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9일 화요일

잡담 : 나를 길들인것 - 커피


생각해 보면 내가 커피를 마셔본것은 매우 어렸을때 였던것 같다.

물론 부모님도 어린 아이가 커피를 먹는것을 막으셨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는 어린 아이의 발악을 어떻게 막겠는가?

몰래 구한 밀크 커피에 설탕을 몇숟가락 퍼 넣고 그 달달한 맛을 즐기곤 했었다.

그렇게 어릴적 부터 즐겨온 커피라서 그런지 많이 마실 때는 하루에 4~5잔도 넘게 마시는것 같다. 거의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수준이랄까...

그래도 요즘은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인지 많이 줄여서 하루에 1~2잔 이상은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 덕분인지 요즘엔 며칠동안 커피를 끊은적도 많아서 흐믓한 느낌.

그 대신 요즘은 퇴근 후 집에서 원두 커피를 내려서 한잔씩 홀짝이는 편이다.

예전엔 이 씁쓸한 블랙커피를 왜 마시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를 못했는데, 요즘은 믹스커피보다 블랙커피가 더 맘에 든다. 맛으로 치자면야 믹스커피가 낫지만, 왠지모르게 느껴지는 고급진 느낌의 분위기가 커피 마실 맛이 난달까?

그런데, 이것도 자꾸 마시다 보니 은근히 중독되는 느낌이다

뭐, 인스턴트 커피보다는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