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여행 : 추석연휴동안 일본 온천여행 (사가 우레시노) 둘째날 - 04. 후쿠오카 하카다 항구


일본 여행을 시작한지도 3일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다.
한적한 시골 기분을 만끽하며 오늘 아침도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침 저녁으로 온천을 하는 이 호화로운 생활도 오늘로 끝이다.

그러고 보니 3일만에 처음으로 날씨가 활짝 개인것 같다. 


어제 하룻밤 묵었던 "와타야 벳소".
호텔 마크에 십자가 형태가 있어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한다.

와타야 벳소에서 조식 부페를 먹고 후쿠오카로 출발한다.


이번 패키지 여행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도시 속으로 들어간다. 후쿠오카의 모습은 한국의 지방 도시와 비교해서 그리 차이는 나지 않는다. 가장 큰 차이점으론 지진의 영향인지 고층 건물이 드물다는게 좀 다르다.


지다가다본 가장 일본스러운 풍경.
일본에선 도시 안에 묘지를 조성해 놓는다고 하는데, 그런 곳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저런 납골당 같은 곳은 혐오시설로 취급되어 아주 외진곳에 있는것에 비하면, 일본의 묘지는 주택가와 그리 다르지 않은 곳에 있다. 


바다위에 세워진 도로를 한참 달려가는데, 때 마침 날씨가 맑아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맛이 있다. 오랜만에 도시를 봐서 그런지 왠지 회색 빛 건물들고 반갑게마 보였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후쿠오카 면세점.
면세점 안이야... 뭐 다 그렇고 그런곳...


면세점은 후다닥 훝어보고 조금 일찍 나와서 면세점 맞은편에 있는 "하카다 시장" 을 잠시 구경해 보았다.


패키지 여행을 할때는 빡빡한 일정으로 이런 일본의 참모습을 볼 기회가 잘 없는데, 운 좋게도 마침 면세점 바로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 볼 수 있었다.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도시락이 즐비하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데 여유시간이 별로 없어서 사먹어 보지는 못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일단 아쉬운 마음을 접었다.


어시장 뒷쪽에는 정박한 배를 보며 식사를 할수 있는 작은 마당 같은 곳이 있었다. 정말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도시락 하나 사서 먹으며 느긋하게 오가는 배들을 구경해 보고 싶은 장소다. 하지만, 집합시간이 멀지 않았으므로 서둘러 일행들 곁으로 갈수 밖에 없었다.


다음 관광목적지는 "하카다 타워".


한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로 일본에 그 건축가가 지은 타워가 6개가 있다고 한다. 일본에 자주 오는 사람이라면 6개의 타워를 하나 하나 다 다녀가 보는것도 좋을것 이다.

참고로, "하카다 타워" 는 관람비가 무료.


타워의 높이는 76m 인가... 그쯤 이었던것 같다. 생각보다 높지 않은 높이지만, 타워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탁트인 항구이기 때문인지 제법 상쾌한 풍경을 보여준다. 


무료인데도 유료 관광 전망대 못지 않은 멋진 풍경이다. 게다가 거의 바닷가에 바로 붙어 있는 수준이라 바다 쪽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타워에서 보면 저멀리 유람선이 보인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저 유람선이 "궁상민" 이 일본 여행올때 타왔던 그 유람선이라고 한다. 저 배가 이 항구에 도착하면 수백명의 한국이 우르르 내린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풍경을 구경하고 내려오면 1층엔 작은 전시실이 있다. 하카다 항구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전시해 놓았는데, 일본어 뿐이라 봐도 딱히 뭐라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그래도 대충 보면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일정 내내 꾸물 꾸물 흐렸던 날씨도 화창하게 갠 덕분에 저 하카다 타워에서 본 풍경은 이 후에도 두고 두고 기억 날것 같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공짜" 라서 관광 일정에 포함된 코스라지만, 그래도 좋은 곳이다.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여행을 할때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개인적으로 여행을 온 것이라면 시장에 들러 맘편하게 도시락 하나를 사먹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닷가 시장에서 도시락을 사먹어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드디어 이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로 떠났다.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여행 : 추석연휴동안 일본 온천여행 (사가 우레시노) 둘째날 - 03. 벳부 가마도 지옥(かまど地獄)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벳부로 향한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기록을 남기고자 서둘러 스마트폰을 꺼내는 사이 버스는 어느샌가 톨게이트를 지나버렸다.

급하게 촬영 버튼을 눌러 겨우 벳부 표지판의 한쪽 귀퉁이 만을 찍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게 패키지 여행이다.


한참을 달려서 일본에 온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다녀간다는 벳부에 도착했다.
벳부는 온천이 유명한 도시라서 시내 한복판에도 곳곳에서 온천 증기가 솟아 오르는게 보인다.

버스를 세운곳에서 온천의 열로 악어를 키운다는 곳이 보이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그곳이 아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가마도 지옥. 일명 "가마솥 지옥" 이란 곳이다. 이름이 가마솥 지옥이라서 그런지 마스코트도 가마솥에 들어가 있다.


들어가 보면 입구에서 부터 아담한 정원이 맞이해 준다. 역시 고양이를 좋아하는 일본이라서 그런지 군데 군데 고양이를 그려넣은 돌 같은것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정도면 관광 상품으로 팔아도 되겠다 싶다.


하지만, 이곳의 주 볼거리는 온천이다.

주변엔 온천 특유의 유황 냄새 (달걀 껍질 냄새 비슷) 가 흐르고, 드넓은 온천에 에메랄드 처럼 신기한 빛깔의 온천수가 출렁거리지만 이곳에선 온천을 할수는 없다.

그 대신 군데 군데 온천수를 마실수 있는 곳이나 발찜질 같은것을 할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많이 기대한것 치고는 규모가 작고 별달리 볼것은 없다.

그래서 나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 "증기 쇼".


증기 쑈... 라고 해서 별다른게 있는것은 아니고, 안내원이 온천 근처에 군데 군데 서있다가 사람들이 오면 "담배" 를 온천을 향해 후~~~ 불어 준다.


그러면, 이렇게 별다른게 없이 조용하던 온천이...


이렇게 하얀 수증기로 뒤덮힌다.

온천 근처에서 담배 피우다 우연히 발견한 현상이라고 하던데, 공돌이 입장에서 보면 그냥 담배의 미세 먼지가 습도 높은 수중기 사이로 뿜어지며 수분이 응집하는 현상... 쉽게 말해서 구름이 생기는 원리 비슷한것으로 뭐 그렇게 신기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이드 님께서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 관광객들을 위해서 열심히 수고하시는데 좀 감탄도 해주고 박수도 좀 쳐주시라고 하셔서, 다 같이 "우와 대단하네!!" 라며 감탄도 좀 하고 박수도 좀 쳐주고 했다.

온천 구경을 다 마친후에는 바로 밑에 있는 작은 족욕장에서 족욕을 즐길수 있다.
사실 할게 이거 뿐이라서 이거라도 안하면 여기에 온 의미가 별로 없다.

이곳에서 파는 라무네와 온천 달걀이 정말 꿀맛인데, 일본 특유의 약간 달짝지근한 간장(쯔유) 를 달걀에 살짝 뿌려서 먹으면 참 맛있다.

아쉽게도 족욕을 하면서 음식을 먹는것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달걀을 먹고 족욕을 하던 아니면 족욕을 하고 나서 달걀을 먹던지 해야 한다.


위에서 보던 유유빛 온천수에 잠시나마 발을 담궈볼수 있다. 별로 뜨겁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래 있으면 몸에서 땀이 나며 약간 시원함을 느껴볼수 있다.

긴 버스 여행에 지친 몸을 잠시나마 쉬게 할 수 있어서 노곤하고 좋았다.


문제는 족욕장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거...
사람이 많은 만큼 족욕을 너무 오래하지 말고 5~10분 정도 즐기고 자리를 비켜 주는게 좋다.

조금 웃겼던 것은 저 곳에 있던 사람들 상당수가 한국 사람이었던 것이다.

달걀에 라무네를 까서 먹는데 생전 처음보는 사람이 옆에서 "이 라무네 어떻게 따는거에요?"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한국말로 질문하고 나도 "아, 위에 뚜껑 뜯어서 구멍에 대고 꽉 누르면 되요."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한국말로 대답하고는 '아참? 여기 일본이지?' 하고 황당해 했었었다. ㅋㅋㅋ

잠시 족욕을 즐기고 온천 달걀에 라무네를 먹은뒤 우리는 또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호텔 "와타야 벳소 (和多屋別荘)" 에 도착했다.


와타야 벳소는 일본 일왕도 묵었다는 아주 전통있고 유명한 호텔이다.


좋게 말하면 전통있고 오래된 호텔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낡은 호텔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시설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오래된 호텔을 반복해서 리모델링하고 증축하고 하다 보니 건물안이 조금 미로같이 복잡한면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본다운 고즈넉한 분이기가 있어서 좋았다.

단지... 오래된 건물이라서 그런지 와이파이의 품질은 별로 좋지 않았다.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는 한데, 잘 끊어지고 속도도 별로 좋지 않아서 일반적인 웹페이지 정도를 무난하게 볼수 있는 정도고, 게임 같은 것은 수시로 연결이 끊어져서 게임하기에는 좀 힘들었다.


이 호텔에서 제공하는 저녁.
일본 식당의 특징인 1인 1상으로 나온다.

간소한 회 몇점과 샤브 샤브를 해 먹을수 있는 작은 나베가 나온다. 역시나 특별히 거부감이 드는 음식은 없어서 상당히 일본 스러운 무난한 저녁식사다.


찜기에는 오뎅과 야채류, 그리고 정체를 알수 없는 생선 같은것이 있었는데, 이것도 약간 간이 약하다는 점을 빼면 무난한 맛이었다. 물론 각각의 음식 근처에 찍어 먹을수 있는 양념장 같은 것이 있으니 그곳에 적당히 찍어 먹으면 된다.


이곳에선 특이하게 나물을 넣은 밥을 제공했는데, 곤드레 나물밥 비슷한 맛이라 개인적으론 제법 괜찮았다. 만약 이 밥이 싫다면 그냥 맨밥을 요청하면 주니 그렇게 먹어도 된다.

밥을 다 먹고나서 밖을 산책해 보기로 했다.

이왕 일본에 왔으니 관광지가 아닌 일반적인 일본인 들이 사는 곳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밤이 깊다 보니 (그래봤자 8시 정도) 너무 어둑 어둑해서 다니기 힘들다.

사가현이 너무 시골 마을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일본 자체가 그런건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한국과는 달리 길거리에 가로등이 별로 없어서 길가를 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로 거리가 어두웠다.

아무리 범죄율이 낮은 일본이라지만, 어두 컴컴한 도시를 홀로 돌아다닐만한 용기는 없어서 근처의 "드러그 스토어" 에서 간단한 안주거리와 맥주만 사고 호텔로 돌아왔다.

 "드러그 스토어" 라지만 우리나라의 작은 마트와 별로 다를것은 없어서, 그냥 "아... 일본사람들은 이런곳에 다니는구나..." 하고 돌아 왔다.


그리고, 역시나 오늘도 온천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 호텔의 온천은 특이하게 일반 온천과 노천온천이 한곳에 있어서 일반 온천으로 들어가서 노천탕으로 나갈수 있게 되어 있다.

이곳도 온천수가 아주 "뜨겁다" 싶을 정도로 뜨겁지는 않았지만, 어제 머물렀던 온천보다는 온도가 높아서 나름 만족스럽게 온천을 즐기고 느긋하게 잠에 들었다.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게임 : 요즘 기프토몬 브리딩 확율은 이상없나?

최근 며칠동안 기프토몬에서 브리딩(일종의 합성)을 하면서 문득 의문이 생겼다.

"최근에 브리딩(합성) 확률이 너무 낮은것 아닌가?"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게임 역시 2개의 몬스터를 합성해서 새로운 몬스터를 얻는 이 시스템을 보통은 상위 몬스터를 얻는 용도로 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흰 + 흰" 으로 일일 퀘스트를 완료 하는 용도외에는 거의 브리딩을 하지 않는다. (결국 도박이라서 하면 할수록 손해 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최근들어 거듭된 하양 패치로 채굴량이 반토막이 났기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브리딩 확률이 너무 낮아 진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가장 싼 브리딩인 "흰 + 흰" 에서 레어(파랑)가 나올 확률은 5.8%, 이 정도면 2~30번 브리딩하면 하나 정도는 레어가 나와야 하는데 최근엔 거의 100번은 해야 하나쯤 나오는 기분이다.

그래서... 이대로는 좀 찝찝하다... 싶어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 보기로 했다.

딱 100번을 해서 대략적인 확률을 계산해 보자.
그 결과는...


레어(파)어드(초)커몬(흰)합계
갯수43660100
비율(%)43660

응? 생각보다 그리 차이가 안난다?

물론 레어 출현 확률이 공식적으로는 5.8% 이고 실험 결과는 4% 로 좀 차이가 나긴한다.
하지만, 표본이 100개로 적은 편이란걸 감안 하면 얼추 오차범위에 들어가지 않나 싶다.

초록이와 흰둥이의 확률이 공식 확률에 비해서 흰둥이 출현 확률이 과하게 높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어차피 흰둥이나 초록이나 나와봐야 별 의미가 없는 먹이용 몬스터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정도 출현 확율이면 뭐... 대충 공식 확율과 비슷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찝찝한 것은... 계속해서 레어가 안나오다가 마지막 98 번째에 레어가 하나 나오는 바람에 레어 출현 확율이 4% 가 되기는 했는데, 만약 그것이 안나왔다면 3% 로 공식 확률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났을것이라는 점이다.

마지막에 레어가 하나 나옴으로 해서 얼추 비슷하게 비율이 맞춰진게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아예 대놓고 확률 조작질을 하는 다른 게임에 비하면 나름 준수한 편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 여러분은 안심하고 브리딩을 해 주십시오!!!
기프트몬의 브리딩 확률은 공정합니다!!!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식당 : 울산 녹돈당



입맛없을때 간단히 먹기 좋은것이 돼지 갈비니까 돼지 갈비를 먹으로 갔다.

상호 : 녹돈당 울산점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292-3


생각보다 제법 오래전부터 운영되어온 식당이지만 내부는 제법 깨끗하다. 최근에 한번 리모델링을 한듯...


돼지갈비 식당 중에선 제법 비싼 편에 속하는 식당이라서 그런지 기본 만찬도 제법 잘 나온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돼지 갈비.


돼지 갈비를 노릇 노릇하게 잘 구워서...


파채와 쌈무에 싼다음 된장 바른 마늘을 겯들여 먹으면, 이게 또 꿀맛...


돼지 갈비에는 언제나 밥을 같이 먹을 것이냐 냉면을 같이 먹을 것이냐 심히 갈등 되지만, 오늘은 시원한 냉면.


냉면에 고기를 싸서 먹으면 이게 또 별미다.
 

밥을 든든히 먹었으면 밖으로 나와 커피를 한잔 한다. 참고로 원두 커피와 매실차도 준비되어 있으니 골라서 먹으면 된다.


든든하게 먹고 시원한 바깥바람 맞으니 참 좋다.


2018년 10월 7일 일요일

일상 : 내 자식에게 권하고 싶은 직업엔 어떤것이 있을까?

내 자식에게 권해 줄수 있는 직업... 혹은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선택할 만한 직업엔 어떤 것이 있을까?

예전엔 의사나 변호사. 혹은 공무원 같은것을 추천했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돈을 많이 벌수 있거나, 아니면 안정적이기라도 한 직업들 이니까.

하지만 요즘들어서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에 어떤 직업도 쉬운 직업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중 가장 많은 돈을 벌던 의사도 자기 자식에겐 절대로 의사를 시키지 않겠다고 얘기 했을 정도로 이 세상에 나름 대로 고충이 없는 직업은 없다.

그런 면에서 요즘에 새롭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주식" 이다.


물론 완전 전업으로 주식에 올인하는것은 반대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어디까지나 "투기" 혹은 "도박" 으로서 주식이 아니라 "투자" 로서 주식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른바 "부업" 이라고나 할까?

몇 년간 소액으로 조금씩 투자를 하면서 느낀것은, 크게 욕심내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면 크진 않아도 약간이나마 수익은 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수익이 문제가 아니라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식을 하게되면서 사회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로인해 사람들이 어디에 관심을 가지는지,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해 나름대로의 식견이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몇 년간 주식을 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가능하면 젊었을때 부터 이런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경험과 자산을 쌓아 왔더라면 지금쯤은 아예 전업으로 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지금도 주식이란 너무 어렵고 위험해서 함부러 덥석 뛰어들지는 못한다. 하지만 만약 내게 자식이 있다면, 철이들쯤에 소액이나마 계좌 하나 만들어 주고 니가 알아서 맘껏 투자해 봐라고 해 줄것 같다. 그 녀석이 무슨 직업을 가지던지 간에 주식에 투자해본 경험은 어떻게든 도음이 될것이다.

그리고, 혹시 또 알겠나... 소 뒷걸음질에 쥐잡는다고, 그러다 대박하나 터트릴지... ㅎㅎㅎ


가상화폐 : 메이벅스, 블로그 댓글 보상으로 트론과 리플 지급


예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메이벅스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블로그 활동 댓가로 트론과 리플을 지급한다고 나왔던데... 지금까지 트론으로 한번 지급되었던것 외에는 모스트코인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코인만 줬었는데?

10월초엔 스팀으로도 지급한다는 공지가 있었던것으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는 좀더 메이져한 코인으로 지급할 계획인것 같다. 그럼 아무래도 시세가 불안정한 코인보다는 좀더 안정적으로 보상을 받을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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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이벅스, 블로그 댓글 보상으로 트론과 리플 지급


블로그 포스팅을 하거나 블로그를 읽고 댓글만 달아도 세계적인 가상화폐인 트론(TRX)과 리플(XRP), 스팀(STEEM)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메이벅스는 자체 블로그 플랫폼에 일상적인 블로그와 댓글을 올리면 이를 콘텐츠로 인정해서 보상을 해주는 보상형 소셜콘텐츠서비스(Social Content Service)다.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국내 유저 1만여명이 참여하여 매달 블로그 포스팅의 댓가로 적지않은 금전적인 보상을 받고 있다. 신규가입은 무료이며, 네이버 블로그에 블로그를 올리는 것 처럼 똑같이 블로그 포스팅과 댓글을 달면 된다. 

이번에 메이벅스 측에서 블로거들에게 지급하는 트론과 리플은 가상화폐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거의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환금성이 뛰어난 암호화폐다. 

메이벅스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제법 좋은 글을 쓰고 이를 이미지와 영상으로 발전시켜 매우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콘텐츠를 생산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들이 매일 생산하는 콘텐츠에 대한 보상은 미미했다”라면서 “메이벅스는 이런 일상의 콘텐츠 들을 유명한 가상화폐로 보상해 주겠다”고 밝혔다. 

트론(TRX)과 리플(XRP)을 비롯해서 스팀잇에서 쓰이는 스팀(STEEM), 이더리움 등을 지속적으로 보상코인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메이벅스 측은 “우리는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발표만 남겨놓고 있는 메이벅스 자체 코인과 함께 다양한 국내외 가상화폐들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사용자들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메이벅스 플랫폼에 올리고 바로바로 보상을 받아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행 : 추석연휴동안 일본 온천여행 (사가 우레시노) 둘째날 - 02. 긴린코(金鱗湖)


다케오 신사 관광을 마치고 서둘러 다음 목적지로 달려간다.
가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먼지라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의 휴게소는 우리나라의 휴게소와는 달리 딱히 휴게소라는 표를 잘 내지 않는것이 특징.

그냥 넓은 공터에 화장실이랑 주차장이랑 편의점 하나 덜렁 놓여 있으면 그게 휴게소다.


일단 외국의 편의점인지라 일단 구경부터 우루루 몰려가 보지만, 우리나라 편의점에는 우리나라 상품이 있고 일본의 편의점에는 일본 상품이 있다는것 외에는 별로 다른점은 없다.

심지어 "MINI STOP" 이라는 우리 동네 편의점에 있는 문구와 동일한 문구를 볼때면 내가 지금 일본에 와 있는 건지 우리 동네 편의점에 와 있는지 헷갈릴 정도. 


별달리 살만한 것은 없어서 커피 한잔하고, 아마도 이 지역 특산물인듯 보이는 요구르트 한병을 사왔다.

일본 어느 지역을 가도 유제품 종류가 유명한 경우가 많고, 먹어보면 정말로 맛있기에 요구르트나 푸딩, 빵 같은 종류는 일본에 여행왔다면 꼭 한번 먹어 보기를 추천한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또 한참을 차로 달려간다.
창 밖으로 보이는 시골 풍경이 한국의 시골 풍경과 다른듯 하면서도 비슷해서 여기서 찍은 사진을 누군가에게 아무말 없이 보여주면 그냥 한국의 어디쯤 된다고 생각할 것 같다. 


한참을 달리다 어딘가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는다.
간판이 없어서 정확한 정체는 모르겠지만, 앞쪽의 가게에선 기념품을 팔고 뒷쪽의 가게에선 식당을 하고 있는 가게 ... 인듯 하다.


여기서 삼겹살 정식(?)을 먹었다. 솔직히 정확한 메뉴명은 뭔지 모르겠다. 그냥 주니까 먹었을 뿐...

오른쪽에 있는 삼겹살을 오른쪽 위에 있는 작은 화로에 올려서 익혀 먹는 요리다.
참고로 저렇게 빠~~알갛게 양념이 되어 있지만, 이것은 한국에서 온 관광객을 위해서 특별히 양념을 해서 준 것일 뿐, 실제 일본사람들은 양념이 되지 않는 고기를 구워 먹는다고 한다.

식당을 빠져나가며 현지인들 식사하는 모습을 힐끗 보니, 정말로 아무런 양념이 되지 않은 하얀 삼겹살을 먹고 있었다.

우리는 저렇게 양념이 된 상태로도 약간 싱겁다고 느껴졌는데, 아무런 양념이 안된 상태로 어떻게 먹는지 조금 신기한 느낌도 든다.


아무튼 이렇게 화로에 삼겹살을 야채와 함께 몽땅 올려서 익으면 먹으면 된다.

맛은 그냥 매콤하게 양념된 삼겹살을 야채랑 구운 맛.
음식들이 대부분 그다지 강렬한 맛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냥 저냥 무난하게 먹을수 있는 느낌이다. 


놀라운 것은 여기 식당에서 한국 소주를 판다!!
병에 일본어가 같이 씌여져 있다는 것 외에는 한국의 소주와 별로 달라 보이진 않는다.
가격은 좀 비싸긴 했지만, 그렇게 크게 차이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크... 일본에서 소주 한잔.
난 소주맛을 잘 구별 못하기에 여기서 먹은 소주와 한국의 소주가 뭐가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소주맛은 난다.


삼겹살도 적당히 익었으니 빨리 먹고 가야지.


식사를 다 마치곤, 다음 목적지인 긴린코(金鱗湖) 로 간다.
보통 "긴린코 호수" 라고 많이 말하는데, "코(湖)" 자체가 "호수" 란 뜻이므로 그냥 "긴린코" 혹은 "긴린 호수" 가 맞다.

지금까지 한적한 시골분위기였는데, 긴린코에 도착하자마자 진~~한 관광지의 기운이 느껴진다.

입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작 복작하고, 좁은 길에 관광버스가 서로 얽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마구 발생한다.

그야말로 긴린코 입구는 그냥 흔한 관광지에 온갖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다.


사람들 무리를 떠나서 조금 안쪽길로 가다보면 금새 숲길이 나타난다.


가다가 이런 푯말이 보이면 제대로 온 것이다.


관광버스 수십대가 늘어서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이긴 하지만, 긴린코(金鱗湖) 라고 해서 뭐 대단곳은 아니고 그냥 커다란 호수.

달리 다른 볼것도 없이 단지 호수 하나 만으로 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구경하러 몰린다는게 좀 신기하게 느껴진다.

참고로 호숫가엔 커다란 식당이 하나 있는데, 저 식당에서 식사를 할려면 적어도 6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긴린코(金鱗湖) 라는 이름의 유래는 석양이 질 무렵 호숫가에서 잉어가 펄쩍 뛰며 그 비늘이 황금빛으로 빛났다고하여 "긴린코(金鱗湖)" ... 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냥 맨눈에 봐도 금빛인데... ? 굳이 석양에...


뭐, 호수 이름의 유래는 그렇다 치고, 확실히 풍경은 좋다.

여기서 사진을 찍을 때는 건너편의 식당을 꼭 같이 찍어 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그래야 저 식당에서 밥먹으려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유명한 곳 이란 곳을 와봤다고 자랑할 수 있으니까. 


호수를 한바퀴 둘러 보고 돌아오는 길엔 주변의 상점가들을 하나씩 둘러 보았다.
그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작은 식당 같은 곳이었는데, 여기에 있는 작은 호수에 수백마리는 될듯 보이는 붕어떼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관광지 답게 각종 기념품도 팔고 있었는데, 뜨거운 물에 담그면 나체가 된다는(!) 수건도 팔고 있었다. 하나 살까... 싶었지만 도저히 쓸 용기가 안날것 같아 그냥 포기 했다.

그외에 일본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고로케 가게도 있고, 꿀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고, 각종 에니메이션 상품을 판다는 가게도 있고... 하여간 관광지 답게 가게는 많다.


그 중에서 좀 특이한곳 하나.
고양이 관련 상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이다.


역시 고양이가 사랑받는 나라라서 그런지 고양이 관련 상품만 저렇게 많다.
사실 돈을 부르는 고양이(고양이가 앞발 하나를 들고 있는 모습의 인형)를 하나 살까... 싶어서 가본것이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좀 쎄서 그냥 나와버렸다.

난 돈 부르는 고양이를 살려고 했지, 돈 가져가는 고양이를 사고 싶었던것은 아니었단 말이지...


단지 호수 하나 뿐이라곤 하지만, 긴린코에도 여러가지 가볼만한 곳은 많건만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스케쥴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관계로 관광지 근처 상점들만 여기 저기 둘러보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다.

난 언젠가 좀더 자유로운 몸으로 다시 찾아오길 기약하며 다음 장소로 달려가는 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