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일 수요일

드라마 : Super Girl 시즌1 03화


카라는 제임스 올슨이라는 직장내 썸남이 회사 사장님(캣 크랜트)에게 슈퍼걸과 인터뷰를 성사시키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는 것을 알고는 마지못해 그녀와 인터뷰를 한다.

그러다 약간의 사고를 치고 마는데, 실수로 그녀가 슈퍼맨의 사촌이라는 것을 얘기해 버린 것이다. (사실 그냥 봐도 서로 뭔가 관계가 있어 보이는데...)


이 일이 대서 특필이 되고, 사장님(캣 그랜트)는 이걸 특종 기사로 써 내보내려고 하는데...


그 기사를 보고 누군가 찾아 온다.
그 사람은 "리액트론" 슈퍼맨에게 극심한 적개심을 보이며,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다며 슈퍼걸을 공격한다.

알고보니, 그는 슈퍼맨이 막았던 핵발전소 사고에서 그의 아내를 잃고 그것을 슈퍼맨 탓으로 돌리며 그에게 복수를 하려고 했던것. (원작엔 그냥 악당인데 여기선 사연있는 악당)


일단은 대화로 해결해 보려지만, 여의치 않고, 힘으로 해결을 해 보려지만, 그것도 잘 되지 않는다. 오히려 흠씬 얻어 터지는데...


그녀가 기절하기 직전, 누군가가 날라와 그녀를 구해 준다.
가물가물하는 그녀의 시야에 그 누군가의 엉덩이만 ...


이렇게 그녀는 슈퍼맨 덕분에 목숨을 건지지만, 안그래도 슈퍼맨의 그늘에 가려 슈퍼맨의 옵션 취급을 당하는게 못마땅 했던 그녀는 슈퍼맨을 부른 슈퍼맨의 친구 제임스 올슨에게 자신을 믿지 못한다며 불같이 화를 내고 마는데...


하지만, 잡지 발행 파티에서 제임스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며 겨우 화를 푼다.

그리고 이제 드라마 끝날 시간이 다 되었으니, 적이 그 파티로 친히 찾아와 주시고...


제임스가 목숨걸고 시간을 끌어 주는 사이에 리액트론의 공략법을 찾아 내고 그를 제압한다. 이렇게 임무도 완수하고, 사랑도 찾고... 모든게 잘 풀려 나가는 줄 알았는데...


난데 없이 사랑의 라이벌이 등장 할 줄이야...
심지어 로이스 레인(슈퍼맨 여친) 의 동생.


썸남의 전 여친의 등장으로 울적해 하는 카라에게 때마침 클락의 문자가 도착하며 울적한 그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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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실제로 드라마가 방송될때 3화쯤 되면서 시청율이 많이 떨어진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럴수 밖에 없겠더구만...

일단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데, 전투씬이 그닥 긴장감이 없음...
CG 의 힘으로 어떻게든 전투씬 답게 만들어 보려 애는 쓰는데, 아무리 그래도 여성 연기자라서 그런지 좀 한계가 있다. 싸우는 폼이 어딘지 모르게 상당히 어설픔.

게다가 전투쪽으로 충분한 흥미를 끌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건지... 여성 슈퍼 히어로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은근슬쩍 연애 라인을 끼워 넣는데... 이게 좀 미묘~ 하다. 호랑이와 토끼 둘다 잡으려다 둘다 놓친 느낌?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이런 드라마는 아무래도 남성 층의 시청율이 높기 마련인데, 슈퍼걸이 썸남의 전 여친이 등장하자 괴로워하는 이런 장면에 남성 시청자가 공감하기는 좀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남성 등장인물이 나름 매력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별로... 생긴것은 잘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3화 까지 진행하면서 딱히 하는 일도 없이 슈퍼걸 근처에서 알짱 거리는게 다라서, 그닥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냥 관상용 남잔데, 여성 입장에선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남자 입장에선 그닥...)

그렇다고 해서 여성 시청자들이 혹할만큼 연애라인이 충실하게 구성되었느냐... 하면, 그것도 별로. 3화 까지 오면서 카라와 제임스는 둘이 썸을 타는것 같은 분위기를 살짝 풍기는 것 같은 느낌만 조금 주는듯 하다, 3화에서 급격하게 가까워 지는 듯 하더니, 난데 없이 그녀의 연적이 나타나는데... 뭐랄까... 그녀의 연적에 대해 별로 관심이 안간다고나 할까...

그야 말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
이번화에서 잠시 등장한 슈퍼맨의 엉덩이가 아니었으면, 이거 보다 중간에 졸았을 지도 모르겠다.

암튼 재미가 있는 건지 없는건지, 좀 미묘~~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