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7일 화요일

식당 : 울산 갈비탕/갈비찜 맛집 "황장군"


울산에서 많은 갈비탕 집을 가봤지만, 역시 여기만한데가 없다.

상호 : 황장군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362-3

뭐니 뭐니해도 고기 잡내가 거의 안나는데다 무슨 비법을 사용하는지 고기가 다른 식당과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연하고 뼈에서 부드럽게 분리가 되어서 갈비에 고기 한점 안남기고 깨끗하게 다 먹을 수 있다. 

여기서 몇번 먹어보면 다른 갈비탕 집은 뼈에서 살점 뜯어먹기 번거롭고 질기고 냄새나서 못먹겠다 싶을 정도. 내가 아는한 울산에서 제일가는 갈비탕 맛집이다.

하지만, 오늘은 갈비탕이 아니라 갈비찜.
갈비찜도 맛있지...


기본적인 상차림은 간소한편, 김치와 약간의 살러드류가 나온다. 게장도 나오지만, 딱히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님. 하지만, 모든 반찬이 기본적으로 무난한 수준이다.


드디어 나온 갈비찜.
뜨거운 돌판위에 나와서 오랫동안 뜨끈뜨끈한 상태로 먹을수 있다.

참고로, 여기는 세트 메뉴가 있어서 "갈비탕 + 냉면 2 Set" 로 시키면 조금 더 싸게 먹을수 있다.

그리고 냉면은 사리가 무한 리필이 되니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먹을수 있다. 하지만, 냉면의 맛은 그리 기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고,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어느 식당에서나 먹을수 있는 그냥 무난한 수준의 맛이라서 딱히 냉면만을 먹으려고 찾아올만한 수준의 맛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저 맛있는 갈비찜과 곁들여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평범한 수준.


달달한 갈비찜을 소스에 콕 찍어 한점 먹으면 ... 아... 저절로 몸이 건강해지는 맛이다.

이 식당에 올때마다 궁금한것이, 도대체 무슨 비법을 쓰길래 살점이 갈비에서 어찌 저리 쉽게 떨어지는지 ... 갈비에서 살점 뜯어내기 쉽게 가위도 주지만, 그 가위를 거의 쓸필요 없을 정도로 쉽게 고기를 뼈에서 발라낼수 있다.

일반적인 갈비 식당에서 처럼 뼈를 손에 들고 뜯어 먹을일이 이 식당에선 거의 없다. 그래서 갈비류를 먹기에 이 식당보다 편한 집은 없었다.


그렇게 갈비를 다 먹은후 셋트로 시킨 냉면을 달라고 해서 먹으면 끝.

사리를 무한 리필해 주므로 갈비찜은 조금 작은것으로 시키고 냉면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좋다. (인원수 보다 작게 냉면을 시키고, 사리로 서로 나워먹는 편법도 있지만, 사장님 눈치가 보이므로 자제하자.)

여름이라서 "갈비찜 + 냉면" 을 먹었지만, 개인적인 추천은 "갈비찜 작은것 + 갈비탕(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건장한 남성이 아니면 비추)".

가끔 손님이 오면 한번쯤 데려가 보는 나의 맛집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