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9일 수요일

추천 웹툰 : 녹두전

조선 시대 한 기구한 운명의 소년이 가출을 하게 된다.
의지할데 없이 떠돌던 소년은 아버지의 추격대를 따돌리기 위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바로 "여장"을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과부" 로...


주인공 : 전녹두
성별 : 남(男)


예전 우리나라 조선시대 이전 문학 작품들은 고리 타분하고 따분하기 그지 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대 배경을 과거로 하면서도 밝고 발랄한 현대적 분위기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혜진양" 작가의 "조선 열애뎐 녹두전" 이다. 


큰 줄거리는 가출한 소년이 가출한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알콩 달콩한 사랑이야기.
소녀는 고아로서 기방에서 생활하지만, 딸리는 미모로 화초를 올리지 못해 구박을 받자 가출을...


소년은 "다섯살 짜리" 신부랑 결혼하기 싫어서 가출.

이렇게 운명적인 두사람은 기막힌 우연으로 만나고, 아버지의 추적대를 따돌리기 위해 과부로 위장하고 있던 녹두는 마침 잘되었다며 동주를 양녀로 삼아 모녀지간으로서 행동을 한다.

그야 말로 조선시대 상식으론 절대로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낸셈.
이렇게 추격대를 따돌리며 행복하게 살수 있는 줄 알았지만...

하지만, 그렇게 세상 살이가 쉽지 않다.

처음에는 철딱서니 없는 두소년/소녀의 사랑얘기로 시작하지만, 두사람의 운명은 점점 암울한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그 당시 암울했던 시대상황(임진왜란)과 맞물려 있는 녹두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점점 비극적인 종말을 향해 달려 가는데 ...


"혜진양" 작가의 작품은 정말 웹툰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라고 할만큼 미려한 그림체를 뽐낸다. 컷 하나 하나가 다~ 허투로 버릴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다.

게닥 여성 작가 다운 섬세한 스토리 텔링은 아무리 많은 대사라도 하나 하나 꼼꼼이 읽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다정 다감하게 독자에게 말을 걸어 온다.

그리고, 느닷없이 툭~ 튀어 나오는 유머센스까지.
뭐하나 흠잡을데 없는 웹툰을 그리는 분이시다.

단지... 딱 하나 흠을 잡자면... 희극과 비극을 너무 자유롭게 왕래해서 끝날때 쯤엔 조금 불편하다고나 할까 ?

그래도 스포하나 하나 하자면, "녹두전" 은 이만하면 행복한 결말이다 ... 할수 있을 정도에서 끝을 맺으니 다행이다.



현재 네이버 웹툰 완결웹툰에 있으며, 아직도 무료로 볼수 있다.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43123&weekday=w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