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3일 목요일

식당 : 푸짐한 한끼. 울산 성안동 "차이나 면사무소"


성안동에 있는 독특한 이름의 중국집 "차이나 면사무소".
다른 중국집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음식도 괜찮도 생각보다 양도 많아서 가끔 여기서 점심을 해결 하곤 한다.

상호 : 차이나 면사무소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북정동 함월1길


요즘엔 중국집들이 거의 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편이라서 식당안 매장은 거의 없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홀이 매우 넓다. 원래는 배달을 아예 안하고 매장 판매만 하는 곳이었지만, 역시 대세를 거스를수는 없었는지 최근엔 배달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것은 배달을 하지 않을때는 양이 상당히 많았는데, 배달을 하면서 부터는 기분탓인지 양이 많이 줄어 든것 같아 조금 아쉽다.


그런데 최근에 메뉴에 "한상 세트" 가 추가되었다.
신 메뉴라는데 한번 안먹어 볼수가 없지.


쫜~. 이게 한상세트 A.

10,000원에 이정도면 그리 푸짐하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짜장면과 볶음밥 그리고 탕수육까지 맛볼수 있다면 그리 가성비가 나쁜 편은 아니다.


일단 탕수육.

이 집의 요리는 대체로 평균 이상은 하는지라 탕수육도 제법 괜찮다. 소스가 미리 부어져 나오는 관계로 찍먹파는 불만일수도 있겠지만, 난 어느쪽이든 상관 없으니 괜찮다.


그다음으로 깐쇼 새우인데... 이건 좀 별로...
그냥 새우인것은 맞는데, 깐쇼 새우란 느낌은 별로 안드는 소스 맛이었다. 그냥 새우 튀김에 양념 발라 놓은 느낌이랄까?


깐쇼 새우는 좀 별로 였지만, 그건 어차피 맛보기 메뉴였다고 생각하기로 하고 메인 메뉴인 자장면으로 넘어 가자.

이 집의 자장면은 좀 특이하게 초록색 면을 쓰고 있는데, 아마도 "부추"를 넣어 반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맛은 별로 차이 없지만, 어쨌든 몸에는 좋을것 같다.

세트 메뉴의 자장면은 다른 음식들과 같이 나오기 때문인지 그냥 자장면에 비하면 양이 상당히 적으니 그건 미리 감안해야 할듯. 원래 자장면의 1/2 쯤 되는것 같다.


내가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볶음밥인데... 오늘은 주방장님이 좀 바쁘셨는가 볶음밥에서 좀 탄내가 났다. 내가 너무 바쁠때 온건가? 이 집에서 원래 볶음밥을 많이 먹어 보지 않았다면 많이 실망했을 맛. 원래는 그런집이 아닌데...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이 집에서 처음으로 세트 메뉴를 시켜서 먹어 봤는데, 10,000원 으로 "자장면 + 탕수육 + 볶음밥 + 깐쇼 새우" 까지 먹을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