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나 시나리오를 클리어 하고 몇번의 전투를 거치면 곧이어 에우로페 시나리오로 넘어간다. 이번 시나리오는 특이한 것이 5장에 "에우로페 I" 이 있는데, "에우로페 II" 는 6장에 있다. 그것도 6장의 맨 마지막 편에...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배치한게 아니라면 에우로페가 뭔가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번 시즌 마지막에 배치한게 아닌가 ... 하는 추측이 들게 하지만,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배치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그만큼 "에우로페 스토리" 에 별 내용이 없다.
일단 미덥지 않은 주인이나마 정성것 섬길려고 열씸인 리자는 프레이의 계약자 명부를 빼돌려 주인공의 계약자를 선별하고 있다.
정말 지극 정성으로 주인공을 보좌 하는데...
그렇게 해서 선정된 계약자를 만나러 학교에 가야 한다.
평범한 주인공 답게 학교는 안가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모든 준비는 다 갖춰져 있고...
말빨로는 도저히 이길수 없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가지 않으려고 버텨보지만...
주인공이 안가면 자기들이 가겠다고 반협박(?) 하는 통에 어쩔수 없이 학교로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학교에서 적당한 계약자를 탐색하게 되는데...
그리고, 적당한 계약자를 찾게된다.
이 그녀가 원하는소원은...
와우... 정말 획기적인 소원이군. 아주 기발해....
뭔가 아주 손쉽게 계약이 이뤄지고...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차일드...
이야... 이것 참... 여러모로 그게 ... 하여튼 대단하다...
주인공도 기뻐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약간은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자신을 아주 우습게 보는줄 알았던 서큐버스들이 에우로페에게 그다지 나쁘게 얘기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반면 에우로페는 원래 자신의 계약자에 대해선 별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는듯 하다.
일단 닥치고 전투.
학교에서 전투라 그런지, 학생들의 차일드들이 많이 나온다.
다시 만난 에우로페는 여전히 자신의 계약자에 대해 부정적이다.
계약자가 빈 소원을 시시껄렁한 소원이라고 폄하하기도 하고...
주인공은 그런 에우로페를 잘 달래보려 애쓰지만, 잘되진 않는다.
여전히 이 게임의 설정이 참 애매 모호하게 나오는데, 보통은 계약자가 원하는 형태가 차일드로 태어난다는 설정... 인듯한데, 에우로페는 그것과는 좀 다른것 같다.
뭐... 확실히 저 모습이면 "미소년에게 떠 받들어지게" 될것 같은 모습이긴 하다.
하여간 주인공은 나름대로 열심히 에우로페를 설득(?)하려 애쓰는데...
아니? 왜? 어째서? Why? 도대체 뭣 때문에? 응?
주인공이 한게 뭐가 있다고? 주인공이라고 막 이래도 되는건가?
에우로페는 도대체 왜 주인공이 맘에 들었다는건지 이해가 안되기는 하지만, 하여튼 주인공을 데리고 살아 준단다.
주인공에게 어울리는 예쁜 목걸이가 내가 생각하는 그 목걸이는 아니겠지?
그리고 보스전. "향기의 에우로페"
아직까지는 할만 하다...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에우로페와 계약한 주인공.
얼빵한 얼굴로 서큐버스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주제에 어처구니 없게도 제법 유능하다.
그리고 이젠 볼일이 없어진 계약자는 길거리에다 내버려 버리는데, 이 모습을 같은 학교의 학생이 보고 만다. (그 학생이 보기에는 계약자(유미소)가 갑자기 길에 나타난듯 보인듯)
그리고 길에 버려진 계약자(유미소)는 주인공을 만난 이후에 벌어진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러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계약을 맺은게 아무런 의미가 없잖나?)
이렇게 뭔가 허무하게 이번 에피소드가 끝이 난다.
이번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상당히 공을 들여 화려하게 그린 듯 보이는 에우로페가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에피소드를 클리어 해도 뭔가 뜨뜻미지근하게 끝나는게 뭔가 뒷맛이 시원찮다.
너무 별게 없어서 오히려 더 수상하다.
하여간 별것 아닌듯 하면서도 뭔가 비밀을 숨긴 듯 애매모호한 에피소드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