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4일 화요일

리뷰 : 한경희 소형 공기 청정기

내가 산것 중에 가성비가 나빳던게 있나... 하고 생각해 보았는데, 딱히 가성비가 나빴던 기억은 별로 없었다. 요즘엔 거의 인터넷에서 가격 비교를 해보고 가장 싼것을 구매 하다 보니 가성비가 나쁜 제품을 구매할일이 별로 없다.

그러다 문득 눈에 띈 제품.

한경희 소형 공기 청정기.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니 뭐니 해서 이제 나도 몸건강을 챙겨야지 싶어서 구매할려다가 막상 살려고 보니 너무 비싸서 사지 못하고 있다가 소형 공기 청정기가 싸게 나왔길래 없는것 보다는 낫지 않겠나 싶어서 덥석 구매한 제품이다.

그런데... 없는것 보다는 낫기 이전에 있는건지 없는 건지 조차도 모를 제품이다. 소음이 없어 조용하다기 보다는 도무지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다.

정말 효과가 있는건가... 싶어서 가동시켜놓고 한달쯤 후레 필터를 확인해 보았더니...


이거 뭐... 필터가 거의 새제품...

뭐, 미세먼지를 흡수해서 별로 표시가 안나나 보다... 하고 일단 계속 틀어 놔봤다.

하지만 ... 얼마 뒤, 공기 청정기 바로 코앞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는것을 보곤 전기에게 미안해져 그냥 꺼버렸다.

공기 청정기 사실분들... 큰거 사세요... 아주 큰거 사세요...

헤파 필터고 뭐고. 일단 공기를 빨아 들여야 뭔가 걸러내지 흡입력이 폣병환자 수준이라 켜놓는게 의미가 없음.


필터를 빼고 공기 청정기 안을 보면 그냥 아무것도 없고 필터에 컴퓨터 파워같은 팬 하나가 구성품의 전부다. 공기 청정기 구조 단순한거야 이미 알고 있지만, 저 팬이 너무 힘이 없어서 공기 청정기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는 말을 오랜만에 실감해본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