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의 목적지는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 광광이었지만... 아쉽게도 거센 바람으로 인해 배가 출항하지를 못해서 결국 외도에 가는 것은 포기를 해야 했다. ㅠㅠ
하지만, 이미 숙박지까지 다 예약해 놓은 상태에서 그냥 돌아 갈수도 없어서 온김에 거제도 이곳 저곳을 관광하기로 했다. 그렇게 거제도를 다니면서 느낀것은 거제도도 나름 관광지로서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태풍 매니 피해를 복구하며 지었다는 "매미성" 도 작지만 제법 괜찮았다.
특히나 남해 답게 바닷가의 풍경은 여느 외국 휴양지와 겨뤄도 좋을 만큼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었다. 바다가 거칠어서 배가 떠나지 못하다는데 저 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배 위에서 저 넓은 바다를 볼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 하는 생각이 절로드는 바다였다.
날씨가 점점 맑아지는것 같아 잘하면 배가 뜰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근처에서 서성거리고 있었지만, 금세 어두컴컴해 지며 사람이 날라갈것처럼 바람이 부는지라 결국 풍차언덕 까지만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ㅠㅠ
며칠 되지 않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거제도라는 작은 섬에 뭐 볼것 있겠나 싶은 고정관념을 깨준 좋은 여행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