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영화]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영화. "신・고질라 (2016)"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리다, U+ TV 무료 영화를 뒤적거리다 우연히 발견한 영화.

"신・고질라 (2016)"

"신" 이라는 명칭이 붙은것으로 봐서 고질라의 리메이크작인것 같은데, 리메이크 치고 재미있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큰 기대 없이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야... 이거 호불호가 어마어마하게 갈리겠는데?" 

나의 경우는 "극호".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최근 일본 영화들이 더 이상 일본 영화에 미래는 없다 싶을 정도로 심각한 노잼이었던것에 비하면 "신 고질라" 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나는 재미있게 봤지만, 다른 사람들은 정말 재미 없을 수도 있겠다 싶은 이유는 "신 고질라" 는 "괴수 액션"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고질라가 등장하기는한다. 

하지만 고질라의 등장신은 전체 영화의 1/4 정도로 극히 제한적으로 등장하며, 나머지는 "정체 불명의 괴물" 이라는 천제지변에 대응하는 정부와 그 속의 인간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쉽게 말해 액션 영화가 아니라 "볼케이노" 나 "딥 입팩트" 같은 "재난 영화" 에 훨씬 더 가깝다. 

초반엔 고질라가 잠깐 등장했다 사라지고, 그 뒤로 일본이 발칵 뒤집어 진다. 고질라가 다시 등장하는 것은 그 뒤로 한~~참 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발생한 재난 상황에 매뉴얼만 따지며 우왕좌왕하는 정부.

전세계적인 재난이 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핵폭탄을 투하하겠다는 미국에 별다른 반박도 못하고 질질 끌려다는 현실 등. 재난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어처구니 없고 답답한 상황이 이어진다. 

이렇게 영화의 거의 대부분이 정치질이나 인간들 사이의 갈등 상황을 보여주는데 할당 되어 있기에 "액션 영화" 를 기대하고 본다면 아~~~~주 많이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볼수 있었던 것은, 그 답답함이 현실 세계에 진짜로 고질라가 등장한다면 벌어질법한 일들을 정말 그럴듯하게 녹여 냈기 때문이다. 

망상과 현실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어중간한 세계라고나 할까?

게다가 CG 는 일본 영화 특유의 괜찮은듯 좀 조잡해서 영화에 몰입을 방해하지만, 옛날 특촬물스러운 정겨운 느낌과 현실감이 뭉쳐있는듯 해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좋았다.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것은 중반부 이후에 본격적으로 난동을 피우는 고질라의 활약.

중반까지 그냥 묵묵히 걷기만하던 고질라가 후반부에 인간의 저항에 부딛치자, 드디어 멋진 불을 뿜으며 도시를 불태우는데 ... 고질라 팬의 가슴에도 불을 확지른다. 

이 영화는 고질라 불뿜는 장면만봐도 영화 90%는 다 본거다.

초/중반까지 무슨 대왕 곰치 처럼 꼬물대는 어설픈 CG 덩어리였던 고질라가 점점 성장해서 멋진 CG 의 제 4형태까지 성장하고 드디어 본실력을 발휘하며 도시 하나를 완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

그 모습을 보면 "어휴... ㅅㅂ... 저걸 어떻게 막어..."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감독이 "에반게리온" 을 만든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라서 그런지 고질라가 도시에서 날뛰는 장면은 "에반게리온 없는 에반게리온 실사판" 그 자체였다.

"오... 에반게리온을 실사판으로 만들었으면 딱 저렇겠는데?" 싶은 느낌.

하지만, 아쉽게도 처음 말했다시피 이 영화는 "재난 영화" 라서 재난을 극복하는 영화이지 괴수와 싸워 이기는 영화는 아니라서, 고질라와 싸워줄 거대 로봇같은것은 등장하지 않는다.

연약한 인간들이 필사적으로 공략 방법을 찾아 (안그러면 핵폭탄 맞으니까) 고질라를 무력화 시키기는 하지만, 싸워서 이겼다기 보다는 "무력화" 시켰다고 보는 편이 좋고, 그만큼 마무리가 흐지부지 끝난 느낌이 강했다.

끝마무리가 좀 미적지근한 느낌이고 정치 파트가 좀 길어서 전체적으로 지루한 감이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 나온 고질라 영화 중에서 이 영화보다 재미있게 본 영화는 없다.

이번 영화는 2021년에 개봉할 "고질라 VS 콩(킹콩)" 으로 이어지는데, 사실 지금까지는 "고질라 VS 콩" 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영화로 관심도가 급 상승했다.

"고질라 VS 콩" 은 다른 감독이 제작하는만큼 "신・고질라" 의 그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줄지 좀 미심쩍기는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잘 만들어질것이라 기대하 봄직하지 않나 싶다.

영화가 뭔가 특출나게 내세울만한 장점은 딱히 없는 편이라 좀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영화지만, 액션 영화가 아니라 괴수가 등장하는 재난 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하면 제법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게임 : 스팀몬스터] 11월 첫번째 시즌 보상

 

이번 시즌도 실버2로 끝이 났다.

현질을 해서 파워를 올리지 않는 이상 상위 리그로 올라 갈수 없기 때문에 여기가 내 한계 인것 같다. 


시즌 보상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제법 잘 나왔다.

무려 에픽 골드 카드 1장과 엔템드 팩 1개.


카드 자체는 그리 쓸모 있는 카드가 아니지만, 일단 골드 에픽이라서 파워가 무려 "10000 파워" 다.

실버1 리그로 올라가려면 70000 파워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골드 20000 파워만 더 모으면 상위 리그로 올라 갈수 있다. 한마디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냥 파는게 낫지 않나 싶기는 한데...

에픽 골드 라는 대박이 나왔기에 이 운을 믿고 카드팩도 그냥 까 보았다.


첫끝발이 개끝발이라더니...

아... 망했어요.
어쩜 저렇게 쓰레기만 나오냐...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게임 : 스팀몬스터] 11월 첫번째 시즌 보상

이 게임을 시작할때만 해도 약간의 카드만 마련해도 어느정도 게임을 할수 있었고 보상도 제법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보상이 줄어 들더니 이젠 시즌 보상이 예전 일일 보상보다 못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금 상황이면 게임 보상을 위해서람 굳이 게임할 이유가 없을 정도.  

그래도 스타터 팩을 삿던게 아까워서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하고 있기는 하지만, 게임 자체가 나하고는 좀 안 맞아서 계속 게임을 해야 되나 ... 싶기는 하다.

이전 시즌을 실버2 로 끝냈더니 이번 시즌은 브론즈1 리그에서 시작한다.

브론즈 리그가 사실상 최하위 리그인 만큼 아직은 그래도 게임 할만하다. 하지만...  

금새 실버 리그 승급잉 가능하게 되었는데, 올라 갈까 말까 고민이다.

브론즈 리그나 실버 리그나 보상은 별로 차이 없는데 난이도 차이는 하늘과 땅 수준이라서...

어차피 시즌 중반 이후엔 여기가 거기나 마찬가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