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0일 금요일

게임 : 오랜만에 흡족한 추리 게임 "늑대게임" - 3장 (上)


주인공은 이번 게임에서 늑대를 뽑았다.


그말은 즉, 이제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선 누군가를 죽여야만 한다는 얘기다. 그저 평범한 남자였던 주인공인 이렇게 느닷없이 누군가를 죽일수 있을까?

주인공은 깊이 고민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살기 위해선 누군가를 죽일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래, 주인공이 살려면 어쩔수 없이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

그렇다면 생존자 중 누구를 죽일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일단 미사키는 가장 죽이기 쉬운 표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벌써 몇번이나 살인을 경험한 생존자들은 너무나 경계심이 강해서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는다.


평소같으면 무심하게 넘겨버렸을 "늑대" 란 말이 왜 그렇게 의미심장하게 들리는지...

혹시나 누군가 자신이 늑대란 것을 눈치챈가 아닌가 싶어 주인공은 제 발이 저린다.


뭐, 살해 대상은 나중에 정하기로 하고, 일단 흉기로 쓰일만한 것을 찾아 보자. 죽이고 자시고 간에 뭔가 가진게 있어야 죽이던가 말던가 할것 아닌가? 일단 무기 창고에 있는 나이프가 범행에 쓰이기에는 딱 좋은 것 같으니 그곳으로 한번 가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나이프를 잡으려 하는데...


그 장면을 리츠에게 딱 걸렸다!! 늑대로 의심받기 딱 좋은 상황.

어찌 어찌 대충 둘러대며 위기 상황을 넘겼지만, 하마터면 바로 게임오버 당할 뻔 했다.

역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흉기는 감시가 심해서 사용하기가 좀 어려울것 같다. 그러니 ...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른 흉기를 한번 찾아 보자.


누구나 다 아는 흉기인 서바이벌 나이프는 포기하고, 건물 안을 둘러 보며 흉기로 쓸만한 다른 물건을 찾아 보자.


그러다 보면 타케오의 인형이 있는 것을 발겨나 할수 있는데, 이번 인형에 쓰여져 있는 메시지는 "무책임이 화근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유우야의 사건과 뭔가 관계 있는 말인것은 확실하다.


건물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타쿠야의 인형도 발견 할 수 있다.


타쿠야의 인형이 가지고 있던 폰에 있는 메시지. 아무래도 타쿠야는 유우야의 범행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현장을 SNS 에 올렸던것 같다. 범행 현장을 SNS 에 올리다니... 누군가의 원한을 살만하긴 했던것 같다. 이제 이 늑대게임의 정체가 슬슬 나타나는 듯...

아... 그게 문제가 아니라 늑대게임의 진상 조사 보다는 어떤 "양"을 죽일것인지 부터 정해야 한다. 일단 살아남아야 늑대게임의 진상이고 뭐고가 의미가 있는것이지, 죽으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주인공은 그 뒤로 건물안을 어슬렁 거리며 희생자를 물색해 본다. 하지만, 니이무라 코우는 너무 빈틈이 없어서 살해 하기가 어려울것 같고...
 

아니면 여러명이 같이 있어서... 건드리기가 좀...


그러다 우연히 화장실에 있는 거울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잘만 하면 충분히 흉기가 될수 있을 만큼 날카로운 유리. 하지만, 너무 날카로워 이대론 사용 할 수가 없다.

뭔가 유리를 감쌀수 있을만한 것을 찾아 보자.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찾다보니 병실 커튼이 눈에 띈다. 딱 좋네. 이것이면 유리조각을 감쌀수 있을 것 같다.


커튼 쪼가리를 손에 넣고 다시 화장실로...


때마침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다. 이틈에 얼른 유리조각을 손에 넣자.


하지만, 너무 서두르다 손에 상처를 입고 만다.


살해 도구를 손에 넣은 것은 좋은데, 그 바람에 손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이건 아무래도 안좋은 증거가 될것 같은데...


그렇다고 손의 상처를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없으니 얼른 상처를 치료해야겠다. 빨리 병실로 가보자.


제길... 역시나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을 오사무에게 들켜 버렸다. 상처가 난 이유는 대충 얼버무리지만, 살인 재판이 있을때는 안좋은 정황 증거가 될게 틀림없다. 이거 아무래도 주인공이 재판에서 처형 당할 느낌인데?


그건 그렇고... 흉기도 손에 넣었겠다... 이제 희생자를 결정해야 되겠다. 누굴 죽이면 좋을까?


일단 누구든 좋으니 혼자 어슬렁거리는 애들을 노려 보자.


오! 마침 혼자 있는 리츠.


주인공은 미친듯이 벌렁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슬그머니 리츠의 뒤로 다가가지만...


실패했다. 하필이면 그때 린타로가 들어 올 줄이야...

다행이 린타로가 유리 나이프를 보진 못해 주인공이 리츠를 죽이려 했다는 것은 들키지 않은 모양이다. 아쉽지만, 리츠는 포기.


다른 희생자를 물색해 본다. 마침 코우가 혼자 있는 것을 발견.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훨씬 똑똑해 보이는 코우는 쉽게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봐도 이 녀석은 싸워서 이길것 같지가 않으니, 코우는 포기.


그 뒤에도 여러 사람을 노려 보지만, 모두 실패. 아무래도 주인공에게 살인의 재능은 없는것 같다.


연약한 주인공의 힘으로 아무래도 정상인은 죽이기 힘들것 같으니, 똑같이 만만한 중2병 사이코를 한번 노려 보자. 아무리 연약해도 설마하니 치에 정도도 못당해 내겠나? 치에 정도는 죽일수 있겠지... 싶어서 찾아가 보았는데...


치에는 완벽하게 무장중. 저 칼은 또 어디서 난겨?


본인말로는 그냥 기도를 올리고 있는 중이란다.

하지만, 기도건 뭐건 간에 혼자서 쌍칼을 마구 휘두르고 있는데 그 가운데 유리칼로 어설프게 덤벼 들었다간 오히려 주인공이 치에의 손에 황천길로 갈것 같으니 그냥 포기.



때 마침 리츠까지 창고로 찾아온다. 이 때 리츠를 죽이려 들었으면 빼도박도 못하고 늑대로 몰릴뻔했다. 이건 그나마 다행...


그 뒤로도 주인공은 건물안을 싸돌아 다니며 모든 등장 인물들을 한번씩 다 살해 하려고 해 봤지만, 역시 만만한 놈이 하나도 없다.

이제 주인공이 살해 가능할 만한 인물은 오직 한사람 ...


미사키 뿐이다.


마침 미사키는 식물실에 혼자 있었다. 그녀는 멍하니 수족관을 보고 있어 아직 주인공의 등장을 눈치 채지도 못한 것 같다. 그야말로 살인하기 딱 좋은 상황 ... 이대로 뒤로 다가가 유리칼로 살짝 그어주면... 살해 성공...


... 이지만...

주인공은 차마 미사키를 죽이지 못한다. 그 동안 미사키가 얼마나 주인공에게 다정하게 대해 줬는데 그런 그녀를 잔인하게 살해 한단 말인가... 주인공은 차마 그럴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인공은 그녀를 고통없이 보내주기로 한다.


일단 1장에서 등장했던 수면제를 챙기고...


주방에서 홍차셋트를 찾아낸다.


수면제가 든 홍자. 이제 이걸 그녀에게 갖다주면 된다.

응? 그런데... 이럴바에야 그냥 홍차에 독을 타서 갖다 주면 되지 않나? 그편이 훨씬 증거도 안남고 간단한것 같은데? 어차피 등장 인물 중에는 지문 조회 같은걸 할수 있을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것 같으니 홍자를 주는 장면만 안들키면 완벽할 것 같은데?

쬐금 납득이 안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죄책감에 주인공의 지능이 낮아져서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자.


우여곡절 끝에 미사키는 드디어 주인공이 준 홍차를 마시고 잠에 빠진다.


자... 이제 무대는 완벽하게 준비 되었다.

지금 주변엔 아무도 없고, 깊은 잠에 빠진 미사키는 주인공이 무슨 짓을 하든 저항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살기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는 죄책감이 발목을 잡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

그녀를 죽이지 않으면 그가 죽는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아마 주인공에게 다음 기회는 없을 것이다.


자, 주인공은 이제 어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