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4일 화요일

일상 : 2018 울산 썸머 페스티발


2018 울산 썸메 페스티발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저번주 토요일에 미리 입장권을 받으러 갔을 때 야외 운동장에 한창 무대를 설치 중이었다. 생각보다 그리 큰 곳 (축구장 1개 보다 조금 작을 듯) 이라서 그 많은 사람을 다 수용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당일날. 길가부터 노점상이 늘어서 있는게, 이제 좀 축제 같아 보인다. 이 무더운 날씨에 안내하느라 수고하시는 해병대 아저씨들에게 감사를...


토요일에 봤을 때는 인원을 다 수용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한산한 편이었다. 유명 아이돌이 출연하는것에 비해서 생각보다 방문객은 많지 않았는데, 티켓을 인터넷으로 사전배부를 해버렸는 탓에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이 방문을 포기해 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운동장 안쪽의 좌석은 티켓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갈수 있는 곳이지만, 외곽의 관중석 쪽엔 티켓이 없는 사람들도 적당히 자리 잡고 볼수 있다. 물론 멀어서 가수들의 얼굴을 직접 보기는 어렵겠지만 ...


티켓을 가진 운동장 안쪽의 좌석에도 실제 인물의 얼굴이 코딱지만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 힘들더라도 앞쪽 좌석을 노려보는건데... 흠...


사실 난 아이돌 그룹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워너원 빼고는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 좀 알겠는 가수는 모모랜드랑, FT ISLAND 정도?

짧게나마 관람평을 해보면, 등장 가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 관객과의 소통이 거의 없어서 좀 아쉬웠다.

등장해서 1곡 부르고 -> "안녕하세요 ??? 입니다." -> 두번째 곡 부르고 -> 퇴장.

이런 식으로 짧게 등장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관객의 호응도가 너무 극과 극이라서 조금 눈살이 찌푸려지는 면이 있었다. 어떤 가수가 등장했을 때는 쥐죽은듯 조용하다, 어떤 가수가 등장하면 난리가 난다던지 하는 식.

내가 알기로 이날 등장한 가수들이 모두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가수들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그정도 차이가 난다는게 좀 신기했다.

최고의 호응도는 당연히 "워너원". 거기 모인 사람들이 다 워너원 보러 보였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7시30분 부터 시작해서 대충 10시20분 정도에 끝났으니 3시간 조금 안되는 공연이었다.

개인적으론 아쉬운점이 없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울산에서 이정도 규모의 공연을, 그것도 "공짜" 로 보기가 쉽지 않은지라 나름 만족스럽게 잘 관람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