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1일 화요일

게임 : 데스티니차일드 새 시즌, "SECRET BRIDE!"


데스티니 차일드 시작 화면이 요상하게 변경되었다.


새 시즌(이라고 쓰고 신규 레이드라 읽는다)이 시작되었기 때문.


신규 레이드 보스 "이피스" 가 등장했는데, 딱 생긴것 부터 여장 남자 스럽게 생겼다. 하지만 생긴건 곱상하게 생겨도 역대 레이드 보스 중에서 흉악하기론 한손안에 꼽힐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특히 버프를 많이 받았을 수록 데미지가 몇배나 더 커지는 "낙인" 이라는 스킬때문에 어지간한 덱으론 전투 끝까지 버티기도 힘들다.

그런데... 역시나 공짜로 주는 차일드라 그런지 딱히 쓸모는 없는듯. 언제나 그렇듯이 적일때는 최강의 카드인데 우리편이면 똥떵어리... 라서...

레이드 스토리는 마계에 이피스라는 악마가 있는데, 이피스의 부모님은 이피스에게 마지막으로 "브라이드 링" 이라는 가보를 남기고서 홀연히 신혼여행을 떠나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이피스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최고의 신부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마침 인간계에서 마왕 쟁탈전이 벌어진다는 얘기를 듣고는 인간계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최강(?)의 신부를 찾기 위해...


한편. 도대체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주인공을 열렬히 사모하는 힐드가 있는 가계에 베르들레가 중요한 정보가 있다고 해서 주인공이 베르들레의 카페에 찾아 간다.


열렬하게 애정공세를 펼치며 엉겨붙는 힐드를 겨우 내보내고 주인공은 베르들레와 중요한 얘기를 나누는데...


투덜 투덜 거리며 낡은 건물에 화풀이를 하던 힐드를 우연히 이피스가 발견한다.


화풀이로 건물을 때려부수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이피스는 힐드를 최고의 신부라며 데려간다. 물론 힐드는 정색을 하며 저항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피스가 그녀에게 반지를 끼우자 순순히 이피스를 따라간다.


그런데, 하필이면 힐드를 쫒아내고 주인공과 베르들레가 나누던 중요한 얘기가 바로 신부를 찾아 헤매는 이피스에 대한 얘기였던것. 베르들레는 이피스에게 적당한 신부감을 소개하면 아군으로 끌어들일수 있다고 주인공을 설득하던 중인데, 이 이야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이피스에게 힐드가 납치 당한 것이다.


힐드가 납치당하던 현장에서 우연히 그 모습을 목격한 포모나가 급하게 주인공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모두가 다 힐드가 납치 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어찌되었거나 힐드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기에 모두가 그녀를 찾아 나서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선가 편지가 한통 도착하는데, 그것은 바로 힐드가 보낸 "청첩장".


힐드가 느닷없이 청첩장을 보낸것도 어이가 없는데, 뜬금없이 "꼬마손님" 과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힐드가 말하는 "꼬마손님" 은 바로 "주인공" 을 일컷는말. 그런데 주인공은 자기집에 멀쩡히 잘 있는데?


패닉에 빠진 주인공은 일단 닥치고 힐드를 구하러 가자고 난리를 피운다. 다행이 편지엔 모두를 하객으로 초대하는 내용과 함께 결혼식장의 위치까지 잘 나와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 결혼식장인 섬에는 오직 "여성" 만이 출입가능하다는 것.

아주 골치 아픈 문제 였지만...


하지만 못하는게 없는 우리 모나님께서 주인공을 성전환 시킴으로 인해서 간단히 문제가 해결되었다. (주인공 이번에 몇번째 성전환이지? 4번째쯤 되나?)


한편, 이피스의 섬에선 예상대로 맛이 살짝 간 힐드가 이피스와의 결혼을 기다리고 있었다.


몰래 섬에 잠입한 주인공 일행은 이피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힐드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지만...


힐드는 다른 사람은 다 알아보면서도 주인공은 못알아보고 (당연한거 아닌가?)  ...


그녀를 강제로 데리고 가려는 주인공 일행을 향해 공격하기 시작한다.


스토리 상으로야 최강의 차일드지만, 실제 게임상에서 힐드는 그닥 쎄지 않으므로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수 있다.


전투를 하는 과정에서 힐드가 이피스를 주인공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전투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포모나가 몰래 힐드의 반지를 빼내자 드디어 힐드는 제정신을 차린다.

힐드가 제정신으로 돌아왔으니 이제 몰래 섬을 탈출하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줄 알았건만, 뜻밖의 문제가 하나 생겨 버렸다.


이피스가 힐드에게 끼워준 "브라이드 링" 이 이피스 가문의 가보 였던것. 그 가보를 그냥 가져가 버리면 이피스에게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이피스의 신부인 힐드를 데려가고 있는 이상 그냥 돌려 준다고 해서 그걸 순순히 받아 들일리가 없는 것이다.



결국 일단 이피스를 힘으로 제압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주인공 일행은 주인공이 이피스가 납치한 신부들중 하나로 연기하여 방심시킨 다음 일제히 공격하여 이피스를 쓰러뜨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역시나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는 않고 주인공 일행의 총공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인공 일행이 점점 밀리기 시작하는데...


바로 그 순간.

희안한 모습으로 변신한 포모나가 싸움 한가운데 뛰어들어 이피스를 말린다. 힐드가 끼고 있던 "브라이드 링" 의 정체를 수상히 여긴 포모나가 자신이 직접 브라이드 링을 끼어 보았던것.

그 결과 "브라이드 링" 이란 것은 사람에게 최면을 거는 그런 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사실 브라이드 링은 반지를 끼운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되는 링이었다. 힐드의 경우 자신의 가장 이상적인 상대가 주인공(꼬마손님) 이었기에 이피스가 주인공(꼬마손님)으로 보이게 되었던 것이고, 포모나의 경우 자신의 이상인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만 바뀌었을 뿐, 누군가가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현상이 생기지 않은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포모나는 이피스에게 반지를 끼운다. 그러자, 이피스는 이상적인 신부의 모습으로 바뀌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모나와 사랑에 빠지지는 않는다. 이피스 역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지 않기 때문.



이피스가 갑자기 "여자" 로 변하자 주인공은 순간 당황.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여자"로 변한 이피스는 이성을 잃고 주인공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계속해서 전투가 벌어지지만, 별로 어렵지는 않다.


이피스는 분노로 파르르 떠는데, 실제로는 결혼식을 망친것 보다는 자신에게 브라이드 링을 끼운것에 더 분노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피스는 분노에 떨지만, 포모나의 설득에 조금씩 진정된다.
자신에게 솔직해질 용기가 없었다는 것은 포모나 역시 마찬가지 였기에...

포모나의 말대로 브라이드링은 상대를 속이는것이 용도가 아니라, 원래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나눠서 끼는 사랑의 맹세이자 증표였던것.


이피스는 포모나의 설득으로 그녀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은 최강의 신부를 찾아 가문을 이으라는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이렇게 또 한건이 해결.
이렇다할 수확도 없이 짧은 휴가를 날려버린 리자는 계속 투덜 투덜거리고...


뜬금없이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뜬 이피스는 포모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언제나 그렇듯이 신규 시즌이라며 대대적으로 사전예약까지 받은것 치고는 그닥 별것 없다.


레이드 보상은 언제나와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진 것이 "레이드 즉시 소환권" 이 "5회 무료" 로 바뀌었고 "4~5성 소환권" 이 "11연속 차일드 소환권" 으로 바뀌었다. 조금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조금 애매...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