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7일 금요일

게임 : 오랜만에 흡족한 추리 게임 "늑대게임" - 5장 (下)


치에는 억울하게 살해 되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그 늑대는 이 창고를 밀실로 만들고 그녀를 살해 했으며, 그녀를 자실로 위장해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 했다.

이런 치밀한 짓을 한 늑대는 과연 우리들 중에 누굴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살기 위해선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좀 못미덥지만, 그렇다고 해서 찾지 못하면 이 정신나간 게임을 또 해야 할테니까.


일단 치에의 사망 원인이 독으로 추정되는 이상 그 독의 근원을 조사해 보도록 하자. 독으로 쓰일만한 약품이 어디 있는지는 이미 알고 있으니 그곳으로 가보자.


역시 약품 창고엔 뭔진 모르겠지만 약병 하나가 없어져 있다. 이게 치에의 곁에서 발견된 그 독약인가?

응? 그런데... 그러고 보니 약이 놓인 선반 옆에 뭔가가 있다?


선반 옆에는 환기구가 있다. 주인공은 뭔가 수상한 느낌에 한번 조사를 해 보는데...


그 환기구 아래에서 뭔가 정체를 알수 없는 액체의 흔적을 발견한다. 마치 세제 같은 냄새가 나는 액체... 그러고 보니 린타로가 창고에서 세제 같은 냄새가 나니 뭐니 했던것 같다.

아무래도 환기구 안을 들여다 봐야 겠다.


손으론 그 튼튼한 환기구가 뜯어지지가 않으니 온 건물을 이잡듯이 뒤져서 드라이버를 구했다.

헉헉... 이거 하나 찾을 려고 건물에 있는 방 전체를 하나 하나 다 뒤졌네... 이게 거기 있을 줄이야...


아... 그리고 건물을 뒤지다 보면 어느틈엔가 샤워실의 세제가 몽땅 없어졌음을 볼수 있다. 이거 뭔가 수상하구만... 하여간, 늑대는 늑대 나름대로 어떻게든 살아 볼려고 발악하고 있다.


드라이버를 찾았으니 다시 약품창고로 가보자.

아무래도 위치상 옆방... 즉 치에가 있던 창고로 연결되어 있는 환기구인것 같다. 왠지 이번 사건과 관계가 아주 많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환기구를 뜯어 보기는 했는데, 너무 작아서 주인공은 그 안쪽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환기구 조사는 그만 포기...

어? 이게 끝이야? 이... 이게 뭐야?

이럴려고 그렇게 힘들게 드라이버를 찾아 왔는가? ... 싶어 자괴감이 들지만, 신체 구조상 안된다는데 어쩔수 없다.


환기구 안쪽을 조사하는데는 실패 했지만, 그 대신 창고를 조사해 보도록 하자. 주인공의 예상대로 무기고의 환기구와 창고가 연결되어 있다면 창고 어딘가에 환기구가 있을 것이다.

가장 의심스러운 곳은 위치상 선반이지만, 선반은 너무 무거워 움직이지가 않는다.


자세히 바닥을 보니 누군가 선반을 움직인 흔적이 나 있다.

이 무거운 선반을 움직이다니... 혹시 범인은 힘이 아주 쎈 놈인가?


선반을 혼자 옮길수 없었던 주인공은 한가로이 건들거리고 있던 린타로를 불러와 같이 선반을 옮긴다.


역시 선반 뒤에 환기구가 숨겨져 있었다.

옆 무기고와 연결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기구... 혹시 누군가 이곳을 통해 침입했던 것은 아닐까?


린타로의 의견은 너무 작아서 이곳으로 출입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 하지만... 아니다... 그들 중에는 저 작은 환기구를 지나다닐만큼 충분히 작은 사람이 존재 한다.

그렇기는 한데... 그 사람이 너무나 의심스럽지만, 그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다. 그 환기구를 가리고 있던 선반이 너무 무거웠던 것이다.

주인공과 린타로가 힘을 합쳐서 옮겨야 했을 정도로 무거운 선반. 그 환기구를 통해 침입한 범인이 치에는 어떻게 살해 했다 치고, 그 뒤에 다시 나갈때는 어떻게 그 선반을 옮겨서 환기구를 가렸을까? 그렇게 무거운 것을?

이 수수께끼를 풀지 않는 이상 그를 범인으로 지목할 수 없다.


그 문제를 골똘이 생각하던 주인공의 눈에 문득 주변의 풍경이 들어 온다.

응? 뭔가 이상한데? 그냥 기분 탓인가?

당연히 아니지... 약간 어처구니 없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게 이번 사건의 열쇠다. 바보도 아니고 설마 그런거에 속겠냐... 싶지만, 나도 속았으니 할말은 없다.


이번 사건의 스모킹 건이라고 할수 있는 환기구를 발견했으니 이제 늑대재판이 시작된다.


수집된 증거 목록.

수만 많을 뿐 뭔가 수집한 증거들이 너무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세제는 왜 증거에 없어?), 애초에 그 트릭이 가능한 사람은 한사람 밖에 없으니... 뭐... 이정 도면 충분하겠지.


이제 마지막 늑대재판이 시작된다.

그 결과...

.
.
.
.
.

.
.
.
.
.

.
.
.
.
.
.

.
.
.
.


리츠가 늑대로 처형 되었다.


리츠는 도서실에서 발견한 책에서 힌트를 얻어 세제를 섞어 독가스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찾아 내곤, 약품창고와 치에가 틀어박혀 있던 창고가 환기구로 연결되어 있는점을 착안, 약품창고에서 독가스를 치에게 있던 창고 쪽으로 불어 넣어 치에를 살해 했다.


그리고 치에가 죽은 뒤 환기구를 통해 창고로 건너가 문을 안쪽에서 걸어 잠그고 그녀의 곁에 유서와 독약병을 두고 빠져나와 그녀가 자살한 것으로 위장했다.

환기구를 드나들정도로 체구가 작은 사람은 리츠 혼자 뿐이므로 환기구만 들키면 바로 늑대로 지목될 것이 뻔한 일이었으나... 그랬기에, 무거운 선반으로 환기구를 가리는 나름대로 기발한 꼼수를 부려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애썼다.

결국은 밀실이 되던 그 당시에는 선반이 전혀 무겁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챈 주인공 때문에 그 트릭이 들통나고 말았지만...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트릭중에선 가장 최고로 복잡한 트릭이었기는 한데... 아... 할말은 많지만 그냥 넘어가자. 이 게임에서 트릭의 정교함을 바라는 것은 너무 지나친 기대인것 같아 말하기 좀... 그렇다... 어지간하면 넘어가자.

하여간. 이번 늑대게임으로 또 두명의 인원이 줄었다.


이번에 등장한 탈출의 문은 드디어 마지막 문. 하지만, 이 게임 주최자의 목적은 5년전 사건의 복수. 이대로 생존자들을 놓아 줄리가 없다.

당연히 또 다시 늑대 게임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남은 3명으론 늑대게임을 할 수가 없다. 3명중 늑대가 한명을 죽이면 1:1 재판이 되므로 다수결로 늑대를 지목 할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메리가 내놓은 해결책은 그야 말로 심플&간단.

그냥 서로 죽이란다. 헐...


순서대로 방을 빠져나가 3명중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만 탈출할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 게임의 주최자는 애초에 그들을 살려줄 생각이 없었던것 같다.

이럴거면 지금까지 왜 늑대게임을 해 온 것일까? 그냥 납치 해 올 때 다 죽였으면 될 것을...


주인공의 의문에도 불구하고 그냥 게임은 시작된다. 이번에 주인공이 뽑은 카드는 "1번", 주인공은 일단 첫번째로 방을 나간다.

일단 어딘가에 숨을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금새 두번째, 세번째 생존자가 문을 빠져 나올 것이고 주인공이 그 들을 죽이지 않으면 그가 죽게 될 것이다.


하필이면 주인공을 제외한 마지막 생존자 두명이 모두 주인공이 상대할 수 있을 만큼 만만한 인물이 아니다.


참고로 외전에서 공개되는 주인공 "시모츠키 유키나리" 의 모습. 정말 만만하게 생겼다.

연약한 미사키가 죽이려 들었을 정도로 만만한 주인공... 그가 저 똘똘이들을 상대로 살아 남아야 한다고? 가능한 일인가?

이제 어쩌지?

과연 ... 주인공은 저 둘을 죽이고서 이 곳을 탈출 할수 있을까?

마지막 6장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