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에선 뜻밖의 인물이 슈퍼걸을 방문한다.
바로 수퍼걸의 양어머니인데...
드라마 내에선 슈퍼걸의 양어머니역을 맏고 있는 헬렌 슬레이터는 사실은...
1984년도에 제작된 슈퍼걸 영화에서 슈퍼걸 역활을 맡았던 분.
말하자면 과거의 슈퍼걸이 세월이 지나 새로운 슈퍼걸 드라마에서 후배 슈퍼걸을 만나게 된 것.
무려 30년도 넘게 차이나는 같은 배역의 주인공이 한자리에 만난것이다.
과연 자신이 그 역할을 맡았을 당시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아이가 자신이 맡았던 역할로 드라마를 찍고 있는것을 지켜보는 그녀는 어떤 심정일지 궁금하다.
그렇게 오랜만에 가족이 재회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켓코 빌딩의 라디오 채널에선 "레슬리 윌리스" 라는 DJ 가 실랄하게 슈퍼걸을 조롱하는 방송을 보내고 있었다.
딱히 원한을 살만한 일도 없었지만, 그냥 시청율을 올리려고 유명한 슈퍼걸을 마구 씹어 대는데...
이게 사장님인 캣 그랜트의 심기를 건드려 버렸다.
그녀는 캣이 영입하고 키운 인재인데... 너무 잘하라고 몰아세운 탓인지 시청율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는 사람이 되고 말았던것.
처음에는 점잖게 경고를 하지만, 말을 듣지 않자 그녀를 교통방송 리포터로 강등시켜 버린다.
그런데 하필이면 첫 근무를 하는 날에 헬리콥터가 번개를 맞아 추락하게 되고, 그것을 슈퍼걸이 구해주는 과정 중에 슈퍼걸과 함께 번개를 맞게 된다.
그리곤, 짜쨘~~
라이브 와이어로 변한다.
원래 원작에선 슈퍼맨 스토리에서 처음 등장하고 능력을 얻게 되지만, 드라마에선 슈퍼걸 스토리에서 등장한다. 설정 및 능력은 사실상 슈퍼맨 스토리에서 등장하던 그대로.
전기를 흡수해서 전기로 공격하고, 전기로 변해서 전선을 타고 이동 할 수 있다.
이렇게 공짜로 초능력을 얻게된 라이브 와이어는 자신을 쫒아낸 캣 그랜트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며 그녀를 공격하고...
때마침 근처에 있던 슈퍼걸이 겨우 막아 낸다.
하지만, 전기가 되어 거의 순간이동 수준으로 이동하는 그녀를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
DEO 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잡을 장치를 만들고, 캣을 미끼로 그녀를 불러 내지만 ...
그녀를 잡기는 커녕 오히려 잡히는데...
물에 약한 전기 포켓... 아니 빌런의 특징을 이용해 그녀를 제압한다.
희안하게도 별것도 아닌 능력 같은데,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다며 슈퍼걸에게 겁을 주는데, 정말 슈퍼걸을 너프 시켜도 너무 너프시킨게 아닌가 싶다.
하여간 이렇게 빌런 하나 정리.
그리고, 사이가 나빴던 슈퍼걸의 언니와 어머니가 화해를 하면서 그녀의 어머니는 뜻밖의 얘기를 털어 놓는데, 사실은 그녀는 DEO 라는 조직을 아주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비행기 사고로 죽은것이 아니라 카라를 실험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 대신 그 조직에서 일을 하다 죽었다는 것.
그리고 카라를 실험용으로 데려가겠다며 찾아 왔던 사람이 헹크 헨쇼. 즉, 지금의 국장이다.
둘은 그 얘기를 듣고는 그녀의 아버지의 죽음에 뭔가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 비밀을 파헤치기로 결심하는데...
-------------
이야기가 참 복잡하게 흘러간다.
여기에다 쓰진 않았지만, 사실 이번화에는 카라의 썸남이 전 여친과 떠나버리는 이야기도 있고, 엄마와 언니의 감정 싸움을 벌이다 화해 하는것도 있고, 카라의 어린시절에 대한 얘기도 있고, 카라와 캣 그랜트가 위기를 함께 넘기며 친해지는 얘기도 담겨 있고... 국장에 대한 미묘한 떡밥도 있고... 하여튼, 뭔가 자질구레한 이야기가 마구 섞여 있어서 뭔가 정리가 안된다.
문제는 그 내용들의 대부분이 그냥 빼버려도 별 상관 없을 만한 얘기들이라는게 문제...
암튼 보고 있으면 뭔가 좀 답답한 느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