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0일 화요일

일상 : 야관문


집에 오니 탁자위에 "야관문 야왕" 이라는 음료수가 탁자위에 놓여 있었다.
아마 어머니께서 나 먹으라고 갖다 놓았으리라...

"오... 이게 그 유명한 야관문인가..."

그 유명한 ... 밤의 문을 열어준다는 그것아닌가?
사실 같이 밤의 문을 열어줄 사람도 없으니 밤의 문이 열린들 뭐하겠나 싶지만, 일단 몸에는 좋지 않겠나?

왠지 이거 먹으면 힘이 불끈 불끈 솟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호기롭게 캔을 따고 벌컥 벌컥 마셔 보았는데...

응? 이게 뭐지...

약도 아니고 음료수도 아닌 야시꾸리한 맛이 난다.
그냥 풀뿌리 끓여 놓은것 같다.

그래도 몸에 좋은것이려니... 하고, 그냥 참고 한방에 다 꿀떡 삼켜버렸다.

"흐흐흐... 이제 야관문도 마셨으니, 오늘밤 쉽게 잠들지는 못하겠군... 같이 밤의 문을 열어줄 애인도 없는데 괜히 마신거 아닌가 모르겠네."

하지만,
...

밤의 문은 개뿔...

침대에 눞자마자 그 다음날 아침까지 푸~~욱 잘잣다.
다음부터 야관문이 아니라 야광수면제로 이름 바꿔라.