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2일 월요일

Game : 추억을 소환한다. 라그나로크 M (사전테스트)

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을 해본지가 도대체 얼마나 지났을까?
벌써 10년도 더 넘게 지난것만 같다.

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었던지...
그게 왜 그렇게 재미 있었는지 밤을 새서 하고도 또 컴퓨터 앞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곤했다.

그 뒤로도 라그나로크 만큼 내 맘에 쏙드는 게임은 다시 없었기에 라그나로크는 정말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임이다.

그런데, 그 후속작들은... 크... 그냥 없는셈 치자...

하여간 그 때 그 게임이 드디어 모바일로 돌아 왔다.
3월 14일 오픈일인데, 그 날만 잔뜩 기대하던 내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 졌다.

아직 오픈 전인데도 사전 테스트 앱을 다운 받으면 미리 게임을 해 볼수 있다는 것.
물론, 테스트 이므로 테스트 기간중의 데이터는 정식 오픈시 모두 삭제 된다고 하지만, 워낙 어떤 게임으로 재 탄생했는지 궁금했던지라, 바로 시작해 보았다.


설치한 앱의 시작화면.
아... 뭔가 낮익은것 같기도 하고 낮선것 같기도 하고... 미묘하다.

뭐, 새로운 일러스트로 새단장 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한번 해보자.

사전 테스트라곤 하지만, 이미 중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인만큼 플레이 하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일단 시작은 그당시 로망이었던 어쌔신으로 선택 ... 했지만, 어차피 노비스로 시작한다.
원작처럼 그냥 노비스에서 시작해 전직 미션을 통해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은 그대로 유지 되었다.


시작은 프론테라에서 시작하지 않지만, 이곳도 왠지 제법 낮익은 느낌이 든다.
확실이 인터넷상의 평가대로 원작의 분위기가 제법 많이 남아 있다.


자세히 보면 좀 다르긴하지만, 2D 를 3D 로 구현하면서 이정도로 비슷하게 구현한것만 해도 어딘가? 라그나로크 2 처럼 아예 다른 게임이 되지 않은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특히나, 원작의 포링을 그대로 가지고 온듯한 포링의 귀여운 모습과 뽀잉~ 뽀잉~ 하는 소리는 왠지 나를 추억 속에 잠기게 한다.


잠시 플레이 해본바에 따르면 그냥 할만하긴 한데, PC 버젼의 그 키보드와 마우스로 컨트롤하던 그 맛은 좀 나지 않았다. 하긴, 인터페이스가 터치 화면으로 바뀌었으니 어쩔수 없는듯. 아직 초반이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

다른 모바일 게임처럼 자동사냥도 지원하고 미션 도움말도 잘되어 있어 요즘 모바일 게임의 대세를 착실히 따라가고 있는 듯 하다. 원작 게임의 공성전이나 보스 사냥 같은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도 궁금하지만, 아직은 사전 테스트니 일단 잘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에서 만족하자.

어차피 이젠 한창 PC 버젼의 라그나로크가 유행하던 그 시절만큼 게임에 시간을 들일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 정식으로 오픈한다 해도 그냥 가끔 플레이 해보고는 정도 밖에는 못하겠지만...

하여간, 오랜만에 들어 보는 낮익은 프론테라의 테마곡은 가만이 듣고 있으면 왠지 가슴이 울컥하게한다.

왠지 오늘 밤에는 아주 옛날 꿈을 꿀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