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우리나라에 훌륭한 연기자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아주 유독 독특한 배우가 몇명은 있기 마련인데, 그중 여배우 중에서 내가 꼽는 사람은 "배두나" 다.
당연히 연기를 매우 잘하기 때문에 꼽는것이지만, 그보다는 그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고선 할수 없는... 즉,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하는 배우라고 보는 것이다.
보통 여배우라고 하면 미모, 애교, 섹시... 뭐 이런것들로 인기를 얻거나 가끔은 코메디나, 엽기, 웃긴 미모 등으로 인기를 얻기도 하지만, 어찌되었건 대부분의 경우 이중 한두가지 이미지에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하면 "아... ~~~ 하던 사람." 하고 떠올릴수 있는게 대부분.
하지만, "배두나" 라고 하면 뭔가 딱히 하나로 정이 내리기가 상당히 어렵다.
내가 떠올리는 가장 일반적인 느낌은 "곰날의 봄을 좋아하세요?" 같은 약간 덜떨어진 느낌의 엽기적인 그녀의 느낌이 강하다.
그 반면에 평범한 소녀의 느낌도 그리 낮설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괴물" 에서 등장했던 "박남주" 로서 기억되고 있지 않나 싶다. 안타깝게도 그녀가 출연한 영화중에서 대박났다라고 할수 있을만한 영화는 "괴물" 정도니까.
희안하게도 해외에서 까지 연기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활동하는 양에 비해 인정받는 양이 적은 듯 보여서 조금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왠지 모르게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들을 모아 놨는데 그 보석들이 서로 잘 조화가 안되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러다 최근 TV 드라마에서 반가운 얼굴을 보게 되었다.
한동한 해외에서 활동해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서 전혀 다른 느낌의 ... 뭐랄까... 연기가 좀더 세련되게 다듬어진 느낌? 뭐,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사실 저평가 되었다고 하기엔 배우로서든 상업적으로든 충분히 성공한 배우이긴 하지만, 언제나 좀더 잘될수 있는데 그 자리 까지 올라가지 못한듯 안타깝게 보이는 배우라서 좀더 관심이 가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