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6일 화요일

게임 : 데스티니 차일드 발렌타인 이벤트

 

한동안 데스티니 차일드에 관심을 끊고 살았다. 먹고 살기 바빠서...


상당 기간 게임을 하지 못했지만 ... 사실 아무 상관이 없다. 어차피 업데이트가 거의 없는 게임이니... 그 동안 있어던 일이라면 발렌타인 이벤트를 했다는 것 정도?

이미 끝난 이벤트라 적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스토리 모드도 있으니 그것만 좀 정리해 두려고 한다. 


발렌타인 이벤튼데 난데없이 어린아이가 등장한다. 사실... 애들이랑 발렌타인 데이랑은 좀 관계가 없지 않지 않나? 뭐, 귀여우니 상관 없다만...


"보미" 는 딱히 초코렛을 줄 상대는 없는것 같고, 그냥 아빠에게 초코렛을 줄것이라고 한다. 참 마음이 이쁜 아이다.
 

한편, 본 게임의 주인공(?)의 집에선 에우로스가 한창 발렌타인으로 들떠 있다. 취향 참 특이하게도 주인공에 홀딱 반해 있어서 주인공에게 초코렛을 줄것이라고 잔뜩 기대중.


모나는 에우로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지만 에우로스는 아무래도 거창하게 준비할 모양이다.


스토리 모드이지만 전투는 발생한다. 하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이 그냥 게임이니까 구색 맞추기 식으로 들어 있는 전투이니 관심을 끊어도 무방하다. 그냥 포인트 벌이용.


한편 모태 솔로 주인공은 발렌타인에도 생계비 벌이에 올인 중.


허당 주인공 답게 절대로 악마란 사실을 들키면 안됨에도 불구하고 보미에게 이미 오래 전에 악마임을 들켜 버렸다. 보미가 착한 아이라서 숨겨 주고 있는듯. 보미는 주인공에게 아빠에게 줄 초콜릿을 사려고 하는데...


똘똘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금전적인 감각은 없나 보다. 초콜릿을 사는데 얼마만큼의 돈이 드는지 잘 모르고 있는것 같다. 이런 착한 보미에게 주인공은 "놀랍게도" 자기 돈으로 초콜릿을 사주려고 하나 (거지 주제에...), 착한 아이 보미는 완강하게 거부권을 행사한다.


주인공의 도움을 거부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작은 초콜릿 양에 고민하던 보미는 우연히 주인공이 아르바이트 하던 가게 주변을 어슬렁 거리던 에우로스를 만나게 된다.


한눈에 동지임을 알아본 둘은 금새 의기 투합하고 ...


둘이서 발렌타인용 초콜렛을 직접 만들기로 한다. 물론 주인공 집에서. 아마 재료도 주인공껄 쓸껄? 아마...


물론 주인공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할 것이란것은 에우로스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초콜릿을 만드는 방법을 잘 모르는 둘은 자신들의 지인중 그나마(?) 요리 할 줄 아는 암브로시아를 찾아가 도움을 구한다. 두 사람은 그나마(?) 요리 할 줄 아는 암브로시아에게서 초콜릿 케이크를 만드는 레시피를 얻어오지만...


요리란게 어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던가... 두사람은 계속 실패만 하는데... (저거 다 주인공 집 재료일텐데...).


한편, "케이크 커팅 성애자" 티르빙은 카페에서 흡족하게 케이크를 자르지 못해 점점 욕구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다. 티르빙은 카페어서 풀지 못한 욕구해소(?)를 위해 목표물을 찾아 거리를 방황하는데...


때마침 완성된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 라기엔 좀 이상하지만, 그냥 넘어가자.


어쨌든 케이크는 만들어 졌으니, 두 사람은 케이크를 예쁘게 포장을 하려고 한다.


그 두사람이 포장지를 찾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하필이면 그때 욕구불만(?)에 방황 하던 티르빙이 주인공 집을 방문한다. 안그래도 커팅 욕구가 쌓여 있던 티르빙은 생전 처음 보는 케이크에 커팅 의욕이 폭발하며 그 케이크를 홀랑 가지고 가버린다.


큰일났다. 케이크가 없어졌다.


하지만, 에우로스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도움의 손길을 부르는데...
 

그렇게 불려온 (추리 재능은 눈꼽만큼도 없는) "소녀탐정" 님.

하지만, 소녀탐정은 어처구니 없게도 제대로 된 추리를 하고 마는데... 


멀쩡한 추리를 한 탐정소녀 덕분에 두 사람은 순식간에 이번 사건의 범인인 티르빙을 검거한다.


두사람은 간곡하게 케이크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케이크 커팅 욕구 불만에 쌓여 있던 티르빙은 쉽사리 케이크를 돌려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말안듣는 애는 때려서 말을 듣게 만들어 주자. 잘 때려 주면 말 잘 듣는다.


이렇제 저렇게 해서 케이크를 되찾은 두 사람.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케이크를 주인공에게 전해 준다.


당연히 주인공은 대 감동!! 주인공에게 이렇게까지 해 주는 사람이 에우로스 말고 또 누가 있을까... (사실 많이 있지만, 이번 시나리오에는 나오지 않으니 그냥 그런셈 치자)


여러모로 약간 부족한 면이 많은 에우로스지만, 그래도 주인공에 대한 감정은 각별하다.


이런 화기 애매한 분위기를 틈타 주인공은 약삭바르게 보미랑 계약을 하기로 한다. 애초에 마왕 쟁탈전이랑 상관 없는 사람에게 자신이 악마란 사실을 들키면 안되었기 때문. 주인공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보미는 흔쾌이 주인공이랑 계약을 하기로 하는데...


약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이렇게 태어난 차일드 "베스". 아무리 보미에게서 태어난 차일드라지만 너무 닮은거 아닌가? 그냥 똑~같네... 요즘 디자인팀 일 안하는가 보네...

하여간 이런 저런일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모든 일이 잘 풀리는가 싶었는데, 주인공이 케이크를 한조각 먹는 순간...


우욱... 이거 뭔가 잘못되었다.

... 사실은... 에우로스와 보미가 계속해서 케이크 만드는것을 실패하고 있었을 때에...


우연히 "고가" 그 현장에 찾아 왔었던 것이다. 아... 주인공 불쌍해서 어떻하냐... 고가의 "먹을수 있건 말건 사랑 건강 정성 담뿍" 요리를 먹고 오래 살기 힘들텐데...


그리고, 두 사람은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요리"에 관한한 절대로 믿고 맏겨서는 안될 위험 인물에게 케이크를 맏겨 버렸다. (그러고 보니, 고가의 요리치고 저 케이크 정도면 무난하게 잘 나온편 아닌가? - 참고로 얘는 요리할때 개구리, 도마뱀, 필통 같은거 막 집어 넣고 그럼.)

그렇게 탄생한 것이 그 괴상 망측하고 희안한 모양의 초콜릿 케익. 어쩐지 보미가 만든 케이크 치고 너무 이상하게 생겼다 싶더라니...


도대체 무슨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잠시 움찔하던 주인공은 혹시라도 에우로스와 보미가 상처를 받을까 싶어서 구토가 나는 것을 억지로 참고 태연하게 혼자서 그 케이트를 다 먹겠다고 선언 한다.


역시 착한 보미와 에우로스는 흔쾌히 초콜릿 케이크를 주인공에게 양보하고, 이미 그 케이크를 누가 만들었는지 눈치챈 다른 사람들은 혹시나 먹일까 싶어서 얼른 도망...


그렇게 주인공은 사랑과 정성이 담뿍 담긴 보미와 에우로스의 초콜릿 케이크를...


혼자서 다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