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4일 목요일

시 : 봄의 버스는 늦었다.


봄의 버스는 늦었다.

햇살이 너무 따뜻해서 떠나기를 주저한다.
황금 빛줄기가 눈가를 간지럽히고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으로 복잡하다.

어제는 오늘 무얼하라고 했더라?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복잡하다.
잠들어 있지만 깨어 있다.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늦을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루고 또 미룬다.
10분만... 5분만... 1분만... ... 10초만...
미룬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아...

오늘도 어제처럼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