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8일 일요일

드라마 : Flash 시즌3 22화 [스포주의]


아이리스 죽음 24시간전.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비타를 가두기 위한 스피드 포스 바주카를 동작시키기 위해선 동력원이 필요하다.
현시대 기술로는 스피드 포스 바주카를 구동시킬만한 동력을 구할수 없지만, 얼마전 지구를 침공했던 도미네이터들의 함선에서 발견한 그 기술이면 가능하다.

그것은 아구스에 있지만, 베리와 시스코의 간절한 부탁에도 안된다면 일언지하에 거절 당한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 할수 없다.
베리는 이미 죽은 "캡틴 콜드" 를 과거로 가서 데리고와 그 외계인의 동력원을 훔치는것을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캡틴 콜드는 플래쉬 시즌3 당시, 이미 '레젼드 오브 투머로우' 에서 사망한 상태였음. 그래서 과거에서 불러 온것. 근데, 과거로 가는건 위험하다면서 저렇게 함부러다녀와도 되나?)

우리의 츤데레 캡틴 콜드는 마지못해 도와주는 척을 하며 같이 그 외계인의 동력원을 훔치는데 협조를 해 준다.

결국 훔치는게 아니라, 라일라가 그냥 겐네 주게 되지만...


암튼, 캡틴 콜드의 도움으로 도미네이터의 기술을 가져 오는데 성공한 베리는 캡틴 콜드를 과거의 원래 위치로 다시 데려다 놓는다.

여기서 캡틴 콜드는 "사비타를 이기려 애쓰지 말라" 고 충고하며, 플래쉬는 어디까지나 영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해준다.


일단 스피드 포스 바주카를 만드는데는 성공하지만, 조금이라도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아이리스를 베리 몰래 지구 2로 피신 시킨다.

베리가 아는 것은 사비타도 알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베리인척하고 스타랩에 찾아온 사비타에게 H.R. 이 무심결에 아이리스가 지구2에 있다고 얘기를 해 버린다.


이렇게 아이리스의 위치를 알게된 사비타는 지구2로 찾아가 격렬하게 저항하는 키드 플래쉬의 다리를 부러뜨리며 중상을 입히고, 아이리를 납치해간다.


H.R. 은 경솔하게 아이리의 위치를 누설해 버린 자신을 질책하는데...
다른 팀원들은 그의 탓이 아니라며 그를 위로한다.

그리고 스피드 포스 바주카가 있으니 다 잘될 것이라고 ... 서로를 격려하는데...


하지만, 믿었던 스피드 포스 바주카는 사비타에게 별 효과를 보이지 않는데...


이미 스피드 포스 감옥에 오랜 시간 갇혀 있던 사비타에겐 그 나름대로 대비책이 있었던것.
그가 가진 현자의 돌 때문에 스피드 포스 바주카는 그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베리가 본 미래의 모습 그대로 아이리스는 베리의 눈앞에서 사비타의 칼날이 가슴을 관통해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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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베리가 본 미래대로 되어 버렸다.

예전엔 주인공 일행은 언제나 살아남는 해피앤딩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요즘은 워낙 주인공 들이 죽어나가는 일이 다반사라서... 아마 안 죽겠나 싶기는 했는데... 진짜로 죽어 버렸네?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에선 대부분 미래에서 본 미래를 결국 못바꾼다. 그러니, 아이리스의 죽음은 애초에 거의 확정적이었다.

문제는 아직 1화가 남아 있다는 것.

여기까지는 이미 결정된 미래였겠지만, 이 이후가 문제다.
지금 본 상황이 우리가 보는 그대로일 것이냐, 아니면 숨겨진 뭔가가 더 있을 것이냐가 문제. 즉, 베리가 본 미래는 여기 까지 이니까. 이 이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과연 이 다음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것인가...


2017년 5월 21일 일요일

드라마 : Super Girl 시즌1 10화


뭔가 내용이 좀 뜬금없긴 한데...
하여간 난데없이 교도소에서 범죄자 하나가 탈출한다.

그의 이름은 "토이맨" 장난감으로 살인을 하는 악당.


그런데, 이 뉴스가 TV 에 나오는 것을 보곤 윈이 과민반응을 보이며 TV 를 꺼 버린다.
알고 보니, 이 "토이맨" 윈슬로의 아버지.
그가 11살때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던 토이맨은 그의 상사가 그의 장난감 디자인을 가로챈것에 앙심을 품고 테러를 벌여 6명을 살해하고 감옥에 갇혔었다. (정작 그 상사는 죽지 않았음.)

그렇게 얌전히 감옥에 갇혀 있던 토이맨이 갑자기 탈출한것.


토이맨은 그렇게 뜬금없이 나타나 다시 아버지 노릇을 하려 하는데...
윈슬로는 경찰에 협조 해야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 카라의 설득으로 토이맨을 체포하는데 협조한다. 하지만, 당연히 이런 미친광이 악당이 경찰에게 잡힐리는 없지.


오히려 윈은 토이맨에게 납치되고, 토이맨은 자신의 아들도 자신처럼 살인광으로 만들고 싶은지, 그에게 살인을 강요한다. 윈은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토이맨이 장난감 행사장에 폭탄을 설치해 두고, 수백명을 죽게 내버려 둘것인지, 아니면 단 1명을 살해 할것인지 결정하라고 협박하자, 어쩔수 없이 그 1명을 죽이는데 동의하고 행사장으로 간다. 물론 그 1명은 토이맨의 장난감 디자인을 도용한 그 상사.


당연히 슈퍼걸이 폭발을 막고, 토이맨 체포. 끝.


한편...
이전 화에서 슈퍼걸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마샨 맨 헌터(존 존스)는 슈퍼걸을 훈련시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는데...


한가지 걱정거리가 있으니 ... 바로 맥스웰 로드가 꾸미고 있는 꿍꿍이가 뭔지가 문제이다.
9 화에서 제임스 올슨이 몰래 잠입을 시도했으나, 들켜서 흠씬 얻어맞았던 그 시설.

알렉스는 존 존스에게 그의 능력으로 그 시설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존 존스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한다.


그 작전의 일환으로 알렉스는 맥스웰 로드를 꼬셔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고...


그사이 존 존스는 그 시설에 잠입해 맥스웰 로드가 무슨일을 꾸미고 있는지를 조사한다.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정체를 알수 없는 소녀 한명.

뭔진 모르겠지만, 맥스웰 로드는 그녀에게 어떤 실험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존 존스는 이 생체 실험(?)을 당하고 있는 소녀를 데리고 그 시설을 빠져 나가려 하지만, 경비에게 그 현장을 들켜 어쩔수 없이 그 소녀는 그대로 둔치 혼자서 빠져 나올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맥스웰 로드의 뒷통수를 때리며,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는것 같았으나...


오히려 뒷통수를 맞은 것은 슈퍼걸 쪽이었다.
맥스웰 로드는 알렉스와 데이트를 하며 그녀의 가방에 몰래 카메라를 숨겨 두었던것.
그는 화면에 비치는 슈퍼걸과 알렉스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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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맨은 또 왜 등장한 것인지...

뭐... 의도는 제임스 올슨하고 연예라인이 잘 안만들어지니, 윈슬로와 썸을 타보자... 라는게 아닌가 싶지만, 아무리 봐도 슈퍼걸과 윈슬로 사이에 연예감정이 싹틀것 같은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윈슬로는 자신도 별 기대 안하는 짝사랑, 슈퍼걸은 그냥 남자 인간 친구.

이번 이야기는, 그냥 윈슬로의 어울리지 않는 천재성이 토이맨의 자식이라서 그렇다고 설명하기 위해 끼워 넣은것 같다.

그 외에는...

그냥 다음화 예고편이었던것 같은 느낌이다.
"다음화를 기대해 주세요!!" ... 라는 느낌?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드라마 : Super Girl 시즌1 09화


슈퍼걸은 서둘러 날라가 로드 테크닉을 공격하는 논을 막는다.
파워 밸런스가 어떻게 맞춰져 있는건지, 행크 헨쇼와 슈퍼걸이 아니면 거의 아무런 데미지도 못주는데도 불구하고 외계인 집단을 어떻게 물리친다. (슈퍼걸은 논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논은 도망가며 헹크 헨쇼를 인질로 잡아간다.


슈퍼걸은 이모와 대화를 시도해 보지만, 서로 서로를 설득하려고만 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결론이 나질 않는다.


한편, 맥스웰 로드는 외계인의 습격을 산업스파이의 짓이라고 둘러대며 이 사건을 덮는다.
슈퍼걸은 이것을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논은 왜 하필 로드 테크닉을 공격했으며, 외계인을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맥스웰이 왜 이걸 은폐를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결국 맥스웰 로드가 뭔가 숨기는게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을 묻으려 한다는 의심을 하게 되고, 지미 올슨은 몰래 로드 테크닉에 잠입을 해보지만, 비밀을 캐내기는 커녕 오히려 맥스웨 로드에게 잡혀서 흠신 얻어 맞고 쫒겨난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라, 켓은 이제 아예 대놓고 카라를 슈퍼걸이라 불러 대는데, 만약 카라가 슈퍼걸이 아니라는 증거를 대지 못할 경우, 회사를 그만두라고 한다.

카라는 ... 아니라는 증거를 딱히 대지를 못하고, 그냥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얘기를 해버린다.


이거 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슈퍼걸.

게다가, DEO 에는 행크 국장이 납치되어 버린 관계로, 레인 장군이 권한을 인계 받는데...
여기서 존 존스가 굳이 행크 헨쇼로 변신을 하면서 까지 DEO 국장을 맡아야만 했는지 이유가 나온다.


레인 장군은 목적을 위해선 외계인의 인권따위는 무시해버리는 인간.
그들의 본거지를 알아내기 위해 아스트라를 잔인하게 고문을 해 버리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슈퍼걸과 알렉스는 헹크 국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하지만, 그렇게 그런식으로 알아낸 정보로 인해 함정에 빠져 오히려 큰 피해를 입고 만다.


결국, 레인 장군에게 반기를 들고 아스트라를 행크 국장과 교환하기로 한다.
물론 그곳은 논의 함정이었고, 인질 교환을 하는 그 자리는 논의 부하들이 우글 우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스트라는 약속을 지키라고 명령하고, 슈퍼걸과 헹크 헨쇼는 무사히 기지로 돌아 올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아스트라가 슈퍼걸에 일부러 잡힌것은 정말 순수한 의도로 슈퍼걸을 설득해 볼 요량으로 잡혔던것 같다.

애초에 기량도 슈퍼걸보다 뛰어난것 같고, 인질 교환할때도 말 한마디면 얼마든지 슈퍼걸을 죽일수 있었을 텐데도 그냥 내버려두고 얌전히 떠난다. 정말로 카라를 조카로서 아끼는 모양이다.

이렇게 헹크를 구하게 되고, 그 과정에 너무나 사이가 좋은 헹크와 알렉스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슈퍼걸에게 헹크는 자신이 사실은 헹크 헨쇼가 아니라 존 존스라는 외계인이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슈퍼걸은 이 변신 능력이 있는 외계인을 잘 써먹는데...


카라를 슈퍼걸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켓의 눈앞에서 카라와 슈퍼걸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카라가 슈퍼걸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

물론, 슈퍼걸은 존 존스가 변신한 모습.

암튼, 이것으로 카라는 직장에서 짤릴 위협에서 벗어나게 된다.

2017년 5월 17일 수요일

드라마 : Super Girl 시즌1 08화


잃었던 초능력을 되찾고 기분좋~~~게 하늘을 날던 슈퍼걸에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이모가 나타난다. 방심하다 뒷통수를 맞고 하늘에서 떨어지는데...

일단 이모도 문제지만, 이모뿐만아니라 슈퍼걸과 동일한 능력을 가진것으로 추정되는 외계인이 두명이나 더 있다. (슈퍼걸과 같은 능력을 보이는걸 봐선 크립톤인으로 추정되긴 한데... 확실치는 않음. 크립톤인이 아니더라도 히트비젼이나 비행능력이 있는 외계인은 있으니... 스토리상에는 이모와 이모부 두명만 확실한 크립톤인. 하지만, 포트로즈가 크립톤 행성에서 사용되던 유배지였던 만큼, 절대 아니라고도 얘기 할수 없음.)

게다가 헹크 헨쇼가 아스트라에게 사용했던 크립토나이트 단검까지 가지고 등장했는데, 아스트라는 뭔가 방어 장치를 만들었는지, 크립토나이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거참... 크립토나이트가 저렇게 쉽게 막아지는 거였단 말인가...
슈퍼맨이 그동안 했던 고생은 다 뭐란 말인지...

암튼, 숫자상으로도 밀리고, 크립토나이트까지 있어 도저히 상대가 안되므로 슈퍼걸을 일단 그곳에서 도망친다.


한편, 슈퍼걸을 놓친 아스트라를 논 (아스트라의 남편, 슈퍼걸의 이모부) 은 맹렬히 비난하는데, 슈퍼걸(카라)을 동료로 끌어들이던가 아니면 죽여야 한다고...

하지만, 아스트라는 현재는 비록 적대하고 있지만, 마지막 남은 혈육인 카라를 죽이는 것을 꺼려한다.


한편, 켓 그랜트에게 위기가 닥치는데, 누군가 그녀의 메일 계정을 해킹하여 그녀의 사생활을 마구 퍼트리고 있는것이다.

그녀는 카라와 올슨, 월에게 자신의 메일 전체를 점검하고 뭔가 문제가 될만한 것이 있는지 알아보라는데...


그러는 중, 갑자기 아스트라가 도시 한가운데 나타난다.
당연히 슈퍼걸을 꾀어낼려고 하는 수작이고, 슈퍼걸은 당장 날아가 그녀를 쓰러뜨려 DEO 로 데려가 가둔다.


하지만, 모두들 슈퍼걸에게 쉽게 당할리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쉽게 잡혀온것을 수상히 여기며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데, 딱히 뭔가 꾸미고 있는건 아닌것 같고, 아스트라는 슈퍼걸을 만나 그녀를 회유해보려고 하는듯 하다.

사실 카라가 어렸던 시절, 그 둘은 서로 비밀 통신기를 가지고 연락을 취할 정도로
매우 친밀한 사이였던것.

하지만, 그녀가 가족들을 배신하고 테러를 벌여 많은 사람을 죽게하고 그 일로 체포되어 포트로즈에 유배되며 사이가 멀어졌던 것이다.

아스트라는 크립톤인들을 죽게 하긴 했지만, 곧 종말을 맞을 크립톤 행성을 구하려면 어쩔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체포된 것은 카라가 보낸 비밀 통신기의 신호를 평의회에서 추적하는 바람에 잡혔는데, 그것이 그녀의 어머니 (알루라) 의 계획이었으며, 자신을 잡기 위해 카라를 이용한 것이라고 말한다.


카라는 어머니의 지식이 담긴 홀로그램을 찾아가 그녀의 어머니가 이모를 체포하기 위해 어린 그녀를 이용했으며, 그녀 역시 크립톤 행성이 종말을 맞을 것과, 아스트라가 그 종말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록 그 행위는 범죄였고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었지만...)


한편, 캣 그랜트의 메일 해킹 사건은 이사들중 한명이 캣을 회사에서 쫒아내기 위해 꾸민 일이라는 것을, 슈퍼걸의 뛰어난 도청능력으로 알아낸다.


이 사건은 그 원흉의 컴퓨터에 해킹칩을 심어 관련 서류를 뽑아내, 캣에게 제공함으로 인해 간단히 해결되 ... 는데...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는 순간, 뜻밖의 시련이 닥친다.

보통은 슈퍼걸이나 슈퍼맨이나 안경하나만 쓰면 아무도 못알아보고 갑자기 막 없어졌다 허겁지겁 나타나도 별 의심을 안하는데 ... 캣은 이전에 슈퍼걸이 행방불명되었을때 카라가 감기에 걸리고 팔도 부러진것, 라이브 와이어에게 공격 받을때 갑자기 없어지며 슈퍼걸이 나타난것 등등... 을 근거로 카라를 슈퍼걸로 지목하며, 안경을 벗어 보라고 한다.

카라는 마지 못해 안경을 벗고... 켓은 대번에 그녀가 슈퍼걸이라는 것을 알아 보는데...


하필 그때 '논' 과 그의 똘마니들이 로드 테크닉을 공격한다.
(위 사진의 파란색으로 빛나는 것이 크립토나이트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건데, 그렇다면 논과 오른쪽의 두명은 크립톤인이라는 얘기가 된다. 즉, 저쪽에는 사실상 슈퍼맨이 4명이 있다는 얘기.)

슈퍼걸은 일단 논을 막기 위해 로드 테크닉으로 서둘러 날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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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는 보통 1화에 2개의 이야기를 나란히 진행하는 방식으로 많이 진행하는데, 이게 잘 되면 2개이 이야기가 잘 어우러지며 시종일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잘 진행이 되는데, 이게 완전히 따로 따로 놀면 도대체 뭔 얘기를 하고 싶은건지 종 잡을 수가 없다. 둘중의 하나가 노잼일 경우는 정말이지 최악의 상황인데...

슈퍼걸이 좀 그런 경향이 있다. 일반인인 카라의 얘기와 슈퍼 히어로인 슈퍼걸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이게 완전히 분리된 얘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잘 맞물려 있는 이야기도 아니라서 이야기에 몰입하는데 방해만 된다. 그냥 카라쪽 이야기는 신경끄고 슈퍼걸 쪽이야기에만 집중하는 편이 나을 정도.

더 심각한 것은 슈퍼걸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배역도 그다지 어울리지 않고, 거기다 그닥 연기력이 뛰어난 편은 좀 아니라서, 이런 삐걱거리는 스토리가 더욱 눈에 거슬리게 드러나 보인다.

특히 논의 엉성한 CG & 전투씬과 논을 당장이라도 때려 눕힐것처럼 기세등등하게 등장해서 한방에 털리는 맥스웰 로드는... 참...

슈퍼걸을 참 많이 기대했는데, 좀 실망스럽다.

2017년 5월 16일 화요일

드라마 : Flash 시즌3 21화


사비타의 정체는 밝혀졌으니, 이제 어떻게 사비타가 베리인지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이어진다. 근데... 이게 이해 될듯 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듯... 좀 헷갈린다.

간단히 말하면, 줌을 쓰러뜨릴때 미래의 플래쉬를 데리고 와서 둘이 힘을 합쳐 줌을 쓰러뜨렸는데, 이 때 데려온 또다른 플래쉬를 "시간의 자투리" 라고 한다고 한다.

줌을 쓰러뜨릴때의 "시간의 자투리" 는 결국 사망해 버리면서 별 문제가 없었는데, 사비타를 쓰러뜨릴때는 문제가 발생한다.


미래의 베리는 사비타를 스피드 포스에 가두기 위해 "시간의 자투리" 를 소환하고 둘이 힘을 합쳐 사비타를 스피드 포스에 가두었는데, 이번에는 이 "시간의 자투리" 가 죽지 않고 살아 남아 버렸던 것이다.

이 살아 남아 버린 "시간의 자투리" 는 같은 베리임에도 불구하고 원본인 베리가 존재하는 까닭에 진짜 베리로 인정 받지도 못하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로 고통 받게 되고, 이 "시간의 자투리 베리" 가 결국 사비타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베리가 "사비타" 를 쓰러뜨리기 위해 "시간의 자투리" 를 불러왔는데, 이 "시간의 자투리" 덕분에 "사비타" 를 쓰러뜨리기는 했지만, 이 "시간의 자투리" 가 결국 "사비타" 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여간 좀 복잡하다.

어느쪽이 원인이고 어느쪽이 결과인지가 애매모호한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고 할수 있겠다.


하여간 "시간의 자투리" 이건 뭐건간에, 그것도 일단 미래의 베리인 탓에 베리가 알고 있는 것은 사비타도 모두 알게 된다.

그것을 막기 위해, 베리에게 장기 기억을 못하게 막음으로해서 사비타에게 자신들의 계획이 유출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

그런데... 그게 좀 잘못되어 베리는 아예 기억을 통채로 잃어 버리게 된다.


그리고, 어처구니 없게도 사비타도 기억을 잃어 버리게 된다.
게다가 사비타가 기억을 잃으면서, 사비타로인해 초능력을 얻었던 키드 플래쉬까지 초능력을 잃어 버린다.

뭐... 이대로만 가면 차라리 해피 엔딩이 될것 같은데...


그렇게 쉽게 일이 풀리진 않지.
과거에 플래쉬가 잡았던 "히트 몽거" 라는 방화범의 재판에서 베리가 증언을 해야 하는데,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베리가 제대로 증언을 할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결국, 베리가 증언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히트 몽거" 는 풀려나고 만다.


한편, 킬러 프로스트에게도 이건 심각한 문제인건 마찬가지 인지라, 어쩔수 없이 플래쉬 팀과 힘을 합쳐 베리의 기억을 되돌리려 노력한다.


그리고, "히트 몽거" 는 제 버릇 개 못준다고, 풀려나자 마자 또 불을 질러대는데...
케이틀린과 시스코가 힘을 합쳐 베리의 기억을 되돌릴 장치를 만들지만, 그걸 사용해도 기억이 돌아오질 않는다.

케이틀린 말로는 기억은 되살렸지만, 그걸 갖다 쓰질 못하고 있으니, 그 기억을 되살릴 기억이 필요하다는데...


이에 아이리스는 그들이 처음 만났던 그날 (베리의 어머니가 죽던날) 의 기억을 얘기해주며 베리가 기억을 되살리도록 도와 준다.


이렇게 해서 플래쉬는 완전히 부활하고, 그와 동시에 사비타도 기억을 되찾으며, 키드 플래쉬도 초능력을 되찾는다.

그리고, 플래쉬와 키드 플래쉬는 힘을 합쳐 건물의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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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것참...
"사비타 = 베리 = 시간의 자투리" 라는게 참... 말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게다가 베리가 기억을 잃자 마자 동시에 기억을 잃어버리는 사비타는... 참...

뭐, 시간 패러독스에서 현재에서 무슨일이 생기면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거야 당연하긴 한데... 지금까지 현재에 있던 일은 모두 사비타의 예정 대로 였다... 라는 뉘앙스를 잔뜩 풍기더니, 현재에서 조금 변화가 있자 미래의 사비타가 즉시 이리 저리 휘둘리는 것을 보니 참 어이가 없군...

이게 사비타도 무적은 아니다라는 것이나, 미래가 바뀔수도 있다라는 암시를 줄려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등장한 적들중에 가장 강력해 보이던 적이 이번 에피소드 한번으로 단번에 허접떼기로 전락해 버린것 같아 좀 씁쓸하다.

근데, 이번 시즌은 총 몇화를 할 예정이길래 아직도 느긋하게 간만 보고 있는건지...
시즌2처럼 뭔가 한판 크게 일을 벌릴것 같은 분위기만 풍기고 1화만에 뚝딱 정리하려는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