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5일 월요일

잠시 쉬었다 한다란 없다.

일을 함에 있어 "잠시 쉬었다 한다" 란 없다.

일을 한다는 것은 낡은 엔진과 같아서 "잠시" 쉬면 멈춰 서 버린다. 한번 범춰 버린 엔진은 다시 예열을 거쳐 오랜 시간 시동을 걸아 줘야 한다.

막힘 없이 일을 하는 사람은 그렇다. 일 중간에 "잠시 쉼" 아니라 해야 할 만큼 하고 "일을 쉰다".

"잠시 쉼" 은 언제나 "일의 중단" 의 위험을 내포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 해야 한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잠시 쉼" 으로 엔진의 시동이 꺼지지 않게 항상 긴장 하고 있어야 한다.

2016년 4월 20일 수요일

게임 : 용사모아 던전


부부 2사람이서 개발한 게임으로 유명한 "용사모아 던전"

2명이서 개발한것 치고는 여타 다른 게임에 별로 꿀리지 않는다.
다른 기업형 개발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에 비해 볼륨이 좀 작고, 게임 진행이나 운영 같은게 좀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닥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2명이서 이정도로 별 문제 없이 운영된다는게 놀라울 정도.

그 반면에 게임은 꽤 재미있다.
스토리 모드도 있고, 레이드, 점령전, 무한던전 같은 컨텐츠도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 알차게 준비되어 있고...

스토리 모드는 딱히 기대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부담없이 한번 볼 수 있는 정도...



게임 진행은 뽑기로 뽑은 용사 4명을 팀으로 구성하고 특정 던전을 선택해 끝까지 진행하면 클리어 되는 시스템으로 매우 간단한다. 게다가 자동 사냥 지원됨.

게임 자체는 간단하지만, 고렙 던전은 제법 난이도가 높다.
물론 이런 게임류는 무한 노가다의 반복으로 그 높은 난이도를 극복하는게 꿀잼...

근데, 요근래 해본 게임 중에 노가다성 최고다!

컨셉 자체가 돈 안쓰고도 할수 있는 게임인듯.
유료 아이템인 루비를 팔기는 하지만, 없어도 게임 진행은 가능하다.
그냥 현질하면 조금 더 편하다는 정도?

말하자면 게임만 오랫동안 꾸준히 하다보면 게임 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추가로 현금 결재 할 필요 없이 다 해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렇다 보니 엄청나게 무시무시할 정도로 오랜 시간동한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는 것.

어느 정도나면 ...

이게임은 자동 사냥을 지원하는데, 던전 입장 티겟을 현재는 20만장 !! 까지 사놓고 자동 사냥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저녁에 티켓을 20만장 사놓고 던전을 돌도록 해놓으면 밤새도록 혼자서 던전을 돌면서 돈을 모은다. (대충 6시간 정도 돌린다고 치자, 그래도 티켓 다 못쓴다. 티켓을 왜 만들어 놨나 싶을지도 모르지만, 원래는 이렇게 많이 살 수 없었다. 나중에 게이머 들의 요청으로 늘어난 것임. 내기억으로는 200장 -> 1000장 -> 2000장 -> 10000장 -> 200000장 으로 자꾸 구입 가능 한계가 늘어난것으로 기억함.)

하여간 이런식으로 밤새도록 던전을 돌리면 나의 경우 대충 500만 골드 정도 모인다. (던전 난이도와 차고 있는 아이템등에 따라 다름)

그런데... 뽑기로 뽑은 각각의 용사는 5개의 룬을 장착할 수 있는데 룬 개수가 늘어 남에 따라 장착 비용이 늘어나고... 5번째 룬을 장착하려면 10억 골드가 든다!

즉 용사 1명에게 룬 5개를 다 장착하려면 한 1주일은 밤새도록 던전을 돌려야 하며, 4명의 용사 전부다 룬 5개를 창착하려면 한 한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물론 돈을 버는게 던전을 도는것만 있는게 아니라서 보통은 그것보다는 적게 걸리고, 나의 경우 골드 증가 룬을 몇개 안써서 그렇지 골드 증가룬으로 도배를 하고 던전을 도는 고렙들의 경우는 좀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당연히 룬 장착에만 돈이 드는게 아니기 때문에, 몇 백억 골드가 있어도 사라지는건 순식간이다.

문제는 돈이 있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그 다음에는 재료 수집 노가다, 룬 수집 노가다, 장비 수집 노가다에 용사 뽑기 노다가, 용사 승급 노가다, 용사 옵션 부여 노가다 까지... 끝없는 노가다의 연속이 기다리고 있다. (각각의 노가다가 하루 이틀에 끝날만한게 아님)

당연히 이 모든걸 100% 다 완료한 굇수들이 수두룩한지라 새로운 노가다 꺼리를 내 놓으라고 카페에서 웅성거리고 있는 중...

굇수들 중에는 모은 돈이 조단위가 넘어가는 사람도 있음 ...

ㅎㅎㅎ ... 정말이지 노가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천국 같은 프로그램일지도 모르겠다.

게임을 짧고 간단하게 즐기려는 사람에는 안맞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단순 반복... 아니... 자동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를 멍하니 지켜보기만 해도 재미있어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완벽한 게임이라도 할 수 있겠다.



나도 참 노가다 게임 좋아하는데요... 근데... 이 겜의 굇수들은 못쫒아 가겠어...




수요일이다

요즘은 수요일만 되면 일주일이 끝난것 같다.
아직 한참 남았는데...
나이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더니만...
낼이면 목요일. 그럼 바로 금요일.
벌써 토요일인가...
허아... 주말도 별로 안반가우니 시간 가는게 무섭기만 하다.

2016년 4월 19일 화요일

아... 오늘 정말 꿀꿀 하네...

일해야 하는데 일이 손에 안잡히는 구나.
쓸데 없니 구글 블로그나 뒤지고 있다니...

이럴 때가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맘이 진정이 안되네.... 아... 다 잊어 버리고 어딘가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다...

오... 구글+ 에서 이 블로그 글은 제외 할 수 있구나...

오... 구글+ 에서 이 블로그 글은 제외 할 수 있구나...

난또... 무조건 구굴+ 에 자동으로 연동되는줄 알았네...

게임 : 요즘 하고 있는 게임 '슈퍼함대'


요즘 한창 빠져서 하고 있는 게임이다.



예전에 모바일 게임 초기에 많이 등장했던 흔한 웹게임 스타일인데.
그냥 시간 지나면 에너지 차고, 그 에너지로 자원 모아서 배 만들어 다른 사람 약탈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간 날때 잠깐 들어와서 몇번 클릭해주는게 다인 게임이라서 별 부담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이 게임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못하겠다.

이런 게임이 대부분이 그렇지만,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있기 때문인데...

같은 서버의 고렙이 저렙을 괴롭히면 아예 성장이 불가능하다.
다른 게임도 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제한이 있지만, 여기는 그런거 없다.
(예를 들면 하루에 공격 횟수가 제한되어 있다던가, 렙차이가 많이 나면 고렙에게 패널티를 준다던가, 아니면 공격에 들어가는 비용이 비싸서 저렙을 공격해봐야 손해가 난다던가, 방어에 사용한 병력은 공격이 끝난 다음에 원상복구 시켜 준다던가 ... 뭐 이런 저렙 보호장치가 아예 없다.)

보호막(공격불가) 이란게 있기는 한데... 저렙 입장에선 사실 거의 쓸모가 없다.
보호막이 본진만 보호해 주는데, 본진 밖에 나가서 자원을 모아와야 성장이 가능한데, 그 배들은 보호를 안해 준다. 즉, 성장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경우에만 보호막이 쓸모가 있다.
자원을 모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게 없는 저렙 입장에선 그럼 이 게임을 할 이유가 없다.

즉, 보호막이란, 자원을 많이 수집해 놓은 고렙이 다른 기지를 쳐서 쑥대밭을 만들고 기지로 돌아와서 보호막을 치고 피해를 복구 하며 상대방이 미친듯이 열받아서 길길이 날뛰는 것을 느긋하게 구경하는 경우 ... 정도에만 소용이 있다.

게다가 여타 다른 땅따먹기 게임과 다른게, 여기서는 항공모함이 적 전체를 공격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지나치게 너무 강력해서 고렙이 저렙을 칠때는 한방에 상대방을 전멸 시킬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다른 게임에서는 고렙이 저렙을 칠때도 저렙이 어느정도 반항은 할수 있고, 미미하나마 피해를 줄수 있다면 (1000명 중에 1~2명 정도는 죽일수 있다면...) 이 게임은 고렙이 한방에 상대방을 몰살 시킬 수 있으므로 받는 공격하는 고렙의 피해는 그냥 '0' 이다. 그 반면 공격 받는 저렙은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 버린다. (중형/대형 항공모함 같은거 1000대 정도 만들어 놔 봤자 한방에 전멸)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을 하게 되면 반드시 방어는 포기해야 한다.
왜냐하면 방어 하면 오히려 손해가 나기 때문...

그냥 구석에 숨어서 혼자 몰래 게임을 조용히 하려 해도, 어느정도 자원이 모이면 주변의 고렙이 털어가 버린다.
그나마 다행인게 창고를 건설하면 어느 정도는 약탈 불가가 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자원을 모을수 있지만, 이것도 초반에만 그렇지, 중반 정도만 되어도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자원 요구량이 약탈 불가 범위를 한참 넘어서는 수준의 자원을 요구하므로, 결국 자원 약탈의 위험에 노출된다.

다시말해, 기지를 방어하면 고렙에게 공격을 당하고 (다른 기지를 공격해야 전공을 얻을 수 있으므로, 방어를 해놓으면 100% 고렙한테 공격당한다고 봐도 됨, 하지만 방어를 하지 않으면 공격해도 전투가 발생하지 않아 전공을 얻을수 없으므로 공격해 오지 않음), 그렇다고 방어를 해놓지 않으려니 자원을 그냥 눈뜨고 뺐겨야 한다 (방어를 하지 않으면 아무나 와서 자원을 퍼갈 수 있음).

아주 희안한 시스템.

그렇다 보니, 저렙때 게임을 시작하다 중반쯤에 그만두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다른 게임 처럼 게임을 하며 기지를 발전 시켜 오다 고렙한테 한번 잘 못 걸려서 지금 까지 만든배 몽땅 다 털리고, 파괴된 배를 복구하려 자원캐러 가다 다른 고렙한테 걸려서 그 배까지 몽땅 박살 나고는, 함대는 개박살이 났는데 복구할 자원도 없고, 복수할 방법 조차 아무것도 없어 혼자서 열 받아 난리법석을 피우다 게임을 접어 버리는 패턴이 반복된다. (대형 이상급 주력 함대가 3~4번 반복해서 갈려 버리면 현질을 하지 않는 이상 복구하는데 최소한 며칠은 걸린다. 이쯤 되면 아무리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도 접는걸 심각하게 고민 할 수 밖에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저렙 보호 시스템이 없는데다, 고렙한테 덤벼봐야 고렙이 입는 피해는 '0' 자신이 입는 피해는 '100% 전멸' 이므로 (약간의 자원을 소모해 70% 정도의 병력을 복구 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소모되는 자원이 저렙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그래봐야 공격이 반복되면 결국은 '0'가 된다.) 어지간한 강철 멘탈이 아니고서는 저렙 입장에서 이 게임을 하기는 힘들다.

오죽 답답하면 상위 군단장들이 모여서 이번주는 저렙들 자원 모으는것은 공격하지 말자... 라고 협정을 맺을 정도.
그래봐야 1~2 주 정도. 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저렙들의 학살이 반복된다.
사실 어쩔 수가 없는게, 그거 외에는 할게 없다.

결국 남는 것은, 강철 멘탈의 소유자나, 아무나 건드릴수 없는 상위 군단, 아니면 나 처럼 자원 캐러 나갔던 배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응? 내가 자원캐러 안보냈던가?' 하면서 다시 배 만들어 자원 캐러 보내는 둔감한 사람들이 남게 된다.

뭐, 방어를 아예 포기하고, 자원이 많이 나오는 고렙 광상은 근처에도 가지 않고, 자원이 찔끔 찔끔 나오는 저렙 광산만 몰래 돌고, 그것도 약탈 불가 자원 범위의 자원만 모아서 조금씩 발전 시켜 나가면 이 게임도 나름 할 만하다.

아예 방어를 하지 않고, 공격도 하지 않고, 자원도 캐지 않고, 자체 생산하는 자원만 약탈 불가 범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며, 그걸로 건물 짓고, 배 만들고 하면, 남들이 공격하던 말던 피해를 '0' 로 만들수도 있기는 하다.

물론 이렇게 하면 이 게임을 할 이유가 없기는 하지만...

하하하... 뭐... 그렇기는 해도 느긋하게 짬짬히 하기에는 나름 괜찮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