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화에서 아이리스와 애정행위를 하다 아이리스의 아빠에게 들킨일을 계기로 베리는 독립할 결심을 한다. 그리곤 집을 구할때 까지 시스코의 집에 잠시 머무르는데 ...
스노우는 자신이 킬러 프로스트로 점점 변해가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유명한 과학자인 엄마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사실 둘 사이는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로 사이가 틀어진듯, 스노우가 부탁하는데도 스노우의 엄마는 차갑게 외면한다. 하지만, 스노우가 눈앞에서 책상을 얼리는 것을 보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스노우를 조사해 보기로 한다.
한편 서에서는 쥴리안이 서장님에게 베리가 근무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주알 고주알 일러 바치며 베리의 신경을 건드리고 ...
거리에는 왠 괴물이 돌아 다닌다.
그건. 뭐. 그냥 대충 넘겨되 되는 일들이니 신경 안써도 됨.
중요한 것은 이쪽.
스노우는 엄마와 함께 여러가지 실험으로 메타 휴먼으로서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데, 그 엄청난 능력에 어째 당사자가 더 놀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스노우는 엄마에게 자신의 몸에 생긴 이상을 해결 할거라는 기대를 했다기 보다는, 사실은 유일한 가족인 엄마에게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런 마음과는 달리 오히려 엄마와 대판 싸우고 실험실을 떠나려고 하는데...
왠 듣보잡 연구원하나가 겁도 없이 감히 스노우를 가두고 자기가 실험하겠다고 깝죽대는게 아닌가.
스노우는 제 주제도 모르는 미천한 인간에게 세상살이 그리 쉬운게 아니라는 참교육을 시켜 주려고 하는데...
다행이 뒤늦게 나타난 엄마의 설득으로 겨우 제정신을 차리고, 두 사람은 뜨거운 화해의 포옹을 나눈다.
하여간, 이제 스노우는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킬러 프로스트로서의 정신이 나타나게 되어 버린듯 하다. 아직은 조절이 가능한 것 같지만, 조만간 자제할 수 없을 정도로 킬러 프로스트가 강해 질 듯...
여담으로 돌아가서, 드디어 지구19 웰스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 정체는 과학자가 아니라 "소설가".
소설을 쓰기 위해 차원을 넘어 왔고, 지구2 웰스가 보낸 문제도 자신이 아니라 동료가 풀어 준것.
시스코와 베리는 당연히 황당해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일단 넘어가고...
그리고, 시내를 활보하는 괴물을 막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저 괴물이 실제가 아니라 단순한 홀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범인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꼬마.
쥴리안이 플래쉬 보다 먼저 범인이 있던 곳을 찾아내지만, 미성년자 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다가 하마터면 그 꼬마를 죽일뻔 한다. 다행이 뒤늦게 나타난 플래쉬의 도움으로 피를 보지 않고 무사히 사건을 종결 짓는다.
이걸로 또 한걸 해결.
플래쉬의 도움이 없었다면 미성년자를 죽일뻔 했던 쥴리안은 어쩌면 메타휴먼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며 베리에게 얘기한다.
왠지 이쪽도 뭔가 잘되가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하지만, 스노우 쪽은 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엄마가 실험한 결과를 보내 주지만, 결론은 하나.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능력을 쓰면 안되."
나름 지구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서도 스노우의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번 화는 크게 3가지 얘기가 섞여 있는데.
1. 스노우의 상태
2. 웰스의 정체
3. 쥴리안과의 친목 도모
"웰스의 정체" 는 왠지 페이크의 냄새가 나고, "쥴리안과의 친목 도모" 는 그냥 눈가리고 아웅하기... 시즌 1, 2를 다 봤으면 누가 뒷통수 칠건지 대충 감이 오는데?
흥미로운 것은 "스노우의 상태"
사실, 시즌 3의 적들은 대부분 플래쉬 포인트 때문에 생긴 메타 휴먼들이다.
그 시간대의 메타 휴먼들을 알케미가 불러와 현재 시간대의 사람들에게 부여해서 빌런으로 만드는 것.
따라서, 플래쉬 포인트 이전부터 능력을 가지고 있던 시스코 같은 능력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하지만, 스노우는 메타 휴먼으로 각성하면서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데, 이렇게 킬러 프로스트가 되는것이 플래쉬 포인트 때문인지는 불명.
애초에 플래쉬 포인트에서의 메타 휴먼들이 다시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알케미 때문인데, 스노우는 알케미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저절로 능력에 눈을 뜨고 있으며, 심지어 플래쉬 포인트의 스노우는 킬러 프로스트로 각성하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킬러 프로스트로 각성하며 폭력적으로 변하는지 미스터리.
사악한 킬러 프로스트는 플래쉬 포인트가 아니라 지구2의 스노우 인데?
뭔가 좀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 나긴하지만, 원작의 킬러 프로스트가 원래 악당이었으니... 그냥 거기에 끼워 맞추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다.
하여간 다 차원에 시간이동까지 뒤죽 박죽으로 섞여서 앞으로 뭐 어떻게 진행될지 감도 안잡힌다.
그냥 지켜 보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