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4일 목요일

일상 :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생기는 것 - 우리집 길고양이


세상 일 참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처럼 결실은 맺어지지 않고 점점더 힘들기만 하다.

그럴때 마다 우리집에 빌붙어 살고 있는 길고양이를 보며 위안을 얻곤 한다.

가진것 하나 없으면서도 마치 내게 맡겨놓은 사료라도 있는것처럼 당당하게 나타나 밥 내놓으라고 큰소리 치는 녀석...

내가 해주는거라고는 그저 하루에 사료 몇 줌 뿐, 얼굴 마주보는 시간도 하루에 1~20분 정도 뿐이지만 그것도 인연이라고 정이 들었는지 이젠 며칠 보이지 않으면 무슨 일이라도 당한건 아닌가 걱정이 되곤 한다.

최근에도 며칠 안보이다 삐쩍 말라서 다시 돌아 왔던데... 뭔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밥 잘먹고 건강해 보이니 다행이다.

그래. 내 힘들고 어려워도 밥달라고 아우성치는 니 놈 덕분에 힘내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