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9일 토요일

게임 : 게임오버가 없는 쉬운 퍼즐 게임 "MUJO"

MUJO 란 게임은 정말 쉽게 간단한 게임이다.


그냥 쌓인 타일에서 검모양 타일을 꾸~욱~ 눌러 모으고.


모인 검 타일을 터치해서 적을 공격하면 끝. 단, 검 타일일 3개 모여 있어야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만 주의 하면된다. 당연히 모으지 않고 그냥 공격해도 된다. 하지만, 검 타일을 하나로 모으면 모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공격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체력이 높은 적을 이기기 위해선 가능한한 많은 타일을 모아서 한방에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 외에 특이점이라면, 특수한 스킬(ex. 타일을 재배열한다)을 가진 우리편 "신" 을 3명까지 둘수 있다는 것과, 검 모양 타일 외에 다른 타일을 회수하면 그 신들이 레벨업하여 좀더 강해진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간단히 정리하면, 같은 모양 타일이 3개 이상 연결되어 있으면 그 타일을 회수 할수 있으며 검모양 타일을 회수 하면 적 공격, 나머지 타일의 경우 아군 신의 경험치 습득 작용을 한다.

이게 사실상 이 게임의 규칙의 전부.


이런식으로 적을 공격해 상대방 체력보다 높은 데미지를 주면 게임 클리어가 된다.
재미있는 점은 이 게임은 특이하게 게임 오버가 없다는 점이다.

보통은 쌓인 타일이 화면 끝까지 쌓이면 게임오버가 된다던지, 아니면 일정 횟수 이상 공격하면 게임 오버가 된다던지 하는게 있는데, 이 게임은 그런게 없다. 그냥 적을 쓰러뜨릴때 까지 언제 까지고, 몇번이고 공격하는게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적을 꾸준히 공격하기만 하면 언젠가는 적을 쓰러뜨릴수 있다.

물론, 일반 적과는 달리 보스는 저절로 체력을 회복하기 때문에 한방에 큰공격을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원래대로 회복해 버린다던가, 일정 횟수 이상으로 액션을 취하면 체력이 원래대로 회복 되어 버린다던가 하기 때문에 모든 적이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게임 오버란게 없기 때문에 보스의 경우에도 무한이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쓰러 뜨릴수 있다. 그야말로 아무생각없이 화면만 툭툭 두둘기고 있어도 언젠가는 클리어되는 게임이라 그리 스트레스 받을일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재미면에서 조금 아쉽다.

일단 "연쇄" 라는 개념이 없어서 뭔가 연속으로 펑~펑~~ 터지는듯한 상쾌한 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스택을 모은다곤 하지만 아무리 많이 모아도 그냥 높은 데미지를 가진 1번의 공격일 뿐인데다 공격 방법이 칼 모양 타일을 모아서 날리는것 단 한가지 뿐이라서, 마치 시합 내내 구석에서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느닷없이 내치는 주먹 한방에 게임이 끝내 버리는 느낌이 난다.

쉽고 간단하게 말해, 지루하다.

적의 체력과 엇비슷한 수준까지 공격 스택을 모으지 않으면 공격이 별 의미가 없기에, 사실상 3~4번의 공격만으로 게임이 끝나는 편. 그런데, 이 3~4번의 스택을 쌓기가 참으로 번거롭다.

너무 쉬우면 그것도 문제지만, 공격 방법이 단 1가지 뿐인데 이 1가지 공격을 한참동안 참고 참고 또 참아서 스택을 모아 공격 해야 하니 적의 체력이 높은 후반으로 갈수록 이 공격용 스택을 모으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게임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지루해진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공격 스택을 모으는것을 방해 하기 위해 가끔씩 폭탄 타일이 등장하는데, 이 폭탄 타일을 제거할 방법이 딱히 없어서 게임의 긴장감을 높여준다기 보다는 짜증을 유발한다.

만약 폭탄 타일은 위에서만 등장하고 그 폭탄 타일을 맨 아래쪽 까지 무사히 보내면 터지지 않고 그냥 사라진다던지 하는 규칙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런 규칙은 없으니 한번 등장한 폭탄 타일은 터트리지 않는 한 끝까지 남아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물론 폭탄 타일을 제거하는 스킬을 가진 신도 있긴 하지만 그 스킬을 그리 자주 사용할수 있는것이 아니라서 정말 어쩔수 없는 마지막 순간에나 사용될 뿐, 일반적으론 폭탄을 제일 상단으로 밀어 올려 일부러 터트리는 쪽으로 해결 하게 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쌓아 놓은 스택들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안그래도 긴 플레이 타임이 점점 더 길어지게 된다.

말하자면 신들의 존재는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없다고 해서 딱히 아쉬울것도 없는 수준. 그래서 그런지 신들을 레벨없 해봐야 뭐가 바뀌었는지 별로 체감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게임을 계속 진행해봐도 적이 체력만 커질 뿐, 게임 스타일은 딱히 달라지지도 않아서 더더욱 게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지금 총 60 스테이지에서 38 스테이지를 하고 있는데, 아마 이 이후에도 별로 달라지지는 않을것 같다.

총평을 간단히 해보면...

장점은 어린이라도 할수 있는 쉬운 규칙에, 그 어떤 경우에도 게임 오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때나 가벼운 마음으로 해도 좋은 게임이라는 것.

반면 단점은 똑같은 상황이 계속해서 똑같이 등장하는데다, 게임의 변화가 거의 없어서 오래 하긴 좀 지루하다는 점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