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0일 금요일

잡담 : 우마우마 댄스라고 아십니까?


"Caramelldansen(카라멜 댄스)"

2008년도 쯤 인터넷을 강타(?)했었던 노래.

원래는 스웨덴 가수 그룹 "Caramella Girls" 의 곡으로 원래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곡이지만, 어떤 애니메이션 팬이 매드 무비하나를 만든것을 계기로 뜻밖의 인기를 얻게 되어 곡만 유명해진 곡이다.

원곡의 제목인 "카라멜 댄스" 보다는 "우마우마 댄스" 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우마우마" 도 사실은 "우-우-우아-우아(Oo-oo-oa-oa)" 를 "우마 우마" 로 들은것.


게다가 노래 그자체 보다는 춤이 더 유명한것이 특징.

골반을 과도하게 씰룩거리며 토끼가 깡총깡총 뛰는것처럼 손짓을 하는 춤인데, 쉬워보이지만 사실 실제로 해보면 똑같이 시연하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동작이다.

원곡을 2배속 정도로 빠르게 플레이한 이 노래가 얼마나 중독적이었는지, 유튜브에만 수십종이 넘는 팬영상이 올라와 있을 정도.

예전에 썻던 글들을 둘러보다 오랜만에 우마우마 댄스를 다시 들어 보았는데, 그 당시 영상들이 아직도 유튜브에 그대로 남아있는것을 보곤 깜짝놀랐다.

오랜만에 들어보지만 그 흥겨운 중독성은 여전하다.









식당 : 버거킹 울산우정SK점


메이벅스에서 열심히 활동해 8000 모스트코인을 받은 기념으로 오랜만에 버거킹에 갔다.
왠지 꽁돈이 생긴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울산엔 버거킹이 몇개 없지만(아마 4개?)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우정점으로 간다.
일단 이쪽길이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차가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가기 편하다.

상호 : 버거킹 울산우정SK점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북부순환도로 323 A동


북부 순환도로를 쭈~욱 따라가다보면 길가에 바로 나오니 가게 자체를 찾아 가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버스가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인 관계로 주로 차량을 이용하게 되는데, 주차장이 건물 뒷쪽에 있어 차량을 이용해 이곳을 찾을때 낭패를 당하기 쉽상이다. 만약 가게 앞으로 차량이 진입해버리면 차량에 탄채 주문을 하는곳(드라이브 쓰루)으로밖에 들어가는 곳이 없어서 많이 당황하게 된다. (잠깐 차를 세울곳도 마땅치 않음)

만약 주차를 하고자 한다면, 가게 앞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태화지구대 옆의 도로를 이용해 멀찍히 돌아서 가게 뒤로 가야 한다. 내가 처음에 차를 몰고 버거킹으로 갔을때 주차할곳을 못찾아 많이 당황했었다. 주차 안내판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눈에 잘 띄는곳에 있지는 않다. (내가 못봤으니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오늘은 기분좋은 날이니까 특별히 비싼 햄버거를 사먹어 보기로 했다. 할인되는것 중에서 제일 비싼걸로...


항상 애용하는 OK캐쉬백 쿠폰을 이용해 8700원짜리 "트러플콰드로머쉬룸 스테이크콤보" 를 먹기로 했다. 오늘 돈좀 썼다... 하하하... 오늘같이 공돈이 생긴날이 아니면 어디 8000원짜리 햄버거를 먹겠나?


일단, 차를 이용했기에 정문이 아닌 주차장이 있는 뒷문을 이용한다.
난 정문보다는 뒷문쪽이 은근히 외국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다. 왠지 진짜 햄버거 먹으로 가는 기분이 들지 않는가? 아예 저기에서 주문도 받아 줬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주문을 하려면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1층 매장은 주문하는 곳과 식사를 할수 있는 탁자가 있지만 좀 좁다.
그러니, 주문한 햄버거를 받자마자 바로 2층으로...


2층은 제법 넓어서 단체 손님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다.
가게 소개는 이쯤하고... 드디어 맛보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트러플콰드로머쉬룸 스테이크콤보" 다!!


콤보라 해봐야 그냥 햄버거랑 콜라지만...
그래도, 비싼 햄버거라 그런지 묵직함 부터 다르다.
보라... 저 콜라 컵의 반 이상되어 보이는 저 웅장한 크기를...


내용물을 보면 확실히 소고기를 쓴 패티가 화덕에서 검게 그을릴 정도로 바짝 구워져 있고, 빵사이 듬뿍 들어 있는 야채가 과연 햄버거의 왕다운 풍채를 자랑하는데 ... 야채와 소고기 패티 사이에 들어있는 베이컨이 씹을때 마다 그 고소한 맛이 풍겨나오며 아삭한 양상추와 씹히는 맛의 조화가 정말 명품이다. 그야말로 확실히 진짜 햄버거를 먹는다는 느낌을 준다. 다른 햄버거 가게에서 먹는 햄버거는 밥이라기보다는 간식같은 느낌인데, 버거킹의 햄버거는 진짜 한끼 식사로 느껴진다.

아... 그렇긴한데...

생각보다 소고기 패티가 별로다?
패티에서 불에 갓 구운 소고기 패티라기 보다는 건조한 소고기 육포랄까... 소고기 햄이라고 할까... 조금 인스턴트 느낌의 고기맛이 느껴져 조금 거슬린다.

사실, 이건 "트러플콰드로머쉬룸 스테이크콤보" 만의 문제는 아니고, 최근들어 버거킹에서 먹는 햄버거들이 다 조금 그런 느낌이 있는것 같다. 울산에 처음 버거킹이 생겼을때 먹었던 햄버거(와퍼)는 정말 "본토 미국의 햄버거는 이런것이구나" ... 싶은 맛이었는데, 최근엔 "조금 정성스레만든 인스턴트 햄버거" 같은 느낌이다.

최근들어 맥도날드도 그렇고 상당수의 프랜차이즈들이 경영난을 격고 있다는데, 그로 인해 전체적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곤 해도, 버거킹이 제일 낫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기대를 하고 나름 제일 비싼걸로 시켰는데 조금 실망이다.

난 약간 씁쓸한 기분으로 남은 "트러플콰드로머쉬룸 스테이크콤보" 를 꾸역 꾸역 씹어먹곤 가게를 나섰다. 그리고, '다음에는 그냥 와퍼를 먹어야 겠어...' 라고 생각하며 조용히 집으로 돌아 왔다.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일상 : 벗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벗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제 벌써 반쯤은 지었군요.
봄이 온듯 했는데,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일하기 싫은 날이군요.
벗꽃 나무 아래서 느긋하게 술이나 한잔하고 싶은 날입니다.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잡담 : 가상화폐의 그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

가상화폐라는 것은 무엇일까? 왜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새로 나온 인터넷 마일리지, 혹은 인터넷 상품권 쯤으로 생각하고 있는듯하다.
하지만, 사실 가상화페가 나온 계기는, 첫째 누구도 해킹하지 못하는 완벽한 보안. 둘째 투명한 거래. 셋째 그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가치. 넷째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그 누구와도 거래가 가능한... 그런 화폐를 꿈꾸고 나온 것이다. (... 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과정에서 스팀잇이라던지, 메이벅스라던지 하는 솔류션이 등장하고 있지만...
오늘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게 되었다.

기부와 블록체인이 만난다면 : https://steemit.com/kr/@girina79/56ocrx


오... 이런 좋은 생각이...
가상화폐와 기부 문화의 접목. 이건 정말 좋은 생각 아닌가?
오늘날 사람들이 기부를 꺼여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내가 기부한 금액이 정확히 내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전달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상화폐가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지 않을까?
가상화폐 특징상, 개인 간의 사소한 거래 하나 하나가 모두 기록으로 남게 된다.
그러면, 내 기부금이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의심을 거둘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음...
조금 더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빼돌릴 방법은 있을것 같다.
하지만, 왠지 정말 잘만 가상화폐와 접목을 잘 시키면 정말 좋은 기부 시스템이 나올것만 같다.
난 능력이 안되어서 못하지만, 이미 이런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다니, 이 좋은 생각을 정말로 현실화 시켜 주시길 간절히 바라본다.

가상화폐 : 메이벅스(MayBugs) 에서 처음으로 보상을 받다.


메이벅스 링크 : http://www.maybugs.com/

한국판 스팀잇이라 할수 있는 메이벅스에서 3월 한달동안 활동한 보상을 드디어 받았다.
요즘 워낙 스캠들이 설치는 지라 조금 긴가 민가 했지만, 확실히 모스트코인 지갑으로 약속한 코인을 지급 받았다.


여러가지 지급 방법이 있었지만, 난 모스트코인 지갑으로 전송을 받았다.


모스트 코인은 벅스 포인트와 1:1 교환이 가능하며, 한달 보상은 최대 10000 벅스 코인까지만 가능하다. 나의 경우 8000 포인트만 교환을 요청하였는데, 신청한지 하루만에 해당 포인트가 전송완료 되어 있었다. 거기다 수수료도 없이...

현재 시세가 대충 9원정도인것으로 알고 있으니, 한달 블로그 활동으로 대충 8만원 정도를 번셈이 되겠다. 왕성하게 활동한 사람은 2만 포인트도 되는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20만원 정도 수입이 있는셈. 프로 작가가 아닌 이상 그 정도면 제법 높은 수익이다. 

보상 체계가 이대로 유지된다면, 차후 코인 시세가 상승시 더 많은 수익을 기대 할수도 있겠다.

물론 아직 운영 초기라 조금 미숙한 점이 있어 보이지만, 일단 약속대로 코인지급은 되고 있으니 일단 믿고 더 활동해 보는 것이 좋겠다.


역시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사이트 인만큼,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제법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만큼 가상화폐관련 정보들이 다른 정보들에 비해 많이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컨텐츠를 더 확보해서 사용자를 끌어 들일수 있는지가 이 사이트 활성화의 관건이겠지만, 정말 잘만 운영된다면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가상화폐 솔루션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다.

일단, 한국산 솔루션인 만큼 그 만큼 더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겠다.


드라마 : 크립톤(KRYPTON) 01화


슈퍼맨(칼 엘)의 할아버지 "세그 엘"의 이야기가 되겠다.
주된 줄거리는 슈퍼맨의 탄생을 저지하고자 하는 악당과 그것을 막으려는 영웅들의 이야기.
일단 지구가 아닌 크립톤 행정이 무대라 기본적으로 슈퍼맨과 같은 능력자들은 등장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왜냐하면 크립톤인들도 크립톤 행성에선 평범한 인간일 뿐이니까.

하지만, 초능력 악당과 영웅들도 등장하니 후반부쯤엔 어떤 형식으로든 주인공인 "세그 엘"이 슈퍼맨과 같은 능력을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어쨋든, 슈퍼맨의 프리퀄이라 할수 있는 "스몰빌" 이 드라마로 나왔었는데 그보다 더 과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니... 정말 흥미진진하다.

1화의 간단한 줄거리.


세그 엘의 할아버지(발 엘)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당하게 된다.
갈릴레오의 종교 재판과 비슷하게 이 우주에 다른 종족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해서 사형을 당하게 되는데... 사실, 그 과정이 조금 납득이 안되는 면이 있지만 (맨오브 스틸에선 장거리 우주여행도 다니고, 슈퍼걸에선 수많은 주변 행성의 외계인 관련지식들이 수없이 많이 나온다) 외계인이니까 그런셈 치고 넘어가자.


하여간, 그로 인해 "엘" 이라는 가문은 사라지고 세그 엘은 불량 청소년으로 착실하게 자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왠 수상한 차림새의 인물(아담 스트레인져:시공간 이동 능력자)이 그 앞에 나타나고, 다짜고짜 미래에서 왔다는 둥... 크립톤이 위험하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하곤 신기루 처럼 사라진다. (이거 슈퍼맨 vs 배트맨 에서 플래쉬가 비슷한 짓을 했던것 같은데...)


그가 사라지기 직전 전해 준 이상한 조각하나.
"엘" 가문의 문장이다.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지만, 그의 부모는 그것을 금방 알아보고 그것으로 발 엘이 숨겨둔 고독의 요새를 찾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부모님이 할아버지와 같은 혐의로 체포되고, 재판과정에서 세그 엘을 감싸다 죽고 만다. 졸지에 세그 엘은 고아 신세가 된다.


다시 찾은 고독의 요새.
그곳에서 세그 엘은 다시 아담을 만나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 대해서 전해 듣고, 그가 이 크립톤의 침략자를 막지 않으면 크립톤 행성 뿐만 아니라 그의 손자(슈퍼맨)도 사라진다는 얘기를 듣는다.

조금 상황정리를 해보면...

일단 예상했던대로 크립톤 행성의 크립톤인들은 초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과학은 많이 발달했지만, 이상하게도 외계에 다른 종족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그 사실을 주장하는 발 엘을 반역자로 취급하여 죽인다.

배경이 되는 도시는 번창하고 있지만, 그 도시를 벗어나면 크립톤 행성은 마치 핵전쟁 직후 같이 폐허로 변해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그리고 브레니악이 크립톤 행성을 향해 다가오고 있으며, 과거에 간섭해 슈퍼맨을 지우려는 흑막은 아무래도 브레니악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1화를 본 감상은 상당히 진행이 맘에 든다.

액션씬은 초능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심심한 느낌을 주지만, 마치 왕좌의 게임을 보는 듯한 무거운 분위기와 가문의 명예와 명분을 중요시하는 중세 시대의 느낌,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선 뻔히 보이는 흑막의 존재가 극의 긴장감을 높여 준다.

특히, 미래인의 과거 간섭이란 특징 상, 기존의 지식이 앞으로의 전계를 예상하는데 별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더욱 더 흥미진진하다.

조금더 지켜봐야 겠지만, 이 분위기만 잘 유지해도 또 하나의 명작 드라마가 탄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2018년 3월 26일 월요일

방송 :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의 강형욱씨가 하차한다고 한다.

내가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라는 방송을 본지는 겨우 작년 여름쯤 이었다.


뭔가 볼만한게 없을까... 하며 여기 저기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EBS 에서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만약 "강형욱" 이라는 그 사람이 없었다면 흔하디 흔한 "동물농장" 의 아류 쯤으로 생각하고 딴채널로 금새 돌려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TV 속에서 애완견의 행동을 조근 조근하게 설명해 주며 이것 저것 시범을 보이는 조련사(?)의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여서 정말이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시청하다 끝날때는 "어? 벌써 끝이야?" 이러고 끝났던것 같다.

그러고 보니, "개통령" 이니 뭐니 하고 가끔 흘러가는 대화 속에서 들었던 사람이 그 사람이란것을 겨우 눈치채게 되었다.

TV 속의 사람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터라 그동안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흘려들었었는데, 실제로 방송을 보니 정말 "개통령" 이라 할만 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방송하는 내내 얘기하는 주제가 "개가 나쁜게 아니다, 키우는 사람이 나쁜 버릇이 들게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정말 이말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우리 집은 작은 식당을 운영했었는데, 그 당시 개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 녀석은 처음에는 식당 뒤에 있던 집에만 키우다 어느 순간 부터 식당까지 자유롭게 돌아 다니게 되었는데... 그런데, 이것참...

처음에는 대충 멸치나 섞어서 줘도 아무거나 잘먹던 녀석이, 손님들 사이를 다니며 고급(?) 음식들을 얻어먹고 다니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우리가 주는 자기 입맛에 안맞는 음식들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고, 하루종일 식당에서 손님들 주변에만 어슬렁 거리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결국에는 격리 조치 되었지만... 그일로 우리들은 개도 버릇을 잘못들이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었다.

아무튼... 뭔가 문제가 있는 개들은 사실은 키우는 사람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라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기에, 그의 방송은 보는 내내 그의 생각에 깊은 공감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사실, TV 에서 동물들의 행동 교정하는 프로야 이전에도 많이 있었으니, 애완동물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 그것 자체야 딱히 신기할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흥미로웠던 것은 그는 뭔가 다른 사람과는 달랐다.


그 사람은 진짜로 개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란게 정말로 전해지는듯 했다.

문제가 있다는 개를 찬찬히 관찰하면서, "얘는 아마 이렇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라고 얘기한다. 주인에게 해결책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개와 주인의 생각을 서로 통역해 주는것 처럼...

말하자면, "개통령" 이 아니라 "개 통역사" 라고나 할까?

그렇게 서로를 이해 할수 있게 이끌어 주는 과정 자체가 너무나 마음이 편안해 이젠 매주 그 방송을 챙겨볼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 조금 정이 들려하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하니 어쩔수 없지...
단지, 앞으로도 지금 처럼 개를 친구같이 다뤄주기를 바랄 뿐이다.

강형욱씨. 지금까지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모두 잘되시길 바랄께요.


게임 : 감성적인 느와르 게임 "FRAMED"


사실, 게임을 하면서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지?" ... 라고 감탄할 만한 경우는 그다지 없다. 아주 어렸을 때가 모든 게임이 다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지금은 그 게임이 다 그게임같아서 시작 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했던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작다.


그 중에 가장 최근에 했던 게임 중에서 가장 흥미 진진하게 끝까지 집중해서 했던것이 "FRAMED" 라는 게임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만화와 같이 컷당 액션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즉, 각 챕터가 있고 그 챕터는 여러개의 컷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이 마치 만화처럼 순서대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처음에 구성되어 있는 컷들의 순서로는 주인공이 죽거나 경찰에 체포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이것이 이 게임의 재미있는 부분인데, 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 컷들의 순서를 바꾸어 줌으로 인해서 진행상황을 완전히 바꾸어 버릴수가 있다.

즉, 경찰이 덮친다 -> 주인공과 경찰이 격투를 벌인다 -> 쓰러진 주인공 주변에 병이 있다.
이 순서였던 것을...
경찰이 덮친다 -> 쓰러진 주인공 주변에 병이 있다 -> 주인공과 경찰이 격투를 벌인다.
... 이렇게 순서를 바꿈으로 인해서 주인공이 경찰을 쓰러뜨릴수 있게끔 스토리를 바꿀수 있다.

이건 말로 잘 설명이 안되니, 실제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잘 이해가 될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야~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지?" 싶을 정도로 기발한 구성이 제법 된다.


게다가 처음에는 단순히 컷의 순서만 바꾸면 되었던 것에서, 컷의 회전을 시켜서 상황 바꾸기 라던지, 이미 사용되었던 컷을 다시 재사용해서 위기상황 극복하기 등, 만화적인 상상에서만 가능한 해결 방법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게임 진행 방식도 재미있지만, 게임 스토리 역시 흥미 진진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경찰과 3명의 범죄자들이 서로 쫒고 쫓기는 사연은 대사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각 사정을 이해하기 별로 어렵지 않다.


가끔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장면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것 저것 시도해보면 어지간한것은 대체로 해결할 수 있다. 애초에 사용되는 컷수가 그다지 많지 않으니 ... 사실상 조합의 경우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사실, 게임 자체의 재미라던가 완성도도 어디 흠잡을 데가 없지만, 그림자 인형극같은 분위기에서 모션 캡춰를 사용한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고전 갱스터 영화 같은 느낌을 주는 그것 자체로도 재미있는 게임이다.

FRAMED 1편은 아마 아직도 무료인것으로 알고 있으니,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해봐도 좋을 것이다.





2018년 3월 23일 금요일

게임 :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 "철권"




모바일 게임으로 무려 "철권(Tekken)" 이 발매 되었다. 그것도 무료게임으로.
아. 앱내 결제 있는거야 당연한거고...

하여간 요즘들어 별의 별 게임이 다 모바일로 나온단 생각을 하긴 했는데, 설마 철권까지 나올줄이야... 하고, 생각했던게 아니고, "아... 또 시작이네..." 라는 생각 밖에는 안들었다.

뻔하지뭐, 캐릭터 뽑아서 강화시키고 장비 뽑아서 장착시키고 그것도 강화시키고 ... 뭐 그렇고 그런 흔한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어 놨겠지.

하여간, 애들 코묻은돈 쓸어가려 낸 게임이란게 너무 뻔히 들여다 보이지만, 도대체 어떤 식으로 게임을 망쳐놨는지는 궁금했기에 일단 설치는 해 보았다.


응? 그런데 왠걸?
생각보다 멀쩡하다?
이럴리가 없는데?

철권 시리즈 답게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인다.
제법 타격감도 있고, 움직임도 부드러운 것이 모바일 게임이란걸 생각하면 생각보다 잘 이식해 놓았다.

스토리 라인은, 시작 하자마자 토너먼트 라면서 카즈야와 니나가 싸움을 벌인다. 그러더니, 갑자기 듣도보도 못한 적이 툭 튀어나와 다짜고짜 두사람의 힘을 빼았아 달아나 버리는데... (아니, 근데 카즈야는 악마의 힘을 가지고 있으니 그걸 뺐겼다 치고, 니나는왜? 그냥 인간인데? 어떻게 힘을 뺐기지?)

아, 물론 어차피 막장 스토리로 유명한 철권이니 딱히 제대로된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는다.

하여간, 쩜프가 없는것과 화면만 막 두들기면 대충 막 공격된다는것 빼고는 의외로 정상적인 격투게임처럼 보인다.

잠시나마 설마 반다이가 제정신을 차린건가? 하고 의심을 했지만...


역시 그럴리가 없었다. 제대로된 격투 게임은 아니다.
캐릭터 이동과 공격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격투 게임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만 구현되어 있을 뿐. 실제로는 카드로 공격하는 게임.

그럼 그렇지, 과금 체계 없이 게임을 내놨을리가 없지...


기술을 덱으로 짜야 한다. 광고는 손쉽게 콤보를 넣을수 있다... 라는 것이지만.
이게 무슨 격투게임이야... 그냥 실시간 카드 대전이지...

그냥 첫번째 미션까지만 해보고 그냥 삭제 했다.
이 게임을 해본 감상은...


아... 샤오유 이쁘네...



음식 : 오늘 안주는 군만두


오늘 밤도 출출하니 ...


군만두나 한판.
요즘 고향만두는 1년 내내 세일하는것 같어... 갈때마다 세일을 해서 안살수가 없네.


후라이펜 위에 꽁꽁언 만두를 주르르 정렬을 해서 곱게 놓고, 카놀라유를 놀라지 않게 듬뿍 끼언져 줌 ...


그런다음... 뽜이야~~!!!


살짝 뚜껑을 열어 보면 이런상태.
꽁꽁언 상태라도 이렇게 펄펄 끓여버리면...


물이 다 증발할때 쯤, 이렇게 말랑말랑하게 잘 익어 있음. 부드러운 찐만두를 좋아할 경우 이상태로 먹어도 좋지만...


난 군만두파라서 바삭 바삭할 때까지 좀더 구워줌.
아... 또 먹고 싶네...


이렇게 잘 구워진 만두를 이쁘게 접시... 가 없으니 그냥 그릇에 담고,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야 말로 꿀맛.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캔이 있으면 야심한밤 혼술하기 딱 좋은 환경이지.


요즘들어 고향만두 속이 점점 부실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조금 들기는 하지만, 뭐 어스름한 저녁에 가볍게 한잔하기에는 딱 좋음. 난 다이어트를 해야 하니까 많이 먹으면 안됨.

그럼, 배부르게 먹었으니 내일을 위해 잠을 자야지...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Game 데스티니차일드 : 마아트 던젼 "Holy War"

이전 주 레이드 이벤트를 마치고, 항상 그렇듯이 또 다시 긴긴 "없데이트" 기간에 돌입한다.
이번엔 그래도 신 캐릭터는 하나 내 놓았다.


"인카네이션 마아트"
이미 있던 카드를 조금 바꿔서 내 놓았다.

원래 있던 마아트는 "미혹된 마아트" 라고 자신이 안식만 찾을수 있다면 신이고 악마고 상관없이 다 믿는 광신도.


이런 원래 회복형인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를 공격형으로 또 내놓았다. 그런데, 일러스트 작가가 다른건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 "5성" 카드를 번외편 스토리인 "Holy War" 를 클리어하면 무려 "공짜로" 준다.
번외편인만큼 스토리 라인은 간단.


마아트의 원본은 어린시절 불행한 과거를 보냈는데, 이 과거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종교에 귀의한다. 하지만, 여기서 안식을 얻을수 없자 악마(주인공)를 소환해서까지 안식을 얻고자 계약을 하고 그 결과 "차일드 마아트" 가 생겨난다.

하지만, 악마와 계약까지 하고도 마음의 안식을 얻는데 실패하자 주인공 외의 다른 악마들까지도 마구 소환해 여기저기 계약을 남발하고 마는데, 그 결과 이제 한번만 더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되면 곧 죽게될 정도로 영혼이 엉망으로 망가져 버린다.


원본의 위기를 감지한 차일드 마아트는 그녀가 평안한 죽음을 맞을수 있도록, 그녀의 마지막 계약을 주인공이 하게끔 하는데...


그녀의 마지막 계약을 함께 하던중, 마아트가 타락한 원본의 영향을 받아 흑화해 버리고, 갑자기 적대적으로 돌변한 그녀의 공격에 주인공은 엉겹결에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다행이도 완전히 흑화하지는 않았던 마아트의 일부가 흑화된 원본의 영혼과 마음속 깊은 대화를 나누던 끝에 마침내 해탈에 경지에 이르면서, "인카네이션 마아트" 로 분리되어 나와 주인공을 위기에서 구해준다.

새롭게 분리된 뉴 마아트의 깨달음이란...

"신도 나를 안 구해 주고, 악마도 나를 안 구해 주네? 그럼 ... 그냥 내가 신이 되어서 구해주면 되지!!"


"내가 짱쎈 신이니, 나만 믿으셈..." 대충 이런 중2병 스러운 캐릭터로 재탄생한 마아트 덕분에 주인공은 이번에도 운좋게 위기에서 벗어난다. (중2병이라서 그런가 회춘까지 했음)

다행스럽게도 마아트가 깨달음을 얻으면서 드디어 마음의 안식처가 생긴 원본 마아트의 영혼도 안정을 되찾아 그녀도 목숨을 구한다.

요렇게 공짜로 얻는 인카네이션 마아트의 성능은...


... 글쎄 ... 평은 그닥...
공짜로 줄때 부터 알아봤다.

뭐, 공짜로 주니 감사하게 받을 뿐...


그건 그렇고, 번외편 스토리 최종 보상을 받으려면 감자칩을 15만개나 모아야 하는데, 저걸 언제 다 모은다냐?



일상 : 역시 라면은 김치 사발면입니다.


맛있는 김치 사발면이다.
이 세상엔 수많은 사발면들이 있지만, 그 중 김치 사발면만 한것은 없지.


스프를 넣고.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끝.
세상에 이렇게 간단한 요리가 있나... 


참 많은 라면을 먹어 봤지마느 역시 결론은 김치 사발면.
김치 사발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