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일 화요일

식당 : 울산 북구 진장동 "대도식당"


울산에도 대도식당이 있다.
해운대에서 유명한 식당이라고 하던데, 그 유명한 식당이 왜 진장동에 있는건지 조금 의문스럽다. 여긴 관광지도 아니고, 그리 유동인구가 많은 곳도 아닌데?

주소 :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 진장17길 9
전화 : 052-287-7887


간판은 큰길가에 나와 있지만, 입구는 그곳에서 메가마트 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한다.
주변에 메가마트와 전자랜드 같은 곳이 있긴 하지만, 딱히 번화가는 아니라서 조금 한적한 분위기다.


입구에서 부터 여긴 유명한 집이라고 표를 내고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등심 숙성고.
확실히 여느 식당과는 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정말 숙성 시키면 맛있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왠지 그럴듯 해 보인다.


점원이 안내해준 자리에 앉아 보니 일반적인 고깃집과는 달리 가스나 숫불이 아니라,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어 왠지모를 고급진 분위기를 조성한다. 인덕션이라 그런지, 고기를 구워 먹을때 연기가 조금이나마 덜 나는것 같다.


드디어 등장한 맛있는 고기.


고기는 점원 분들이 구워 주시니, 그냥 얌전히 기다리면 된다.
처음에는 비계로 기름칠을하고 마늘을 구워 주신다.


그런다음 고기를 촤아아아...


같이 나오는 밑반찬은 조금 부실한편.
특이하게 생 양배추가 같이 나온다.


하지만, 고기가 맛있으니 상관없다.
확실히 숙성 시킨 고기라서 그런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는것 같다.
생각 같아서는 배터지게 고기를 시켜 먹고 싶으나, 가격이 조금 쎈 관계로 적당히 먹고 나머지는 밥으로 채워야 겠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 된장찌개... 를 시키고 싶었지만, 된장 찌갠 없다고 한다. 된장 찌개를 달라고 하면 된장찌개는 없다며 다른걸 주는데,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된장 찌개 달라고하면 저걸 주니 그냥 된장찌개 달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같이 먹은 볶음밥.
뭐, 무난한 맛이다.


확실히 비싼 고깃집이라서 그런지 고기는 맛이 있었다.
하지만, 일부러 그 가격을 내고 먹을만한지는 ... 글쎄...?

내 입이 저렴해서 그런지, 난 차라리 그냥 대패 삼겹살 옆에다 한더미 쌓아 놓고 지글 지글 구우면서 쏘주나 한잔하는게 더 나은것 같다.

누군가 접대를 해야 하거나, 귀한 손님이 온 경우라면 한번 쯤 와봐도 좋을것 같지만 말이다. 하여튼, 와~ 이런데도 있구나 ... 싶은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