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문제가 심상찮음을 알게된 베리.
1화의 플래쉬 포인트는 좀 실망스러웠던 것에 비해(이렇다할 큰 사건도 없었고, 어머니를 다시 죽도록 버려둔다는 결심을 너무 쉽게 해버렸다는 느낌이다. 심지어 원작과는 다르게 이번 플래쉬 포인트에선 아버지까지 같이 죽게 내버려 둬야하는데도 말이다.), 2화는 이제 슬슬 시동이 걸리는지 점점 재미있어져간다.
원작에선 어머니가 죽게 되는 원래 역사로 되돌림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오히려 문제가 점점더 심각해 진다.
일단 베리의 주변 환경이 미묘하게 바뀌어 버리는데...
시스코가 베리에게 정색을 하고 ...
아이리스와 아버지는 냉전중.
줌을 쓰러뜨렸던 날 밤의 달콤한 키스는 없었던 일이 되어 버렸고...
심지어 혼자 쓰던 연구실엔 베리를 눈에 가시처럼 여기며 으르렁 거리는 생전 처음보는 동료가 이미 1년전 부터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 부터.
이번 시즌의 주요 악당인 알케미가 등장하는데, 그의 능력이...
플래쉬 포인트로 바뀐역사에서 메타 휴먼으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그 능력을 되돌려 줄수 있다는 것.
이 능력을 사용해 시즌3 1화에서 쓰러뜨렸던 클라리스에게 다시 능력을 되돌려 주고, 능력을 되찾은 클라리스는 플래쉬 때문에 자기 인생이 엉망이 되었다며 플래쉬에게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낸다.
결국 베리는 다시 한번 과거로 되돌아가 역사를 바로잡으려 하지만...
다른 지구의 플래쉬가 나타나, 한번 어그러진 시간은 다시 되돌릴수 없다고 충고한다.
고민끝에 모두에게 자신이 시간을 건드린 탓에 모두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것을 고백하지만, 모두들 그 사실을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한다. 특히 시스코는 자기 가족이 죽었을 때는 멋대로 역사를 바꿔 놓고, 자기 형은 살려주지 않은 것에 화를 내며 박차고 나가 버리는데...
하지만, 비온뒤 땅이 굳는다고 하던가... 역시 우정의 힘으로 함께 적을 물리치고 다시 화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쪽도 다시한번 진도를 나가며 모두가 해피 엔딩... 할뻔 했으나...
손에서 냉기가 솟아나는 스노우... 이것은 킬러 프로스트의 힘...
역시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사실 이번화는 볼거리는 딱히 없었지만,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며 우왕좌왕하는 베리와, 앞으로 뭐가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불안감이 충만한 분위기 만으로도 매우 흥미진진한 화였다.
이번화 자체가 재미 있었다기 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기에 재미있는 화였다고나 할까...
게다가 플래쉬 포인트 시절 메타 휴먼을 다시 부활 시켜 플래쉬의 적으로 내보내는 알케미의 특성상, 플래쉬와 부활한 키드 플래쉬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거리이고, 특히 원작에서 원래 빌런이었던 킬러 프로스트로 점점 변해가는 스노우의 앞날이 과연 어떻게 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