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에 일이 있어 갔다가 근처의 돈까스 집을 들렀다.
상호 : 토마토 수제 돈까스
주소 : 울산 남구 신정로 32
들어갈때 조금 망설였는데, 가게 이름이 "토마토" 라서 좀 거시기 했다. 난 토마토를 그리 좋아 하는 편도 아니거니와 돈까스에 토마토 라니... 뭔가 좀 거시기 하다.
식당에 들어가서 깜짝 놀란것은 입구에 주문 단말기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에 주문 단말기가 있다는게 그리 드믄일은 아니지만, 내가 본것은 고속도로 휴게소나 맥도날드 같은 프랜차이즈에서나 봤었지 이곳처럼 번화가리기 보다는 평범한 주택가에 가까운 곳인데도 여기까지 주문기가 놓여질정도로 주문 단말기가 흔해졌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주문과 계산을 사람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인건비를 줄이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왠지 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가게 안은 약간 비좁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동네 식당정도 점심때는 자리 잡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일단 돈까스 & 오므라이스를 주문. 혹시나 토마토가 들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토마토 같은것은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왜 "토마토 돈까스" 일까?
빵가루가 바삭 바삭한 일식 돈까스 인데 고기도 적당히 두툼하고 오므라이스도 꽤 괜찮았다. 어느정도가 맛집이라고 정해지는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개인적으론 돈까스 맛집이라고 해도 괜찮을듯...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그런지 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은근히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던데, 자동 주문기가 있는것은 그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돈까스도 맛있었고, 주택가에서 자동 주문기를 보는 신선한 경험도 했으니 오늘 저녁은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