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았다.
너무 황당한 얘기라 제목만 보고 "끌끌... 또 누가 되지도 않는 유머글을 올리고 있구만..." 하고 웃어 넘겼다.
하지만, 내가 다니는 커뮤니티마다 그 글이 올라와 있었고 결국 신문 기사에까지 나오는데야 믿지 않을수가 없었다.
사실 난 노회찬 의원에 대해서 잘 모른다. 물론 이름 정도야 알지만...
최근 썰전에 출연하면서야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썰전에 출연한지 불과 몇화 되지도 않은 지금 이런 일이 생길줄이야...
드루킹 사건에 연루되어 금품 수수관련으로 조사를 받던중 자살했다고 하는데, 그 금액이 5000만원이란다. 물론 5000만원이 작은 돈도 아니고, 그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겨우 5000만원이 목숨값이라니...
몇백억을 꿀꺽 삼키고도 제대로된 처벌도 없이 뻔뻔하게 살아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겨우 그돈을 책임지기 위해 목숨을 버린단 말인가.... 아마 그저 돈때문만은 아니라도 본다.
이럴때 마다 한숨이 나오는 것이. 큰 죄를 짓고 사는 죄인들은 오히려 큰소리 치며 떳떳하게 사는데, 작은 죄를 지은 사람은 왜 이렇게 비굴하게 고개를 숙여야 하는건지 안타깝다.
이제 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조금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그 조금도 생각보다 많이 나가진 못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