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0일 금요일

게임 : 오랜만에 흡족한 추리 게임 "늑대게임" - 3장 (上)


주인공은 이번 게임에서 늑대를 뽑았다.


그말은 즉, 이제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선 누군가를 죽여야만 한다는 얘기다. 그저 평범한 남자였던 주인공인 이렇게 느닷없이 누군가를 죽일수 있을까?

주인공은 깊이 고민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살기 위해선 누군가를 죽일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래, 주인공이 살려면 어쩔수 없이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

그렇다면 생존자 중 누구를 죽일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일단 미사키는 가장 죽이기 쉬운 표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벌써 몇번이나 살인을 경험한 생존자들은 너무나 경계심이 강해서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는다.


평소같으면 무심하게 넘겨버렸을 "늑대" 란 말이 왜 그렇게 의미심장하게 들리는지...

혹시나 누군가 자신이 늑대란 것을 눈치챈가 아닌가 싶어 주인공은 제 발이 저린다.


뭐, 살해 대상은 나중에 정하기로 하고, 일단 흉기로 쓰일만한 것을 찾아 보자. 죽이고 자시고 간에 뭔가 가진게 있어야 죽이던가 말던가 할것 아닌가? 일단 무기 창고에 있는 나이프가 범행에 쓰이기에는 딱 좋은 것 같으니 그곳으로 한번 가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나이프를 잡으려 하는데...


그 장면을 리츠에게 딱 걸렸다!! 늑대로 의심받기 딱 좋은 상황.

어찌 어찌 대충 둘러대며 위기 상황을 넘겼지만, 하마터면 바로 게임오버 당할 뻔 했다.

역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흉기는 감시가 심해서 사용하기가 좀 어려울것 같다. 그러니 ...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른 흉기를 한번 찾아 보자.


누구나 다 아는 흉기인 서바이벌 나이프는 포기하고, 건물 안을 둘러 보며 흉기로 쓸만한 다른 물건을 찾아 보자.


그러다 보면 타케오의 인형이 있는 것을 발겨나 할수 있는데, 이번 인형에 쓰여져 있는 메시지는 "무책임이 화근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유우야의 사건과 뭔가 관계 있는 말인것은 확실하다.


건물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타쿠야의 인형도 발견 할 수 있다.


타쿠야의 인형이 가지고 있던 폰에 있는 메시지. 아무래도 타쿠야는 유우야의 범행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현장을 SNS 에 올렸던것 같다. 범행 현장을 SNS 에 올리다니... 누군가의 원한을 살만하긴 했던것 같다. 이제 이 늑대게임의 정체가 슬슬 나타나는 듯...

아... 그게 문제가 아니라 늑대게임의 진상 조사 보다는 어떤 "양"을 죽일것인지 부터 정해야 한다. 일단 살아남아야 늑대게임의 진상이고 뭐고가 의미가 있는것이지, 죽으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주인공은 그 뒤로 건물안을 어슬렁 거리며 희생자를 물색해 본다. 하지만, 니이무라 코우는 너무 빈틈이 없어서 살해 하기가 어려울것 같고...
 

아니면 여러명이 같이 있어서... 건드리기가 좀...


그러다 우연히 화장실에 있는 거울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잘만 하면 충분히 흉기가 될수 있을 만큼 날카로운 유리. 하지만, 너무 날카로워 이대론 사용 할 수가 없다.

뭔가 유리를 감쌀수 있을만한 것을 찾아 보자.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찾다보니 병실 커튼이 눈에 띈다. 딱 좋네. 이것이면 유리조각을 감쌀수 있을 것 같다.


커튼 쪼가리를 손에 넣고 다시 화장실로...


때마침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다. 이틈에 얼른 유리조각을 손에 넣자.


하지만, 너무 서두르다 손에 상처를 입고 만다.


살해 도구를 손에 넣은 것은 좋은데, 그 바람에 손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이건 아무래도 안좋은 증거가 될것 같은데...


그렇다고 손의 상처를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없으니 얼른 상처를 치료해야겠다. 빨리 병실로 가보자.


제길... 역시나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을 오사무에게 들켜 버렸다. 상처가 난 이유는 대충 얼버무리지만, 살인 재판이 있을때는 안좋은 정황 증거가 될게 틀림없다. 이거 아무래도 주인공이 재판에서 처형 당할 느낌인데?


그건 그렇고... 흉기도 손에 넣었겠다... 이제 희생자를 결정해야 되겠다. 누굴 죽이면 좋을까?


일단 누구든 좋으니 혼자 어슬렁거리는 애들을 노려 보자.


오! 마침 혼자 있는 리츠.


주인공은 미친듯이 벌렁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슬그머니 리츠의 뒤로 다가가지만...


실패했다. 하필이면 그때 린타로가 들어 올 줄이야...

다행이 린타로가 유리 나이프를 보진 못해 주인공이 리츠를 죽이려 했다는 것은 들키지 않은 모양이다. 아쉽지만, 리츠는 포기.


다른 희생자를 물색해 본다. 마침 코우가 혼자 있는 것을 발견.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훨씬 똑똑해 보이는 코우는 쉽게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봐도 이 녀석은 싸워서 이길것 같지가 않으니, 코우는 포기.


그 뒤에도 여러 사람을 노려 보지만, 모두 실패. 아무래도 주인공에게 살인의 재능은 없는것 같다.


연약한 주인공의 힘으로 아무래도 정상인은 죽이기 힘들것 같으니, 똑같이 만만한 중2병 사이코를 한번 노려 보자. 아무리 연약해도 설마하니 치에 정도도 못당해 내겠나? 치에 정도는 죽일수 있겠지... 싶어서 찾아가 보았는데...


치에는 완벽하게 무장중. 저 칼은 또 어디서 난겨?


본인말로는 그냥 기도를 올리고 있는 중이란다.

하지만, 기도건 뭐건 간에 혼자서 쌍칼을 마구 휘두르고 있는데 그 가운데 유리칼로 어설프게 덤벼 들었다간 오히려 주인공이 치에의 손에 황천길로 갈것 같으니 그냥 포기.



때 마침 리츠까지 창고로 찾아온다. 이 때 리츠를 죽이려 들었으면 빼도박도 못하고 늑대로 몰릴뻔했다. 이건 그나마 다행...


그 뒤로도 주인공은 건물안을 싸돌아 다니며 모든 등장 인물들을 한번씩 다 살해 하려고 해 봤지만, 역시 만만한 놈이 하나도 없다.

이제 주인공이 살해 가능할 만한 인물은 오직 한사람 ...


미사키 뿐이다.


마침 미사키는 식물실에 혼자 있었다. 그녀는 멍하니 수족관을 보고 있어 아직 주인공의 등장을 눈치 채지도 못한 것 같다. 그야말로 살인하기 딱 좋은 상황 ... 이대로 뒤로 다가가 유리칼로 살짝 그어주면... 살해 성공...


... 이지만...

주인공은 차마 미사키를 죽이지 못한다. 그 동안 미사키가 얼마나 주인공에게 다정하게 대해 줬는데 그런 그녀를 잔인하게 살해 한단 말인가... 주인공은 차마 그럴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인공은 그녀를 고통없이 보내주기로 한다.


일단 1장에서 등장했던 수면제를 챙기고...


주방에서 홍차셋트를 찾아낸다.


수면제가 든 홍자. 이제 이걸 그녀에게 갖다주면 된다.

응? 그런데... 이럴바에야 그냥 홍차에 독을 타서 갖다 주면 되지 않나? 그편이 훨씬 증거도 안남고 간단한것 같은데? 어차피 등장 인물 중에는 지문 조회 같은걸 할수 있을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것 같으니 홍자를 주는 장면만 안들키면 완벽할 것 같은데?

쬐금 납득이 안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죄책감에 주인공의 지능이 낮아져서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자.


우여곡절 끝에 미사키는 드디어 주인공이 준 홍차를 마시고 잠에 빠진다.


자... 이제 무대는 완벽하게 준비 되었다.

지금 주변엔 아무도 없고, 깊은 잠에 빠진 미사키는 주인공이 무슨 짓을 하든 저항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살기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는 죄책감이 발목을 잡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

그녀를 죽이지 않으면 그가 죽는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아마 주인공에게 다음 기회는 없을 것이다.


자, 주인공은 이제 어쩔것인가?

2018년 11월 28일 수요일

게임 : 오랜만에 흡족한 추리 게임 "늑대게임" - 2장

첫번재 재판이 끝난후 주인공은 문득 어린시절 꿈을 꾸게 된다.


어린시절 왕따 당하던 아이와 친구가 되었던 기억... 그 기억이 지금와서 갑자기 떠오른다는 것은 뭔가 이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얘기 일까?

찝찝한 꿈을 꾸고 일어난 주인공이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 그때...


하필이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인물을 만난다. 혹시나 늑대인가 싶어서 미행을 해 보지만...


미행은 커녕 오히려 미행한다는 것을 정체 불명의 인물에게 들켜 오히려 쫒기게 된다.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도망쳐 살아남는다. (참고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몇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한번이라도 잘못 선택하면 바로 Game Over 이므로 주의... )

사실 이 과정이 조금 어이가 없는 부분이 있는데, 주인공이 늑대에게 쫒겨 이곳저곳 도망다니며 그 난리를 피웠는데도 아무도 눈치 못챈다. 희생자가 발생 했을 때는 비명만 조금 질러도 전원이 단숨에 몰려오는데 말이다. 뭐, 게임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다음날 아침, 주인공이 겨우 살아남았다고 안심하는 그 순간, 바로 뜻밖의 소식이 들려온다. 주인공이 늑대에게 쫒기던 그 날 밤에 누군가가 살해된 것이다.

정말이지 화끈한 진행이다.

첫번째 재판이 끝나고 주인공이 늑대에게 한번 쫒긴것 외에는 아무런 이벤트도 없었는데 바로 다음 희생자가 발생 했다. 정말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구만...


이번 희생자는 타쿠야. 아무래도 오래못살것 같더니만 역시나 였다.


이번 살해 방법은 뭔가 둔기 같은것으로 얼굴을 짓이겨 놓은 것이다. 살해 방법 오인은 저번 재판에서 써먹었으니, 이번 사인은 아마도 정확할 것이다. 진짜로 맞아 죽은것이겠지...

정말 단순 무식한 살인 방법인데... 그 단순한 살해 방법에 비해 의외로 다른 단서는 발견된 것이 없다. 없다기 보다는 등장인물들이 무능해서 못찾은 것이겠지만...


일단 주인공은 지난밤에 만난 늑대가 쓰고 있던 가면이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가면이라는 것을 깨닿는다.


그것은 거실에 있던 가면.


거실을 찾아가 보니 어젯밤에 본 늑대 가면이 있다. 하지만, 너무 높은 곳에 있어 손이 닿지 않는다. 아무래도 사다리 같은 것을 찾아 봐야 할듯...


사다리를 찾으러 도서실을 한번 가보자.


찾으려는 사다리는 없고 저번 희생자인 미호의 인형이 있다. 이런 식으로 희생자가 생길때 마다 인형이 늘어난다. 이번 인형에는 "너의 정의는 폭력이다" 라는 문구가 달려 있다.


그리고, 그 인형 앞에 떨어져 있는 편지에는 아마도 미호를 향한것이라고 보이는 원망의 글이 가득 적혀 있다. 이것 역시 유우야라는 인물과 관계되는 일인게 아닐까?


일단은 사건의 진상보다 사다리가 급하므로 사다리를 찾으러 창고로 가보자.


오. 있다 있어. 사다리가 있다.

그런데 주인공이 들어오는 것을본 치에가 뭔가를 허둥지둥 감춘다.


뭔진 모르겠지만 자신이 쓴 글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것 같다.


치에가 자신이 쓴글을 숨긴 상자. 뭔가 미심쩍지만 이번 사건과는 관계가 없으니 일단 내버려 두자.


일단 사다리를 사용해서 가면을 살펴보는데...


역시 가면 안쪽에 피가 묻어 있다. 어젯밤 늑대가 쓴 가면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 평범한 시민이 뭔가 지문 채취할 도구 같은걸 가진것도 아니고...

범인이 쓴 가면이란것은 확인했지만 그 사실은 범인을 찾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그래도 일단 증거로 기록...

그뒤로 건물 안 이곳 저곳을 뒤져 보지만, 별다른 증거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의미가 있는것은 화분이 흉기로 사용할 수 있을 만한 둔기 같은 것이라는 것 정도?


 그러다 문득 식물실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식물실의 수조에 불이 꺼져 있었더 것.

어제만해도 멀쩡하던 수조의 불이 꺼지다니... 뭔가 수상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 게임은 증거가 있는 곳은 아예 대 놓고 보여주는 편이라 이전과 뭔가 달라진 곳이라면 이번 사건의 증거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왠일인지 수조는 다시 불이 켜지지 않고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 어쩔수 없다. 일단 다른 곳을 살펴 보기로 하자.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시신을 살펴보고 있는 타케오를 발견하고 잠시 대화를 나눠본다.
주인공은 시신에 대해서 이것 저것 얘기를 나누는데...


주인공은 타케오로 부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긴 한데... 뭐가 이상한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다 우연히 타쿠야의 손 밑에 휴대폰이 있는것을 발견한다.


타쿠야의 얼굴만 보고 있다 그걸 미쳐 몰랐다는 타케오.

아니~~ 형사라면서...? 아니 감춰져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손 밑에 있던걸 어떻게 발견하지 못할수가 있는거지? 형사라면서...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바로 범인 취급을 당할 만한 일이지만... 여기선 이 정도 일은 흔하게 발생하니 그냥 넘어가자.


스마트폰을 발견한 것은 좋지만, 역시 암호가 걸려 있다.

ㅋㅋㅋ ... 옛날 폰인가? 비번으로 걸려 있네? 요즘폰같으면 패턴인식이나 지문같은걸텐데... ㅋㅋㅋ


비번이 걸린 스마트폰이라니 조금 웃기기는 한데, 지금도 비밀번호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야 많이 있으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자.


비밀번호를 풀 힌트를 찾기위해 타쿠야의 짐을 뒤져 보자. 왠일인지 게임속에선 비밀번호 힌트를 자기 짐에다 막 적어 놓고 그러더라?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게임속에선 다들 그러더라고 ...


훗. 여기 있네 비밀번호.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고 안을 보니, 늑대의 사진이 찍혀 있다. 아마도 죽기 직전 마지막 힘으로 사진을 찍었던것 같다. 얼굴을 짓이겨 놨다던데, 용케도 안죽고 사진을 찍었네...


대단히 용하게 찍은 사진을 일단 증거로 수집은 해 놓았지만, 죽은 사람이 마지막으로 남긴 증거치고는 얼굴도 안나오고 사진도 흐릿하고 어떤 무기를 썼는지도 거의 안보여서 증거로서의 가치는 별로 없을 것 같다.

현재로선 이 사진이 늑대 색출에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다.


남의 개인정보까지 털어서 스마트폰을 뒤진것 치고는 별 소득이 없다. 아쉽지만 다른 증거를 찾아 보자.


식물실에 가니 미사키와 코우가 불이 꺼진 수조를 보고 의아해 하고 있다.


불이 켜지지 않는 이유는 수족관의 조명이 깨진것 때문인것 같다.


미사키는 물고기가 튀어올라 깨진것 아니냐고 추리를 하지만... 설마 그럴리가...

하여튼, 멀쩡하던 수조가 불이 들어오지 않는게 뭔가 수상하니 어떻게든 불이 들어오게 만들어 보자.


 그러고보니 건물에 수조가 또 하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교실이다.


교실에 있는 수조는 물고기가 뛰어 오르지 않았는지 멀쩡하게 불이 켜져 있다.


이 수조의 전등을 이용하면 식물실의 수조에 불을 켤수 있을 것이다.


다시 식물실로...


오! 켜졌다.


그런데... 이상하다. 수조의 물고기가 모두 한곳에 모여 있다.
저게 뭐지? ... 싶어서 손을 넣어 보니...

으악!! 물고기들이 마구 달려 든다!!!


알았으면 빨리 말해 주던가...

알고보니 수조의 물고기가 육식성인 피라냐들. 하마터면 주인공은 졸지에 외팔이 될뻔 했다.

그건 그렇고... 피라냐들이 모여있는 바위가 수상하긴 한데, 이 놈들이 거기에 모여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손을 희생해 그놈들을 바위에서 떨어뜨려 놓을수도 없는 일...


그래서, 다른 고기를 이용하기로 한다. 일단 미사키와 함께 주방으로 Go!! Go!!


주방에서 닭고기를 발견했다. 그거면 피라냐를 바위에서 떨어 뜨려 놓을수 있을 것 같다.
미사키의 정성스런 칼질로 닭고기를 마련한 다음...


다시 식물실.


살인사건 조사중인것 치고는 지나치게 해맑아보이는 미사키와 함께, 닭고기를 수조에 넣어 보았다.

그래 보았더니...


피라냐들이 모여 있던 그곳엔 뭔가 붉은 얼룩이 ...
뭔진 모르겠지만 피라냐들이 모여 있었던것으로 봐선 아마 ... 육식성의 뭔가 겠지?


일단 수조에 있는 수상한 바위를 발견했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흉기인듯 하다.
이렇게 흉기로 추측되는 물건은 발견했지만, 여전히 범인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그뒤로 여기저기 사람들을 만나며 얘기를 나눠 보지만 좀처럼 범인의 꼬리가 잡히지 않는다. 그러더중...


드디어 꼬리를 잡았다.

이전에 타케오와 얘기할때 뭔가 느꼈던 위화감의 정체는 타케오의 옷이 바뀐것이었던 것이다!!

그럼 이번 사건의 범인은 타케오?

응? 그런것 치고는 너무 쉬운데? 아무리 늑대게임의 난이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쉽다기엔 ... 좀... 너무 대놓고 "이사람이 범인이요..." 라고 하고 있는데?


일단 좀 긴가민가하니 조금더 증거를 찾아 보기로 하자.
우리의 똑똑한 코우씨라면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 줄지도 모르겠다.


일단 코우의 의견으로는 이번 늑대가 "남자" 일것이라고 한다. 확실히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로 보자면 그렇기는 한데... 뭐지? 이 찝찝한 느낌은?


병실에 있던 오사무와도 얘기를 나눠 본다.


그의 얘기로는 현장에 피가 많이 튀었으니 범인에게도 많이 튀었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다른 등장인물들이 한 얘기 중에선 그나마 가장 도움이 되는 얘기다.

하지만...

모든 증거가 타케오를 가르키고 있기는 한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타케오를 범인으로 지목하기에는 너무 증거가 모자른다.

아니, 애초에 타케오가 늑대이기에는 타케오가 지금까지 너무 한게 없다!!! 저렇게 존재감이 없던 등장인물이 느닷없이 늑대라니... 이건 좀 너무 억지스러운거 아닌가? 타케오는 아무리 봐도 "범인" 보다는 "희생자" 가 더 어울리는 타입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이번 사건의 범인?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건 아닌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하며 좀더 증거를 찾아 보려 하는데...


느닷없이 재판이 시작되어 버린다.

어? 어엉? 벌써 재판이라구? 이건 뭐야? 증거 몇개 찾았다고 벌써 재판이야??

타케오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증거가 한두개 빼고는 증거다운 증거라고는 거의 찾은게 없는데 어째서 벌써 재판이야? 엉?


이렇게 어리둥절 하는 사이 재판이 시작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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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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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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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오는 늑대로 처형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너무 이상하다.

이전 재판에선 조금 어설프기는해도 이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사토루가 범인이라는 것이 명확했다. 하지만, 이번 늑대인 타케오는 발견한 증거가 타케오를 가르키고 있기는 해도 뭐랄까... 정확히 그를 가르키고 있지는 않았다. 애매하게 그를 비켜가고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메리와 울프가 밝힌 판정 결과는?


역시 그는 "양" 이었다.


헐... 어처구니 없게도 아무런 죄가 없던 타케오가 늑대로 처형되고 말았다.


사실은... 주인공에겐 좀더 이론의 여지가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지난밤 "늑대" 를 직접 맞닥드린 당사자였으니까. 그렇기에 그 날 만난 늑대와 타케오가 웬지모르게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를 지목하는 증거를 반박할 만한 다른 증거가 없었던 탓에 주인공은 그냥 침묵해 버리고 말았다.

그 침묵의 결과, 타케오가 처형당하고 말았다.

이 장면에선 나도 약간 소름이 돋았다.

너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빈약한 증거로 재판을 시작하기에 재판을 진행하면서 다른 등장인물이 찾은 증거들을 조합해가며 진범을 찾을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결과는 허무하게도 아무죄도 없는 사람이 그대로 처형당하는 것으로 끝이나 버렸던 것이다.

게임이 아니라 너무 현실 같아서 약간 소름이 ...

게다가 나도 한가지 착각한것이 있었다. 그것은, "단간론파" 처럼 늑대가 양을 죽이고 들키지 않으면 늑대 혼자서 탈출에 성공한다... 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늑대게임은 그렇지 않았다.

늑대게임에서 늑대는 살인에 성공한다고 해서 딱히 얻는 혜택이 없다. 그냥 "죽지 않고 살아 남는 것" 그것 뿐이다!!!

이거 뭐야!!!

이 얘기인 즉슨, 이번 사건에서 "양" 을 죽이는데 성공한 "늑대" 는 자신이 "양" 을 죽였다는 사실을 숨기고 태연하게 다른 "양" 들 틈에 섞여서 다음 게임을 진행 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거 뭔 이런 소름 끼치는 일이...

이거 어찌보면 단간론파 보다 더 잔인한데?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처형시켜버렸다는 충격에 얼떨떨해 하는 중에도 메리는 무자비하게 다음 게임을 진행한다.

늑대를 찾아 처형해야 탈출의 문을 열수 있는 이상, 양들은 어쩔수 없이 늑대를 계속 죽여 마지막 탈출의 문을 열수 있을 때 까지 늑대게임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카드를 뽑은 결과.


주인공은 "늑대" 를 뽑게 된다.


과연 주인공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