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 대모험은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주력 상품이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자동으로 생성되는 파워를 이용해 자신의 영웅을 소환해 맵의 끝까지 달려가서 보스를 쓰러뜨리는 게임으로 쉽고 간단한 게임. 그래서 어느정도 대충 상식적인 수준의 조합만 맞추어 준다면, 그냥 자신의 캐릭터를 꾸준히 강화 시켜주기만 하면 손쉽게 게임을 즐길수 있는 게임이다.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팔라독" 이라는 게임과 거의 같은 형식인데, 단지 부분 유료 부분이 팔라독에 비해 아주 극단적으로 크게 강화 되었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사실 게임 자체는 그럭 저럭 할만하다. 순수하게 게임만을 보자면 딱히 단점이랄것도 없다. 하지만 내게 이 게임을 추천하겠냐고 물어 본다면,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어지간하면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일단 첫번째 문제가 게임 자체가 단점이 없기는 하지만, 딱히 장점도 없다는게 문제.
이런류의 게임은 꽤 흔한 편인데,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한다는것 외에는 그다지 차별화 되는점이 없다.
게임 자체가 메인 스토리 빼고는 사용자간 PvP 가 전부. 이벤트 퀘스트가 있지만 따로 스토리가 없다는 점을 빼면 그냥 메인스토리나 거기서 거기. 사실상 단 하나의 컨텐츠만 존재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것자체는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큰 단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게임 외적인 요소를 고려하면 문제가 좀 심각해 진다.
이 게임은 부분 유료 게임인만큼 과금 요소가 있는데, 이 과금 강요 요소가 어마어마하게 강력하다는 것.
모바일 게임이 거의다 그렇듯이, 이 게임도 게임을 하려면 스테미너를 소모하게 된다.
그런데, 이 스테미너의 소모율이 어마 어마하다. 초반 저레벨 지역은 10 정도 수준이지만 중급 이상으로 가면 15 정도를 소모하며 중요 아이템을 수집 할수 있는 이벤트 지역을 가려면 20 이상의 스테미너를 소모해야 한다.
이렇게 스테미너 소모가 극심한데 반해 자동으로 채워지는 스테미너는 "3분에 1 스테미너" 가 채워진다. 간단하게 말해, 20 스테미너가 소모되는 이벤트 지역을 가려면 1시간을 기다려 1번 갈수 있는 수준이다.
50 이상의 스테미너가 소모되는 고급 이벤트 지역은 과금해서 스테미너를 채우지 않는 이상, 무과금으로는 아예 갈 생각도 하지 말아야할 수준이다.
그런데, "강림의 서" 같은 캐릭터 강화용 아이템은 거의 이벤트 존에서 구할 수 있으므로 스테미너 소모가 극심한 이벤트 존을 안 갈수가 없다.
게다가 이벤트 지역을 한번 클리어 할때마다 아이템을 하나씩 주는게 아니라 확율적으로 하나씩 주므로, 당연히 이벤트 지역을 수십번을 반복해서 클리어 해야 하는데 ... 이건 자동으로 차는 스테미너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진화용 아이템을 못 모아서 캐릭터 강화가 정체가 되는데... 이게 후반부에 이렇게 되는게 아니라 아주 극 초반, 게임을 시작한지 몇시간도 안되어서 이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캐릭터 강화가 정체가 되면 더 이상 고레벨 지역으로 진출이 막히게 된다. 즉, 똑같은 지역만 계속해서 돌아야 한다.
쉽게 말해 어느정도 상당한 수준의 과금을 하지 않고서는 극 초반에 특정 지역에서 게임 진행이 멈추게끔 게임이 구성되어 있다.
굳이 무과금으로 진행 하려면 아주 느~~~~~긋~~~~ 하게 진행하면 못할 것도 없긴 하지만, 말했다 시피 게임 자체가 그냥 저냥 할만한 수준이지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이 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그냥 중반 정도까지만 해보고 미련없이 삭제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