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9일 금요일

[게임: 리뷰]독특한 느낌의 드라마 게임 "The Wolf Among Us"



작년 연말에 에픽 게임즈에서 무료로 배포했던 "Wolf Among Us" 를 그동안 설치만 해놓고 방치하고 있다 이번에 몰아서 엔딩까지 플레이 해 보았다.

처음엔 무슨 게임인지도 모르고 기간 한정 무료라서 무작정 다운 받아 설치해보곤, 막상 해보니 나름 꿀잼이라 나중에 몰아서 해야지 하고 아끼고 있다 보니 벌써 몇달이 흘러 버렸다.

재미 있는데 계속 안하고 아껴뒀다 한번에 하려고 아껴뒀던 이유는, 이 게임은 말이 게임이지 사실상 "드라마"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난, 드라마는 한방에 몰아보는 편이라서...


게임은 5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에피소드가 "드라마 1화" 에 해당되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말그대로 "5화 짜리 드라마" 같은 느낌. 

게임 자체가 플레이어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고, 그냥 게임속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라서 이걸 게임이라고 해야 할지 좀 애매 하긴 하다.


물론 그래도 게임이다 보니 완전히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고 중간 중간에 선택지도 선택해야하고 단서도 수집해야 하고 전투가 발생하면 액션 버튼도 타이밍에 맞춰 눌러 줘야 하기는 하지만, 사실, 뭘 어떻게 선택하든 게임에 별 영향은 없는 편이다. 

큰 줄거리는 변하지 않고 등장인물이 바뀌거나 최종 결과에 다다르는 진행 과정이 조금 달라지는 정도.

그래서 "게임" 으로서는 좀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드라마" 로서는 상당히 흥미롭다.

게임은 "아기돼지 삼형제", "인어공주", "늑대",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등등 ... 이런 동화속 등장인물들이 동화속에서 탈출해 인간들 세상에 숨어 살고 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렇게 동화속 인물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어느날 동화속 인물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화속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살해 당한다고? 정말 특이한 설정이지 않은가?

이 살인 사건을 동화세계의 보안관. 즉, 주인공이 해결한다는 얘기다.


등장 인물들은 동화속 인물들이지만 살고 있는 곳은 척박한 "현실" 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가 매우 기묘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띈다.

이를테면, 동화 속 공주님이 생활고 때문에 매춘을 하며 돈을벌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왕자님이 바람나서 도망갔다 ... 는 식의 동심 파괴가 심심치 않게 나오며, 동화속 괴물들이 느닷없이 등장해 서로 싸우다 피가 튀고 뼈가 부서지고 동화처럼 모가지가 뎅겅 날라가는 상황이 수시로 생기기 때문에 마음이 순수한 분들을 플레이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나도 이 게임을 처음 할때는 이런 사전 지식없이 게임을 했던지라 난데없이 돼지가 유창하게 말을 하고 개구리가 태연하게 서서 돌아다니고 할 때는 "이 게임 도대체 정체가 뭐냐?" 싶은 생각을 하다, 주민들을 지키는 정의의 주인공이 알고보니 "빨간망토" 에서 빨간망토를 잡아 먹었던 그 "늑대" 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때는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심지어 백설공주랑 썸을 타는 중...)

(아... 어쩐지 게임 시작하자마자 나무꾼 머리를 도끼로 찍어버리더라니...)

게임을 다 플레이하고난 감상은 재미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시즌1을 몰아서 본 느낌이다.

독특한 카툰렌더링 방식의 화면이 동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실도 아닌 애매한 분위기와 정말 잘어울린다. 게임 스토리도 상당히 흥미 진진했고...

단지 아쉬운 점은 "게임" 으로의 요소가 거의 생색내기 수준으로 미미하다는 점과 끝 마무리가 좀 아쉬웠다는 것이다.

살인사건이 몇건이나 일어나고 주인공이 거의 죽을뻔하면서 필사적으로 파헤진 사건의 진상 치고는 끝 마무리가 좀 싱겁게 끝난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최종 보스의 존재감이 너무 희미한데, 설정상으로는 대단히 대단한것처럼 묘사가 되지만 게임 내에서는 별로 하는것도 없이 얼렁뚱땅 등장하고, 등장하자 마자 다짜고짜 단숨에 처단된 느낌이 강해서 많이 아쉬웠다. 

살인 사건의 진상도 왠지 얼렁뚱땅 대충 적당히 넘겨버린 느낌이 강하고...

마지막 마무리가 2% 부족한 느낌이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나 재미있게 플레이(?) 했기 때문에 시즌2가 기대되는 게임이다. 

아쉽게도 시즌2가 제작되다 제작사가 폐업하고, 그러다 다시 재개하는등 우여곡절이 많은 듯해서 시즌2를 보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어쨌든, 현재로선 계속 제작되고 있기는 한 모양이다.

적어도 2020년 안에는 발매되지 않는다고 하니, 좀 아쉽다.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게임] 에픽 게임즈에서 "문명6" 가 무료로 배포중



"에픽 게임즈" 에서 무려 "문명6" 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기간은 5월29일 까지로 약간 여유가 있는 편.

에픽 게임즈에선 매주 1~2 가지의 무료 게임을 배포하고 있는데, 보통은 인디 게임 같은 인지도 낮은 게임을 무료로 배포했었는데 최근엔 좀 발매된지 오래된 게임이기는 해도 꽤나 유명한 게임들을 배포하고 있다.


"문명6" 라면 발매당시 "미래로만 가는 타임머신" 으로 유명했던 게임이라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듯...

정가로는 무려 \65,000 이나 되는 게임이 무료로 풀렸다. 


게임 본체만 무료로 풀리고 다른 확장팩들이나 애드온은 유료로 구매해야한다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본체만 무료로 풀린것만도 어딘가...

관심은 있었지만, 해보지 못했던 게임인데 이참에 한번 해 봐야 겠다.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게임] 에픽 게임즈에서 "GTA 5" 가 무료로 배포중



에픽 게임즈에서 "Grad Theft auto V (GTA5)" 가 무료로 배포중이다.

매주 2개 정도의 무료 게임을 꾸준히 배포하고 있기는 했는데 거의 인디 게임 위주라서 그다지 끌리는 게임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발매된지 오래된 게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대작 게임을 무료로 배포한다.

예전 부터 한번 해보고 싶은 게임이기는 했지만... 아... 요즘 게임할 시간도 없고 이젠 최신 게임을 돌릴 PC 도 없어서 무료 배포 게임인데도 그림의 떡이다...

그래도 일단 받아 놔야지.


게임을 0원으로 구매하고 보니 "$10" 짜리 상품권을 주는데, 이건 어디에 쓰는건지 모르겠다.

아마도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쓰는 상품권인것 같기는 한데, 에픽 게임즈 쿠폰에는 나오지 않는것으로 보아 GTA5 게임 내에서 쓰는게 아닌가 추측된다.

... 그건 그거고... 나도 좀 느긋하게 게임 좀 할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게임 : DrugWar] 다른 서버에서 게임하기.


드러그워 업데이트로 언제 부터인가 "Los Angeles" 서버가 추가 되었다.
사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버가 추가된다 한들 뭔가 달라지는게 있나?

별 의미 없어 보이지만, 생긴김에 이쪽 서버에서 이전 부터 생각하던 방식으로 한번 게임을 해보기로 했다.


"방어 완전 포기" 방식이다.
공격&방어용 유닛및 건물을 아예 생산하지 않고 자원만 생산하고 안전 창고만 계속 늘려서 그 범위 안에서만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른 서버에서 게임을 하면서 느낀것인게 이 게임은 방어가 무의미 하기 때문이다.

서버 1위가 서버 2000위 를 공격해도 아무런 패널티 없는데다, 공격 부대가 무한대로 설정가능하고, 전투 상대보다 공격력이 크면 클수록 입는 피해가 적어진다.
게다가 전투 발생시 지는 쪽은 "몰살" 당해 병력이 "0" 이 되기 때문에, 단 한번만 전투에 져도 쫄딱 망하게 된다.

쉽게 말해 단 "1번" 전투에 패배해도 회생 불능 정도의 피해를 입기 때문에 서버 1위라도 되지 않는 이상 병력을 생산해 봐야 무의미 하더란 말이다.


반면에 아예 병력을 생산하지 않으면 안전 창고 이상의 자원은 빼앗긴다는 점 외에는 달리 단점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그냥 꾸준히 접속해 자원을 지속적으로 소모하기만 해도 왠만큼 발전이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하면 "자원 약탈형 게임" 을 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무슨 재미로 게임을 하냐... 싶은 느낌도 있기는 하다.

뭐,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야 이런것도 있고 저런것도 있는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