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근히 인기가 있는 왕이되는자.
요즘 보기 드믄 무협 스타일의 게임이라 한번 해 보았다.
광고에 홀려서 해보는 게임이 아니다. 진짜로...
진짜 광고보고 하는게 아니다.
게임은 옛 중국의 지방관리가 되어 천하를 재패하는 게임이 되겠다.
주인공은 남/여 모두 선택할수 있지만, 가급적 남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게임에 미녀와 결혼하는 기능이 있는데 주인공을 여성으로 선택하면 여&여 커플이 되어 버린다. (문제는 그래도 애가 생긴다? 누가? 어떻게? 왜?)
이 게임은 참 특이한게,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모바일 RPG 게임을 고대 중국 정치로 교묘하게 변형 시켜 놓았다.
자원 생산은 경영으로 전투는 문객 설전, 레이드는 몽골족 습격 등... 사실 알고보면 그게 그건데, 이걸 어떻게 고대 중국스런 느낌으로 잘 버무려 놔서 참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상업관리로 군량을 모으고, 상업관리로 돈을 벌고, 그 돈과 군량으로 병사를 모집한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며 문객을 육성하는데 이 "문객" 이 다른 게임에서의 전투원(즉, 덱)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능력치가 좋은 문객을 잘 육성해 놓아야 하지만... 역시 돈이 많이 든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인 "미녀" 라는 기능.
"미녀" 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상 "결혼" 기능이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정력" 을 소비하여 미녀를 소환할수 있는데... 소환 하다 보면 "아기" 가 생긴다.
헐...
이렇게 생산된 아기는 잘 키워서 다른 가문과 결혼 시킴으로 인해 주인공 가문의 세력을 향상 시키게 된다. 쉽게 말해서 정략결혼. 참으로 신선한 느낌의 발상이긴 한데, 사실상 인간을 자원 취급을 하는 셈이라 조금 찝찝한 느낌이 든다. 그저 게임인데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있지만...
그 외에도 이 게임에도 스토리 모드는 있어서, 참된 관리로서의 길을 나아가고자 애쓰는 주인공의 인생 역정을 따라가 볼수 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처음에는 정말 참신하고 새로운 느낌의 게임으로 다가온다.
하다 보면, 결국 다른 많은 게임들에 살짝 다른 스킨을 씌운 게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하지만, 그래도 좀 독특한 컨셉의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이렇게 독특한 컨셉으로 호기심을 끌어 놓고도 그것을 계속 유지할 만한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 게임에는 다른 게임의 "덱" 역할을 하는 "문객" 이란 것이 있는데 이 문객들을 계속 성장 시켜놔도 뭘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다른 가문에 시비를 걸어 싸울때 싸움꾼 역할을 하긴 하지만... 사실 안해도 상관 없기 때문에 조금 하다 쉽게 질려 버린다. (심지어 치고 받고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말싸움)
각 문객들이 각자 좀 매력적이고 하면 모으는 재미라고 있겠는데, 많이 모아놔 봐야 그 문객이 그 문객이라...
누가 누군지 잘 구분도 안되는 문객들을 딱히 많이 모을 필요가 있나... 싶은 느낌.
던젼이라던가 죄인 심문, 연회 등등... 여러가지 컨텐츠가 있기는 한데, 그것도 처음에나 신기하지 딱히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각 컨텐츠에 참가하면 해당 포인트를 주고 그 포인트로 아이템을 살수 있으니까 하는거지...
하면 할수록 오래할 게임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은근히 고대 중국시절의 느낌이 충만한 게임이라 중국 역사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즐겨봐도 좋을 게임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