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가수의 생활을 접고 연예기획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박진영.
그렇지만 한창 가수 생활을 할때 직접 본 세대라서 그런지 지금도 박진영을 보면 연예계 재벌, 혹은 연예계 큰손이라는 느낌보다는 "괴짜 가수" 라는 느낌이 강하다.
사실 난 박진영이 그리 노래를 잘한다는 느낌은 별로 받은적이 없었고, 단지 그 당시 보기 힘들었던 골반을 꿀렁꿀렁 움직이는 신기한 춤이라던지 좀처럼 보기힘든 사각형 턱선과 그걸 커버하려는 의도인지 난생 처음보는 희안한 머리스타일로 인해 "특이한 느낌의 가수" 라는 생각밖에 해 본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방을 가면 "날 떠나지마", "난", "청혼가", "썸머징글벨" 등을 흔히 불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노래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지, 노래는 정말 좋았던것 같다. 단지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들이 너무 기상천외하다 보니 내가 너무 낮게 보았던것일 뿐...
그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쁘장한 꽃미남들이 넘치는 연예계에서 그리 잘생겼다고 보기는 힘든 얼굴로도 그 정도 자리에 설수 있었다는 것은 역시 실력이 밑바침 되었기에 가능했던게 아닌가 싶다.
요즘은 가수로서는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가끔은 기념 앨범같은거라도 좀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