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8일 금요일

[여행] 국화가 만발한 태화강 공원


올해 울산 태화강 공원이 국가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태화강에 가본지도 좀 됐기도하고 주말이기도해서 겸사겸사 태화강에 산책 갔다오기로 했다.

가을 국화도 전시하고 있다니 마침 잘 되었다.


가을 국화가 아니더라도 도심한가운데서 가을을 정취를 느낄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니 충분히 시간을 내서 찾아가볼만한 곳이다. 그 지옥같은 주차난만 아니면 말이지...

국가 공원으로 지정되어 여러가지 편의 시설이 생길거라고하는데, 난 다른건 다 필요 없으니 주차 공간만 충분히 확보해 줬으면 좋겠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국화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 나온다. 입구에는 귀연 버섯모양 집도 서 있다. 날이 좀 화창했으면 좋았을 텐데 은근히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잘 안나온다.


날은 좀 흐리지만 만발해 있는 국화꽃들은 흐린 날씨에도 화려하기만 하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국화 향기가 격렬하게 주차 하느라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듯 하다.


사실상 도심 한가운데 있는 공원이라 사람이 많은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주말이니 언제나 사람들은 많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렇게 주차하기 힘든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주차하기 편해지면 찾아오는 사람 수가... 음... 왠지 주차공간이 없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늦은 가을에 국화향을 맡으며 느긋하게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서둘로 돌아 올수 밖에 없었다. 불과 30분 남짓한 시간 밖에 산책하지 못했는데...

주차하느라 허비한 시간은 좀 아깝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흐트러지게 피어 있는 국화를 본지라 나름 시간 아깝지는 않았다. 좀더 오래 즐기지 못한게 아쉬울뿐...

아마 다음주 까지는 피어 있겠지? 그럼 다음주에 다시 한번 찾아가봐야 겠다. 그 때는 좀더 화창하게 맑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