한다.


하지만, 유명한 사원치고는 그다지 규모도 크지 않고 딱히 관광할 만한것도 별로 없다. 사원내 예배당만 보고나면 그 외에는 그저 정원 정도를 볼수 있을 뿐이다.


특이한 사원이기는 한데, 관광지라고 하기엔 좀 ... 이런 종교에 관심이 많다면 모를까 이쪽 종교에 별달리 관심이 없다면 궂이 관광하러 찾아올만한 곳은 아니지 않나 싶다.


뭐, 베트남에 자주오는것도 아니니 한번 왔을때 이런 특이한 곳도 한번쯤 방문해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다.

[잡담] 내 기억속의 12월 (2014년)

구글 포토의 장점은 내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자동으로 구글로 업데이트되어 백업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아주 오래전에 별 생각없이 찍었던 사진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있다.


구글 포토에 올라가있는 옛날 사진을 훝어 보는데, 반가운 사진이 보인다.
우리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있는 길고양이의 사진이다.

이게 2014년도 사진이니 벌써 5년전 사진이다. 그러고보면 이 고양이들이 우리집에서 밥빌어먹고 산지가 벌서 5년이 넘었다는 얘기다.

윗쪽의 하얀고양이가 우리집에 처음으로 빌붙었던 고양이이고, 그 아래에 있는 갈색 고양이가 그 하얀 고양이의 새끼이다.

1대 고양이인 하얀 고양이는 언제부터인가 행방이 묘연하더니 더이상 우리집에 나타나지 않는다. 정황상 이미 무지개 다리를 넘어간으로 추측하고 있다.

반면, 아래에 있는 갈색 고양이는 아직도 우리집에 빌붙어 있다.

암코양이라서 5년동안 우리집에 빌붙어 살면서 새끼를 몇번이나 낳았는지... 한 3번? 4번?

적당히 크면 알아서 독립하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우리집이 고양이 천지가 될뻔했다.

그 중 몇몇은 아직도 우리집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미 고양이가 밥빌어먹고 있는 집이란걸 아는지 한번쯤 얼굴을 비치곤 다시 사라지곤 한다.

5년전 사진을 보니 그래도 좀 어린 고양이 태가 나는 갈색고양이는 지금은 많이 늙었는지 움직임도 굼뜨고 사람 봐도 어슬렁 어슬렁 도망가는등, 옛날의 그 재빠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저번달에 또 새끼를 낳은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제 슬슬 또 자기 새끼들 몰고와서 밥내놓으라고 투정부릴때가 된것 같다.

이제 사료도 슬슬 떨어져가니 새걸로 좀 사놔야 될려나...



2019년 12월 1일 일요일

[정보] 에픽 게임즈에서 "레이맨 -레전드-" 를 무료로 배포중

에픽게임즈 런처에서 무료게임 알람이 떴다.


"레이맨 레전드" 가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한다.


레이맨하면 내가 아주 어렸을때 컴퓨터 게임으로 몇번 해보았던 추억의 게임인데, 이게 아직도 나오고 있나 보다.

사실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지만, 일단 무료라니 다운 받아 놓고 나중에 다른 애들이나 할수 있게 해주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다운 받아 보았다.


그런데, 에픽게임즈에서 판매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실행시 유비소프트 아이디 연동을 요구한다. 게임 하나 할려고 무슨 아이디를 두개나 만들어야 되나 싶어 그냥 관두려다 혹시나 싶어 넣어본 내 아이디가 그냥 로그인 되는게 아닌가?

참... 나도 여기 저기 아이디를 많이 만들긴 했나 보다.


어쨌든 요즘엔 게임 런처에서 게임 구매 부터 설치까지 다 지원해주니 게임 설치하기는 편해졌다. 그냥 클릭 몇번하고 로그인 몇번하니까 게임이 뚝딱 설치가 된다.


레이맨이라곤 하지만, 옛날 그 도스 컴퓨터 시절의 낮은 수준의 그래픽 게임은 아니다. 요즘 시대에 맞게 재발매된 게임인듯 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어" 를 지원하지 않는다는점. 지원하는 언어 중에서 내가 그나마 알아볼수 있는것은 "영어" 밖에 없었다.


그래픽도 Full HD 수준은 되는지 선명하게 잘 나온다.


워낙 오래전에 해본 게임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게임하는 법 자체는 옛날 레이맨이나 별로 다른게 없는것 같다.


게임을 하다 모은 포인트로 조작 캐릭터를 다른 캐릭터로 바꾸는것도 가능하고 이것 저것 색다른 모드들도 있어서 심심할때 시간 때우기로는 좋은것 같다.

아직 초반이라서 그런지 난이도도 그다지 높지 않고, 한글을 지원하지 않지만 애초에 대사가 거의 없어서 그냉 대충 눈치껏 해도 별 어려움은 없었다.

아주 뭐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무료로 할수 있는데 이정도면 꽤 괜찮은 게임이 아닌가 싶다.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일상] 언젠가는 나도 내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나도 어렸을때는 그림좀 잘그린다는 얘기를 들었던것 같은데...
한때 미술 학원 다니기도 했었고...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것 같다.
중학교 이후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치게 되면서 부터였던가?

하여간 그림 자체는 계속 좋아했던것 같은데 그림 자체는 기억도 희미한 먼 옛날에나 조금 그렸을뿐, 언제까지 그렸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어른이 되어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광고에 태블릿이 나오면 살까 말까 한참 망설이곤 했었지... 너무 비싸서 살 엄두도 못냈지만.

그러다 지금은 어쩌다보니 그 비싼 iPad Pro 를 질러 버렸다.

이걸 살때만 해도 이것만 있으면 나도 멋진 그림을 많이 그릴수 있을것 같았는데... ㅋㅋㅋ
역시 이상화 현실은 다르달까...

도저히 낯뜨거워서 그린 그림을 남들에겐 보여줄수가 없구나.

그래도 틈틈히 조금씩 그림을 그려보고 있기는 하다. 직장인이 다 그렇듯이 피곤해서 쬐금 그리다마는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

지금은 그냥 남들 그림이나 흉내내며 그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내가 그린 그림이라며 남들앞에 당당히 보여줄 날이 오지 않을까?

졸라맨 보다도 못한 내 그림을 보고 있자니 그 날은 영원히 안올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기는 하지만...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식당] 울산 달동 돈까스 "토마토 수제 돈까스"

달동에 일이 있어 갔다가 근처의 돈까스 집을 들렀다.

상호 : 토마토 수제 돈까스
주소 : 울산 남구 신정로 32


들어갈때 조금 망설였는데, 가게 이름이 "토마토" 라서 좀 거시기 했다. 난 토마토를 그리 좋아 하는 편도 아니거니와 돈까스에 토마토 라니... 뭔가 좀 거시기 하다.


식당에 들어가서 깜짝 놀란것은 입구에 주문 단말기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에 주문 단말기가 있다는게 그리 드믄일은 아니지만, 내가 본것은 고속도로 휴게소나 맥도날드 같은 프랜차이즈에서나 봤었지 이곳처럼 번화가리기 보다는 평범한 주택가에 가까운 곳인데도 여기까지 주문기가 놓여질정도로 주문 단말기가 흔해졌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주문과 계산을 사람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인건비를 줄이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왠지 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가게 안은 약간 비좁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동네 식당정도 점심때는 자리 잡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일단 돈까스 & 오므라이스를 주문. 혹시나 토마토가 들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토마토 같은것은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왜 "토마토 돈까스" 일까?


빵가루가 바삭 바삭한 일식 돈까스 인데 고기도 적당히 두툼하고 오므라이스도 꽤 괜찮았다. 어느정도가 맛집이라고 정해지는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개인적으론 돈까스 맛집이라고 해도 괜찮을듯...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그런지 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은근히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던데, 자동 주문기가 있는것은 그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돈까스도 맛있었고, 주택가에서 자동 주문기를 보는 신선한 경험도 했으니 오늘 저녁은 잘~~ 먹었다.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여행] 새해맞이 베트남 다낭 여행기 - 4일 (2) 린응사원


베트남은 참 신기한 느낌의 장소다.

가끔은 영화속에서나 보던 밀림 속인듯 보이기도 하고...


가다보면 아주 후진국인듯 허름하게 보이기도 하다가도...


좀 더 가다보면 열심히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인듯 보여 약간의 위기감도 느껴지게 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도 오지가 있고 시골이 있으며 대도시가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낯선 외국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좀 독특한 느낌이다.


이제 베트남 여행도 마지막 날이라 이런 저럼 감상에 잠겨 있는 동안 어느덧 마지막 베트남 점심을 먹을 식당으로 도착했다.


오늘은 베트남식 식단인데, 그러고 보니 베트남에서 3일간 여행하면서 제대로된 베트남 요리는 거의 먹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베트남 요리보다 한식을 더 많이 먹었...


먹기전에 가이드가 간단하게 먹는법을 설명해 주었다.

먼저 라이스 페이퍼를 손에 올리고 그 위에 떡(?) 같은 것을 한장 올린다.


그리곤 그 위에 각종 채소를 입맛대로 올린뒤 라이스 페이퍼로 감싼뒤 준비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맛은... 그냥 라이스 페이퍼에 각종 채소를 감싸서 먹는맛.
뭐 ... 달리 표현하기가 좀...
그냥 상상하면 대충 그 맛이라고 할까?


쌀국수도 있기는 한데 맛있었다고 하긴 좀 그렇고,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베트남 사람들이 먹을법한 밥을 먹고나서, 우리는 목적지인 "린응사원" 으로 달려갔다.

중간에 멋들어진 해변인 "미케 비치" 를 지나는데 가이드 말로는 시간이 남으면 갈수도 있다나 뭐래나...


일정에 쫒기듯 우리는 린응 사원에 도착했다.

불교 사찰인듯한 느낌인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저 멀리 거대한 불상이 보이니 맞는것 같다.


정확한 크기는 잘모르지만 대충 60m 가 넘는다는 듯. 60m 가 어느정도인지 감은 잘 안잡히지만 막상 가까이서 보면 정말 크긴 크다.


가까이 가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단독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다. 차례를 기다렸다 그냥 잠깐 빈자리에서 얼른 찍고 비켜주는수 밖에... 그래도 증명사진 하나 쯤은 찍고 가야지.


불상은 단순한 조각상은 아닌듯 맨 아래에는 사람들이 들어갈수 있는 큰 공간이 있었다.

불교 신자가 아니라서 딱히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참배를 한다던가 하는 그런 공간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거대 불상 하나를 보고 나면 그 외에는 그다지 볼것은 없는 편이다.

거대한 정원이 있어 수많은 분재들이 전시되고 있어 분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을듯 하다.


사원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그 너머로 넓은 바다와 미케 비치가 보인다. 워낙 무더운 곳이라 사원 구경이 아니라 그냥 바다에 수영이나 하러가고 싶은 느낌이 든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베트남식 중국 느낌의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가끔 보이는 이런 중국 느낌의 건물과 조각물들이 여기가 중국인지 베트남인지 헷갈리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이건 아무리봐도 손오공 조각같은데?

베트남에도 서유기 이야기가 알려져 있는 것일까?


아. 참고로 사원에 가끔씩 혼자서 돌아다니는 개들이 있는데 가이드 말로는 누가 키우는 개들이 아니라서 예방접종같은것도 되어 있지 않고 만약 물리기라도 하면 어디서 보상도 받을 수 없으니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다고 한다.

사원에 들어오기 전에 들었는 주의 사항인데, 그 때는 아주 사나운 들개 쯤 되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순둥 순둥하게 생긴 녀석들이라 안심했다. 그렇다고 만지지는 않았다.


너무 날씨가 더워서 구경이고 뭐고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샀다.


포장지가 알수없는 언어로 글이 쓰여져 있다는것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먹던거나 그리 다를것은 없었다.


맛은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외국이니 입맛이 좀 다른것이겠거니... 생각하면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수 있는 맛이었다.

아니, 그 더운 날씨에 맛이고 뭐고 따질 때가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