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도 지나고 가을도 지나고 겨울이 성큼 곁으로 다가온듯 하다.
요즘은 4계절이라는 말도 무색하게 여름에서 겨울로 바로 건너가버리는 느낌이 들정도로 덥다가도 갑자기 확 추워진다.
그래서 아직은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가을"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겨울바다" 다.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불면 너의 슬픔~ 같이~하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요즘은 세상만사 다 떨쳐버리고 저 멀리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이럴때는 굳이 겨울이 아니더라도, 아니 한여름이라도 푸른하늘의 "겨울바다" 가 떠오른다.
푸른하늘의 노래는 이 곡이 아니더라도 좋은 노래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직도 혼자서 장거리 여행할때, 괜시리 마음이 울적하고 할때, 그냥 아무노래나 흥얼거리고 있을때. 그럴때는 나도 모르게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역시 난 테이프 세대라서 그런가?
예전에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던 노래들이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머릿속을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